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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나미 민박'에 해당되는 글 151건

  1. 2014.03.23 베르사유 궁전뜰에 있는 조각상을 소개합니다.
  2. 2014.03.23 가슴에 품어 눈물에 담긴그리움 2
  3. 2014.03.23 그리움은 멀리서..., 2
  4. 2014.03.23 파리를 가슴에 꼭 품어 안았다.그녀의 가슴처럼 따듯하고 포근하다.
  5. 2014.03.23 나의 목을 베는 심정으로...,
  6. 2014.03.22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은 항상 3인칭으로 남는다. 2
  7. 2014.03.22 빈센트 반 고흐를 찾다. 1편-오베르 쉬르 우와즈에서 그를 만나다.
  8. 2014.03.22 몽수리를 간다.내 뺨을 스쳐가는 바람..., 아직도 난 그사람의 그리운 연인으로 살고 있다.
  9. 2014.03.21 나폴레옹을 엘바섬으로 보내던 이별의 광장에 서다.
  10. 2014.03.21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 여자..., 9
  11. 2014.03.21 피흘림을 기억하는 콩코르드 광장의 외침이 들리는가!!! 3
  12. 2014.03.21 나는 오늘 세기의 지성 사르트르와 보부와르 그리고 나의 시성 보들레르를 만났다. 2
  13. 2014.03.21 노트르담의 하늘과 만나다. (포앵제로) 2
  14. 2014.03.20 바람처럼 다가오는 설레임이 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4
  15. 2014.03.20 접시꽃으로 남은 그리움 4
  16. 2014.03.20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을 계획하다.(파리-혼플레르-몽생미셸-생말로) 10
  17. 2014.03.18 삶에 있어 이별이 늘 익숙하지 않는 것처럼 6
  18. 2014.03.18 사랑은 제 아무리 다른길로 가도 항상 같은 길이 나온다.(이프온리를 보고...,) 6
  19. 2014.03.15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2
  20. 2014.03.15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시린 영혼을 닮아서이다. 2
  21. 2014.03.14 그리움의 끝은 늘 이렇더라 4
  22. 2014.03.13 오늘은 꿈 속에서라도 니가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8
  23. 2014.03.13 인연은 얽힘이고 그리움은 얽매임이다. 6
  24. 2014.03.13 지는 사랑은 그냥 보내야 더 아름답다. 6
  25. 2014.03.13 봄은 이제서야 살짝 문고리를 잡고 문턱을 넘으려는데, 4
  26. 2014.03.12 나의 사람이라면 12
  27. 2014.03.11 내게 불가한 일 한가지 3
  28. 2014.03.10 끝없는 고민의 반복 그게 인생이다. 6
  29. 2014.03.10 깨우침이 없는 사람들 6
  30. 2014.03.10 결국은 끝까지도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7


봄이오는 소식은 꽃으로 부터오고,


나는 그리움으로부터 온다.







베르사유 궁전뜰에 있는 조각상을 소개합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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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어 눈물에 담긴 그리움-



그리움은 누군가를 위해서 불러주는 노래가 아니고

그리움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이 아니다.



그리움은 돌아눕던 지난 밤 몰래 울더 눈물이 계속 흐르는 일이고

그리움은 다가오던 그날 밤 혼자 사랑하며 행복했던 기억을 담는 일이다.





그 사람이 있어 행복했기에 그리운 것처럼

그 사람이 있어서 그리움도 행복하지 않는가

 


다가오는 그리움은 있을지라도 

보내는 그리움은 없나니 



오늘만 그리워하고

오늘만 아플수 없기에


평생을 가슴에 품어서 눈물에 담가두는 그리움이 되어야 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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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멀리서 다가옴이다.-



더 멀리 갔을때...,

되돌아보는 눈이 밝아짐은 더 멀리 바라봄이 아니겠는가?



한사람이 그리울때

가슴이 얹힌듯 답답함이 없다면 왜 그리움이라 말하겠는가?




그리움은 멀리 떠나는 길에 함께 가는 벗이되고,

그사람은 멀리 가는 길에 되돌아 오는 이정표가 된다.



