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글잡이 2013. 6. 5. 05:40





회색 하늘을 바라보다가

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너의 그리운 나무가 되었다.


떠나가는 그 사람을 잡지 못해 

돌아서는 그리움을 회색빛 하늘에 날려 보내고


그렇게 아쉬운 하루가 가듯이 나는 너에게 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불러 줄 것 같은 

외로운 내 이름이 너의 그리운 목소리에 울고


기다려도 오지 않을 그 사람을 뒤로하며

나는 두 손 가득 허전한 너의 그리움을 꼭 쥐고 돌아왔야만 했다.



허전한 마음에 가득한 그리움은 어디에서 불어 오려나?
떠나간 그 사람은 어느 별이 되어 이 밤 나를 찾아 오려나?

그 사람은 아무 말이 없다...,

나도 너에게 부는 바람이 되고 싶다.
내 가슴에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