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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것이 어디 바람뿐이겠는가?
세상은 마음이 움직여야 아름답고,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러야 좋은법이다.
어떤이는 오늘 하루만 바라봄으로 이미 죽어버린 내일을 살고 있고,
어떤이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바라봄으로 살아있는 오늘을 살고 있다.
나의 지나간 어제는 이미 죽은듯해도, 오늘의 나로 살고 있게 해주지 않는가...,
어느날은 아침이 나를 깨우고,
어느날은 바람이 나를 깨운다.
사랑은 아침처럼 내가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
살며시 찾아온다.
사랑은 바람처럼 내가 원치도 않았는데...,
스쳐가듯 나를 찾아온다.
어디 나를 움직이는것이 바람뿐이겠는가...,
나는 바람 앞에서도 울었고,눈뜬 시린 아침에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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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보내는 편지중에서-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때
청조하고 단아한 그 모습에 취해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내내 너의 생각을 가슴에 묻어두고 덮어두었는데
너를 두고 떠나던 날
바람과 함께 묻어두었던 니가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날
내 안에 조용히 나를 찾아와
바람에 창이 흔들릴때마다 마음도 그리움도 소리내어 함께 울었다.
오늘 또, 그날 같은 바람이 일고
혼자하는 여행 중에 너에게 보내는 편지 한장 바람에 실려보낸다.
-"늘 그리운 사람은 바람이 불 때마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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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수리공원(Parc Montsouris)sms 1853부터 30년간 대대적인 파리 개조사업을 벌여 지금의 파리가 된것이다.
그전에는 비가오면 진흙투성의 수렁이 생기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지저분한 도시였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오스만은 파리 개조사업시에 사용할 돌이 필요했다.그래서 이곳 몽수리의 돌을 채석해서 파리의 수많은 도로와 집을 지었고,그때에 돌을 파낸 자리는 황량하게 큰 구덩이로 남게 되었다.
그 황량한 터에 공원이 생기게 되었고,그 이름이 바로 몽수리이다.
< 몽수리 공원 들어가는 입구 빨간 까페에 당신과 함께 나누는 커피가 그립다>
파리 동서남북으로 녹지를 계획하였던 오스만은 그결과 뱅쎈숲과 블로뉴숲,몽수리공원,뷔트쇼몽공원을 만들었다.
사실 몽수리와 뷔트쇼몽은 프랑스식이 아닌 영국식 조경이다.
쉽게 말한다면 프랑스의 도로 건설은 4면의 무수한 직각들로 도시를 계획했다.
그런 직선의 길 가운데 지어진 공원내 산책로는 모두다 꼬불꼬불하게 자연의 그대로를 살려 곡선으로 조성했다는 말이다.
<사랑을 나누는 한쌍의 하트 모가지를 한 아름다운 연인>
그래서 몽수리하면 화가 앙리 루소를 말한다.그는 이런 풍경에 반해 이곳 그림을 자주 그렸다고 한다.
그의 대표적인 몽수리 공원의 산책의 주제는 나무이다.이곳에는 젊음과 황혼이 공존하는 세계이다.
몽수리 공원이 위치한 곳에 시테 유니버시테라는 세계의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다.
일요일이면 내 발길을 옮기게 하는 곳....,
<몽수리에서 바라본 시테유니버시테 세계 대학생 기숙사>
내 뺨을 스쳐가는 바람....,
머리를 조금 길었다면 더 좋을 바람과의 춤을 추는 흩트러짐,
그리고 아름다운 곳의 새소리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헤드폰에서 흘러나온다면...,
난 오래 전 그 모습 그대로가 좋은 젊음의 연인으로 되돌아가고만 싶다.
가슴에 그리운 사람을 꺼내 바람에 햇볕에 내놓고 세상속에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그리워도하고,
오염된 내 사상을 씻어내고 부는 바람에 입맞추고, 그렇게 그립고 아름다운 사연과 생각을 그곳 벤치에 두고 돌아온다...,
<나의 쉼터,이 벤치에 두고온 많은 그리운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 안부가 묻고 싶다>
나의 돌아갈수 없는 젊음과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의 그리움들을 모아서 나는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그 책을 다시 읽고 같은 감동으로 가슴이 젖는다면...,
한잔의 차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캐서린(캐디)는 아닐지라도...,마땅히 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리라...,
<내가 사색하며 글을 쓰기를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오늘도 그리운 사연을 적어본다.>
<시테유니버시테 기숙사 입구>
<시테유니버시테 관리 본관-도서관 관리 사무실 공연장 연주실 회의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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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걷는 길에
만나는 그리움 가슴에 일고
그대 생각에
헝클어진 머리결 부는 바람에 흩날리니
내가 사랑한 죄로
그대 그리워서 나는 서러움에 울었더라
그대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왜 두눈에서는 그리움이 일렁이는가?
부는 바람은 붙잡지도 못하면서
왜 일렁이는 파도를 이기려고 하는가?
바람은 다스리지 못하면서
이는 파도가 무슨 죄란 말이던가?
걷고 또 걸어도 끝날 길이 아닌줄 알면서
왜 그대 그리움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그리운 너에게 다가가는 길 위에서
혼자 부르는 노래는 가슴 속에 바람으로 날릴지라도
부는 바람을 가슴에 꼭 껴안은 채
고개 숙이며 가야 그대가 더 그립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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