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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티스토리를 한지가 20개월이 다 되어간다.


집을 떠난 출장 중에는 거의 손대지 못하고,그래서 매일 저녁이면 감성과 시상에 감정이 울컥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나의 일상의 삶이 일기처럼 여행처럼 그대로 녹아있는 글과 사진들이다.


오래 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얼리 어댑터의 사명때문이였다면 지금 티스토리는 내 삶 한편을 남기고 가기 위함이다.



내가 세상과 이별하는 날도 글은 남아서 영원히 세상과 소통하겠지...,


많은 글들을 카스토리에 올리면서 생각했다.
카스토리는 폐쇄된 SNS라면 티스토리는 무작위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두 오픈된 SNS이다.


오래전 무분별하게 카스토리에 글과 사진들을 올리던 친구들을 일제히 삭제했다.
알고 싶지않은 일상의 구석구석을 남기니 그것도 나에게는 힘든 관계와 같았다.


그래서 지웠다.그래서 몇명은 화가 났는지...,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다.


그래...,
인생이란 그렇게 말하지 않고 떠나는거다.







그리고 일제 청소기간에 해야할 나머지 부분...,
친하지도 않은데...,
업무적 관계로 남는 사람들...,
이들은 어찌할것인가?


카스토리 읽는다고 전부를 아는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전화 한통 없으면서 늘 안부전하고 사는것으로 오해하면서...,
어느날 모임에 가면 나를 가장 잘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너무 친한 사람은 너무 쉽게 말해서 어려울때도 있다...,
나름 그 글을 쓸때는 그 감정이 아닌데 다른 감정으로 가져가는 사람들...,


몇주전 선배를 만났다.
내 글과 사진이 너무 좋아 나타나지 않고 늘 애독하던 지하세계의 나의 링커였는데...,


어느날 삭제가 되었다는거다.

그러면서 이랬다.
그래도 날 지운 이유는 삭제 당할때 알수 있었으니 하나를 가르쳐 준거라고...,
많이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그런데 그날 이후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했다.


사람과의 관계가 무엇인가?
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만 사는데...,그들은 진짜 선한 바리새인이라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사람과의 관계가 자기의 행복지수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제일 먼저 나와 소통하는 사람이다.
감성으로 감정으로 글로 말이다.
나와의 막힘없는 소통이 나를 자유하게하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만들어 준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픈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가 그렇게 많은데도 왜 병원에 입원한 환자보다도 더 아픈 사람이 많은지 아직도 의문이다.


부디 나의 님들은 그리운 사람되어 그리운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죽어서도 그리운 사람...,


우리는 항상 준비와 실행의 중간 쯤에서 머무는 사람들이다.

마음으로 먼저 가는 여행이 제일 멋지다는것 아는가?


마음으로 떠나는 그리운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면 좋겠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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