사랑했다고 어디 그리움이 없던가?

그리워한다고 어디 그사람이 뛰어오던가?

 


가는 소식이 있었기에 오는 소식이 있듯이

그리워했기에 멀리 온 것 같고, 멀리 왔기에 그립지 않던가...,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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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가슴에 꼭 품어 안았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에펠탑



로댕박물관을 가면 한번도 만난적이 없고 본적이 없는 카미유 클로델이 생각난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고 그 사랑이 그립다.




오늘은 에펠탑에 올라 서서 구름 아래, 내 발 아래 놓은 파리를 내려다 본다.








내 가슴에 품은 여자처럼 센느강이 너무 아름답다.









저 다리 위를 함께 걸었던 그녀가 이제는 파리 곳곳에 남아있다.






 



집에서 가까운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인다.에펠보다 더 높은 건물이다.










내 아름다운 그녀,파리를 내려다 본다. 내 아래에 그녀가 해맑게 웃으며 나의 눈을 맞추고 있는듯하다.










눈부시게 청조한 내 여자 마드모아젤 센느를 불러 본다.그리고 그 위에 아름다운 추억을 이어 주는 수많은 다리들  










파리를 아름답게하는것은 에펠이 아니고 센느가 아니고 무수하게 다양한 사람과 건물들이다.











눈을 들어 바라보는 곳마다  옛사랑의 흔적이 그리움 되어 남는다.

사랑과 아픔과 행복과 헤어짐 가운데서도 변치않고 수백년을 지내온 이 아름다운 건물들은 헤여짐의 반복을 보았으리라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름답게 때로는 슬프게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갈까...,











센느강을 지나는 유람선을 타고  파리가 지나간다.다리를 통과하며 수많은 사랑과 이별들을 다시 만들어간다.










센느강을 따라 오늘을 걷고 있다. 

어깨에 맨 카메라 ,호주머니에 가득한 그리움을 담아서 걷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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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오면서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 있습니다.



읍참마속(泣斬馬謖)

읍참 마속이란 울며 마속(馬謖)의 목을 베다'라는 뜻으로 삼국지의 "촉지(蜀志)·마속전(馬謖傳)"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유비(劉備)의 유언을 저버리면서까지 중용하였으나, 마속은 가정(街亭)의 싸움에서 제갈 량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하였다. 이에 제갈 량은 마속을 아끼는 마음을 누르고 군율에 따라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고 합니다.읍참마속이란 사사로운 개인의 감정을 버리고 균등한 법과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한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마음에 새기던 말이였습니다.
그때는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 회사의 원칙을 잡아야만 하는 수많은 일들을 해야만 했습니다.



회사라는 올바른 거대 조직을 만들어야 했고,툭하면 파업하던 노조를 정상화해야만 했다.
한국인도 아닌 수천명이 넘는 남의 나라 직원들을  조직 안에 바로 세우는 일에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가장 필요한 일은 변화와 화합이 필요했습니다.
의식의 개혁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였기에 내가 그 누군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뿌리를 세우는 일에 꽁꽁 언 땅을 파야만 했습니다.




흔들림없이 가야하는 길이였기에 힘들었지만 "읍참마속"은 내가 내 길을 굳건히 갈수 있도록 인도해주던 인도자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힘들어 하던 나를 바로 세워 잡아주던 벗이며,스승같은 말이였습니다.



그때 직원들은 그런 나에게 정내미 떨어질 정도로 Serious Principled Man(원칙주의자)이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협박과 위험 속에서도 나는 누가 나를 알아 주기 전에,단지 스스로 내가 날 알아주면 그만 이었습니다.



세상은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예외란 원칙 안에서 이루어져야 아름다운 예외가 됩니다.



원칙은 정의를 세우는 일과 같습니다.나만이 특별한 특혜를 바라는 것은 원칙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생각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 읍참마속이 필요한 시대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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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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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눈물같은 발걸음하고 

빨간 립스틱이 자국이 선명한 입술로 봉한 편지를 보내기 위해 얼마나 잰 걸음으로 아침을 나섰을까?



