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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움은 시(時)다.-

언어의 시(詩)는 한자어로 이렇게 쓴다.

"詩"는 言(언)과 寺(사)가 합쳐진 형성자로써 즉 시는 "言",언어가 그 의미의 핵심을 이룬다는 것이다.
서경(書經)의 순전(舜典)에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시언지(詩言志,언어로 나타낸 뜻이 곧 시)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시(詩)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오고,입이 아닌 언어로부터 그 모양이 만들어 진다.



가을이 오면 나는 가슴으로 시(詩)가 아닌,시(時)를 써 내려간다.
모든 지난것은 그리움으로 남아 오랫동안 가슴으로 읊는 한편의 시(時)가되고,언어(詩)도 된다.



"만약에"라는 가정은 역사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것은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그러나 나의 가을은 지난것을 다시 불러오는 시(時)가 된다.


그 시(時)안에 내가 머무를때 사랑도 그리움도 미련도 함께 할수가 있다.



나의 그리움은 곧 나의 역사이고 과거이다.
러나 어제부터 오늘까지 매일 매일 생겼다 사라지는 시(詩)의 과거가 아닌 시(時)의 과거이다.



시간(時間)를 하이데거는 중요한 철학적 문제로 생각했다.
그에게 진정 중요한 철학의 주제는 본질적으로 시간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가?의 문제였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시간"에서 찾는다.
인간은 "시간(時間)"으로 존재하며,인간 실존은 근본적으로 시간적이다.


시간이란,있어 오면서(과거),마주하면서(현재),다가감(미래)이다.



니체는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는 그의 영원 회귀적 시간관을 표현했다.

"끝에 와서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다.그것은 재귀할 뿐이다.
그것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나의 그리움도 이러하다,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가을이 오면 나는 입술로 언어로 시(詩)를 만나는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통곡으로 시(時)를 만난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어제와 똑같은 오늘로 너를 만나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로 똑같이 너를 사랑한다.

가을이 오면 너는 내게 여전히 오늘 두었다,
내일 사라지는 어제와 똑같은 그리움으로 나의 시간(時間)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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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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