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나만의시

꽃은 떨어져야 바람에 날린다.

멋진글잡이 2015. 9. 23. 23:51
돌아서는 수많은 것들은 
이별의 흔적같은 시간을 남기고 떠난다.

새벽에 만나는 매서운 바람속에 
그리움 하나를 날려 보내도 
여전히 가슴은 시리다.

다가서는 햇살에 몸을 녹여도 
여전히 너의 손길이 그리운 것은 


아직도 내가 널 그리워 한다는 외침이다.

돌아선 발걸음이 무거워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날 보면서 

어리석다 미련하다는 독백은 
아직도 널 떠나지 못했다는 고백이다.

떠나는 모든 것들은 항상 이름을 남긴다.



<꽃은 떨어져야 바람에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