지난밤 타다만 불면의 흔적들이 

여기 저기 그리움으로 얼룩진 눈물 젖은 편지를 받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항상 오늘로 기억되는 나의 첫사랑 이야기다.





<우체국에는 항상 그리움이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이별도 손내밀지 못하는 우체국에서 나를 보낸다.>









그렇게 그리워하는 사람을 두고서 밤이면 불면이 뱀의 또가리를 틀고서 가슴에 앉아 있었다.

떨쳐 버리지도 못하는 움직일 수 없는 무거운 옥쇠를 차고 가부좌를 튼채로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떠나던 날 할 말이 너무나 많았기에,우린 그저 말없이 서로의 눈동자만 바라 보았다.



그러면 시간이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마음의 시간은 멈춰 버렸으나,야속하게도 우리의 시간은 그리움만큼이나 빨리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공항 로비에 시간이 멈춘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우리 둘 만 덩그라니 남아 서로에게 기댄채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녀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나의 눈물도 함께 걸어갔다.





<바라보는 창문에 그녀는 항상 유리창을 열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마음의 창은 그렇게 열려 있으니 매일 바람이 분다.>







눈물이 말하려 할 때...,

나는 뒤 돌아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리움 가득한 문이 열리고 그녀는 빨려 들 듯 그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공항 출국장 그 문은 내 맘에 오늘도 그대로 열려 있다.


내 그녀는 결국 나에게 니가 되지 못하고 항상 3인칭으로 남아 버렸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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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를 만나러 오베르 쉬르 우와즈에 간다.



사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의 Zundert에서 출생했으며,1890년 7월 29일 이곳 Auvers-sur-Oise에서 사망했으며 오늘 찾아가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는 그가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약 70여일을 살았던 곳으로 그의 삶 중에 의미가 깊은곳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램브란트이후로 가장 뛰어난 네덜란드 화가로 손꼽히며,세느, 고갱과 더불어 네덜란드의 화가이자 드로잉맨으로 가장 뛰어난 후기 인상파 화가이다. 그는 이곳에서 80여점의 귀한 작품을 남겼다.




<고흐의 작품 L’eglise d’Auvers-Sur-Oise를 그린 실제의 교회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도 다른 곳에 절대 빌려주지 않는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L’eglise d’Auvers-Sur-Oise>






간략히 그의 삶을 들어다 본다.아버지는 신교도의 목사였고, 고흐는 성직자로서 교육받았으며, 1878년 그의 학업을 버리고 예비 목사로서 일하기 위해 벨기에 있는 the grim Borinage 주의 가난한 갱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는 Borinage에 남았고, 가난과 정신적 병으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그는 자신의 세계를 포기했고, 그의 학업을 포기했던 정열과 열정의 사람..., 빈센트 반 고흐.





그가 그림이라는 예술의 세계을 발견했을 때 그것은 일종의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것의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그의 이러한 뜨거운 혼자만의 열정으로 그는 새로운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그것은 그에게 비참한 가난, 영양 실조등으로 고통받게 했으며, 이러한 불굴의 열정이 그의 삶 10년 중에 약 800개의 그림과 데생 작품을 그리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그림을 전혀 팔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했으며, 환각증세 그리고 신경성의 질환으로 고생했다. 



Arles에서 그는 고갱을 만났으며 그러나 그 둘의 싸움의 결과로 그 유명한 사건인 고흐가 자신의 왼쪽 귀를 자름으로 인해 그는 더욱 고통받게 된다. 1889년 5월 그는 자신의 요구에 따라 Arles 가까운 St Ray의 정신요양소로 갔다.  



