이야기&사진관

그리운 님

멋진글잡이 2015. 4. 22. 07:47
아련한 그리움은 
저 달 뒤편에 꽁꽁 숨어 버렸습니다.

잊은 듯 잊혀진 
문득 떠 오르는 그리움은 저 달을 닮았습니다.

작아졌다가 커지고
커졌다가 작아지는 그리움은 저 달을 닮았습니다.

저만치 손 뻗으면 닿을만 한데도 
잡을수 없는 그리움은 저 달이 되어 버렸습니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잡힐듯 잡히지 않는 

오늘 뜬 초승달이
둥근 보름달이 되는 그날이 오면

내 그리운 님 만날까 
가슴 설레이며 기다려 집니다.




<파리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