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나만의시

내가 보내지 못한것은 밤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멋진글잡이 2013. 11. 19. 06:33

밤이 깊었습니다.

맑은 눈망울 같던 불빛이 하나 둘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나의 밤은 아직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발코니 난간위에서 

아슬 아슬하게 걸린 눈물같은 빗방울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내 안의 눈물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밤을 보내야만 하는데...,

나는 아직도 나의 밤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별이 떨어지는 심정으로 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슴은 시린데,

왜 눈물은 뜨거운지 모르겠습니다.


뚝...,
뚝...,
뚝...,



이렇게 아직 보내지 못한 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