그리고 생의 마감을 예감한듯 그는 그곳에서 StarryNight라는 세계적인 그림과 150개의 데생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죽기 직전까지 머물던  Auvers-Sur-Oise에 있는 라부 여인숙>










<두사람이 있는 오베르의 거리와 계단이라는 작품의 배경이 된 곳> 









그는 살아서 오직 한개의 작품을 팔았으며,그래서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의 예술 세계는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도비그니 미술관/관광 정보 센터>










<열정과 정열의 사나이 빈센트 반 고흐/러시아 조각가 자드킨의 작품/조각에서도 그가 얼마나 가난했는지를 엿볼수 있다.>







1890년 7월 29일 그는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삶의 마지막 70일동안 70개의 유화작품을 남긴 Auvers-Sur-Oise의 그가 머물던 여인숙 레스토랑 들어가는 길 지금은 그의 머물던 숙소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고흐가 머물던 방과 침대를 구경할수 있다.시청각자료실과 선물코너 그리고 고흐의 방이 있다.>









<고흐 동생이자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드르 반 고호와 빈센트 반고흐가  묻힌 무덤 올라가는 길 >









<언제나 함께 하길 원하던 두형제의 무덤 /그의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동생 테오드르 반 고흐 묘지/ 일년 뒤에 형을 따라간 동생>









이곳은 Auvers-sur-Oise는19세기 유명화가들인 세잔,도비니,파시로등도 사랑했던 마을이다.



<오베르쉬르 우아즈 시청 건물>


 


"빈센트 반 고흐를 찾다" 2편,3편,4편으로 나누어 올려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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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을 맞고 걷는다는것은  옛날에는 도선생을 두고 한말이다.
현대의 이슬을 맞고 걷는다는 것은 부지런함과 사색의 즐거움을 맛보는 사람들을 말한다.


1주일 7일=168시간=10,080분=604,800초
일주일,이렇게 많은 시간중에서 사색하는 시간이 없다면 인생은 정말 무의미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사색하는 일이다.
그리움은 나와 그 사람 혹은 그 어떤것을 위하는 일이지만,사색이란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일이다.









그런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있거나..., 
공원을 가거나 해야한다.


여러 방법 중 어떠한 방법을 갖는냐는 사색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멋진 숲과 사람들과 호수와 공원이 있다면 어떨까...,


내가 가진 시간 중 일부를 그 곳에서 사용한다면 행복감으로 가는 시간이 아쉽지 않을듯 싶다.










집 근처에서 가까운 공원엘 간다.그 공원의 이름은 몽수리이다.
그곳에 가면 한아름이 넘는 나무들과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과 마주보는 시테 유니버시테 기숙사의 젊음을 나눌수가 있다.


동화속 풍경같은 구불구불한 산책로 그리고 팔뚝만한 잉어와 오리가 거닐듯 살고 있는 커다란 호수,

가냘프게 피어난 바람속의 꽃 나의 열정을 닮은 나의 아름다운 연인...,빨간색 고꼬디아 꽃..., 









몽수리공원(Parc Montsouris)sms 1853부터 30년간 대대적인 파리 개조사업을 벌여 지금의 파리가 된것이다.

그전에는 비가오면 진흙투성의 수렁이 생기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지저분한 도시였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오스만은 파리 개조사업시에 사용할 돌이 필요했다.그래서 이곳 몽수리의 돌을 채석해서 파리의 수많은 도로와 집을 지었고,그때에 돌을 파낸 자리는 황량하게 큰 구덩이로 남게 되었다.



그 황량한 터에 공원이 생기게 되었고,그 이름이 바로 몽수리이다.





< 몽수리 공원 들어가는 입구 빨간 까페에 당신과 함께 나누는 커피가 그립다>









파리 동서남북으로 녹지를 계획하였던 오스만은 그결과 뱅쎈숲과 블로뉴숲,몽수리공원,뷔트쇼몽공원을 만들었다.

사실 몽수리와 뷔트쇼몽은 프랑스식이 아닌 영국식 조경이다.



쉽게 말한다면 프랑스의 도로 건설은 4면의 무수한 직각들로 도시를 계획했다.

그런 직선의 길 가운데 지어진 공원내 산책로는 모두다 꼬불꼬불하게 자연의 그대로를 살려 곡선으로 조성했다는 말이다.





<사랑을 나누는 한쌍의 하트 모가지를 한 아름다운 연인>








그래서 몽수리하면 화가 앙리 루소를 말한다.그는 이런 풍경에 반해 이곳 그림을 자주 그렸다고 한다.

그의 대표적인 몽수리 공원의 산책의 주제는 나무이다.이곳에는 젊음과 황혼이 공존하는 세계이다.



몽수리 공원이 위치한 곳에 시테 유니버시테라는 세계의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다.

일요일이면 내 발길을 옮기게 하는 곳....,




<몽수리에서 바라본 시테유니버시테 세계 대학생 기숙사>







내 뺨을 스쳐가는 바람....,

머리를 조금 길었다면 더 좋을 바람과의 춤을 추는 흩트러짐,


그리고 아름다운 곳의 새소리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헤드폰에서 흘러나온다면...,

난 오래 전 그 모습 그대로가 좋은  젊음의 연인으로 되돌아가고만 싶다.





가슴에 그리운 사람을 꺼내 바람에 햇볕에 내놓고 세상속에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그리워도하고,

오염된 내 사상을 씻어내고 부는 바람에 입맞추고, 그렇게 그립고 아름다운 사연과 생각을 그곳 벤치에 두고 돌아온다...,




<나의 쉼터,이 벤치에 두고온 많은 그리운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 안부가 묻고 싶다>









나의 돌아갈수 없는 젊음과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의 그리움들을 모아서 나는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그 책을 다시 읽고 같은 감동으로 가슴이 젖는다면...,

한잔의 차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캐서린(캐디)는 아닐지라도...,마땅히 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리라...,




<내가 사색하며 글을 쓰기를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오늘도 그리운 사연을 적어본다.>









<시테유니버시테 기숙사 입구>










<시테유니버시테 관리 본관-도서관 관리 사무실 공연장 연주실 회의실등이 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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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슈발의 퐁텐블로(Fontainebleau)


파리의 남동쪽 65킬로에 위치한 베르사이유 궁의 모델격이 절대 원조..., 퐁텐블로를 간다.


프랑스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중세 카페 왕조에서부터 나폴레옹 3세에 이르는 역대왕들의 진솔한 삶이 숨쉬는 은밀한 은신처.


정치를 떠나 애첩들과의 은밀한 밀애를 누르는 정말 은신처...,


페리 슈발이란

말발굽 모양의 독툭한 성을 들어가기 위한 계단의 모양을 따서 그리 이름 지었다.

우아하고 세련되고,그래서 일까..., 로맨스의 영화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2만 5000핵타르의 넓은 숲,사실 성의 앞마당이지만...,


사실 이 성은 짬뽕이다.

12-15세기에 걸쳐 지어짐으로 인해 다양한 건축 양식이 Mixed 되어서 딱히 어느 양식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지금 이 성의 모습은 프랑수아 1세때 완성됨으로 인해 그의 이름 첫글자를 따서 건물 외관에 F가 상징적으로 새겨져 있는 르네상스 풍의 건물이다.


미리 알고 떡하니, F로 찜을 한  덕에 정권이 바꿔어도 개조없이 성을 지킬수 있었다고 한다.

나폴레옹 1세가 가장 사랑한 성이기도 하다.






백마의 안뜰에서 바라본 페리슈발(Escalier du Fer-a-Cheval)


























성을 둘러본 후에 산책하기 좋은 사냥터로 쓰인 성의 앞마당 격인 숲을 가보는것도 좋다.

하지만 겁나게 다리가 아플꺼라는것 그리고 돌아오려면 가끔 왜 이리 멀리 왔나 짜증이 날꺼라는것만 빼면 걍 좋다.











여친이나 남친이 있다면 그정도는 감수 할수 있으니,꼭 연인들이 가시길...,

동성끼리가면 오해받거나 말거나지만 그걸 떠나 같은 종족끼리는 재미가 없자나요ㅋㅋㅋㅋ




페리 슈발 계단은 앙리 2세때 장 앙드루에 뒤 세르소가 1634년 만들었으며 이 성 안에는 거대한 운하와 디안 정원이 있다.




(Jardin de Diane)

















아래 사진은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유배를 갈때에 근위병들을 새워 놓고 이별사를 고했던 일명"이별의 광장"입니다.






<백마의 안뜰이지요.나폴레옹을 마지막 기억하는 이별의 광장>









이곳 계단에서 백마의 뜰을 바라보자니...,

제가 나폴레옹이 된듯 합니다.유배가는것만 빼고 ㅋ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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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놈의 미련한 순정-


사랑니로 몇일째 치통과 싸운다.
드뎌 오늘은 한숨도 못자고 치과를 가야만한다.불필요한 순정을 부린탓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아직도 사랑니가 다 그대로이다.

올해 한국을 떠나올때 치과에 들려 치아를 검진하고 치료를 받았었다.


의사가 이랬다.
"사랑니가 제 역할을 다한것 같은데 빼는게 다른 치아에도 좋을듯 합니다."


거침없이 내가 이랬다.
"지금까지 데리고 왔으니 헤어지지 않을수 있다면 그냥 그대로 같이 있을랍니다."



그때까지는 아프지도 않고 괜찮았기 때문이다.
삼개월이 지난 지금 사랑니 내 그녀가 아프다.미련하게 나아질거라 믿고 일주일을 버텼는데,어제는 한숨도 잠을 못잤다.



사실 미련스럽게 고집하며 통증을 참았다.
혹시라도 아내가 알면 당장 헤어지라고 ㅋㅋ 호통 칠까봐 그녀와 헤어지는게 싫어서, 아내가 더 무서워서 몰래 앓았던 것이다.



내가 봐도 참 미련스럽고,남이 보면 훨씬 더 왜그리 미련+곰탱이 하냐고 할것은 뻔하다.



사실 내가 사랑니를 빼고 싶지 않은것은 일종의 김보성씨의 그 의리 같은거다.ㅋㅋ


지금까지 함께 왔으니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욕심,
다른 이유 하나는 사랑니를 빼면 사랑이 달아날 것 같은 어린애같은 생각 때문이였다.

집만 벗어나면 이쁜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내가 무슨 순정파라고 말이다.ㅋㅋㅋㅋ




괜히 아내에게 말도 안하고 참다가 결국 나만 고통만 받고 ㅠㅠ 
뒤늦은 후회를 하며,오늘은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
난독증이 있는 독자나 아니면 급하게 이런 사랑에 샘이나서 읽는 분들이 보면 아내에게 맞아서 그런줄 알꺼다.ㅋㅋㅋ

그녀의 배신으로 왼쪽볼이 부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내 그녀 사랑니가 아픈데...,
왜 난 그녀에게 배신감이 드는걸까?ㅋㅋ

아파서 눈물이 나는지? 내 순정을 잃은 슬픔에 나는 눈물인지? 배신감 때문에 울분인지 모르겠다.ㅜㅜ 


터덜터덜,투덜투덜 두가지를 다하면서 내 사랑니 그녀를 만지며 집을 나선다.

만일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면 그녀을 집으로 데리고 오려고 한다.ㅋㅋ


보석처럼 간직하게 말이다.
내 순정같은,신비주의의 산물같은 사랑니...,


오늘 배신자같은 그녀에게 결별을 고한다.가거든 잘먹고 잘 살아라!! ㅋ 
그래도 나는 널 데려와서 내 사랑을 간직할꺼다.ㅋ


나는 똑똑한듯하면서 참 미련하고,계산적인듯하면서 손해는 다본다.
미련한것에는 약이 없다.

누군가 그랬다. 남자는 평생 철분약을 먹어야 한다고.철이 부족해서 철이 안드니 말이다.

말한 그 누군가는 바로 나다...,

나는 나를 너무 잘안다. 집나서면 눈이 돌아간다는것을..., ㅋㅋ

마치 내 애마의 제논 라이트처럼,핸들만 돌리면 눈동자도 같이 돌아간다. ㅋ
나를 욕하지말라 그 애마를 사랑해서 같은 모습으로 사는것 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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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볍게 가디건 하나를 걸치고,썬글라스에 모자를 눌러 쓰고  센느 강 바람을 만끽한다.

지도 한장과 커피값 정도의 약간의 돈 그리고 볼륨을 높인 나의 애마를 타고 센느 강변길을 달린다.



끈끈한 피가 나를 붙잡는 듯...,피하고 싶은 길에 들어섰다.

사실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길이다.나의 사상을 닮아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멀리서 가까운듯 에펠탑이 보이고,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알렉산드르 3세 다리가 보인다.

샹제리제와 루부르 박물관을 갈수 있으며,멀리 개선문과 라데팡스 신 개선문이 보인다.

오르세이 미술관을 지나면 노트르담이 보이겠지...,



이곳은 자동차가 지날 때에 드르륵 드르륵하고 소리를 낸다.

피흘림의 외침같은 소리이다. 



작은 진동으로 차도 몸도 떨리면서 내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피빛 작은 속삭임들이 전해져 온다.


싫지 않은 느낌으로 늘 편하게만 살다보니,안락한게 좋다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죽은 정신과 사상을 깨우고 있다. 




지금 내가 달리는 도로의 드르륵 거리는 소리는 한때 바스티유 감옥의 벽으로 사용된 돌이 도로에 깔린 소리이다.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고 속박했던 감옥을 부수고 그곳의 벽,세상과 단절된 상징이 된 감옥의 벽을 쌓던 돌을 도로 바닥에 깔고서 그들은 아직까지도 그 정신을 계승하고,어쩌면 지금도 그들은 그 혁명정신으로 세상의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에 저항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유와 평등을 얻기 위한 그들의 피흘림들...,


파리의 중심지인 샹젤리제와 르부르 박물관의 중간쯤에 혁명의 광장이 있다.

지금 말하는 이곳이 콩코르드 광장이다.(Place de la Concorde/콩코르드는 화합이라는 불어이다.)




지금 보시는 오벨리스크와 분수대가 서 있는 곳이 바로 프랑스 대 혁명시절 단두대가 서있던 피흘림의 역사의 현장이다.







혁명가이자 정치가이며 인권변호사이기도 했던 로베스피에르(Robespierre)의 피흘림이 서린 곳이다.

혁명 중에 민중의 손에 의해 정치가가 된 그는 왕과 귀족을 끌어내어 처형하는 역사의 민중의 봉기 속에 함께 했다.



진보와 보수가 싸우는 격렬한 역사의 정치의 현장 속에 있던 그도 결국은 똑같은 방법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민중를 위한 민주를 위한 그의 이상이 고스란히 피로 물들었기에...,


역사는 루이 15세의 광장으로 불리던 이곳을 루이 16세 때 혁명의 광장으로 이름을 바뀌면서 왕은 이곳에서 처형을 당했으며,

결국 그의 목을 자른 로베스피에르도 이곳에서 똑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그래서 프랑스는 대혁명의 그 역사를 훗날, 아니 바로 지금 이곳을 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 광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바뀐 역사의 이름으로 왕족과 귀족을 몰아내고,무수한 보수와 진보의 피흘림을 쏟아내고는 나중에서야 결국 역사는 화합이란 이름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했다.


이곳을 지나는 내 귀에 그들이 외치던 함성같은 피흘림의 소리가 드르륵 드르륵하고 들린다.

더욱 더 엑셀레이터를 밟아서 그 함성을 더욱 더 크게 하고 싶었다.














저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그 개선문 속으로 또 보이는 신 개선문이 보인다.

프랑스는 역사 위에 진실를 쓰던 피흘림을 소중하게 간직한 고귀함을 내세우고 자랑할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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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세기의 지성을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그들의 사랑함과 그들의 지성이 바람처럼 나를 따라 다녔다.



계약결혼'이라는 단어의 대명사

평생 연인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한때 부는 바람으로 빗나간 사랑이 되어 계약이 깨질뻔 했지만..,


영원히 결혼을 포기하고 평생을 연인으로 남아 사랑 하나로 끝까지 열애하다 간 바람처럼 자유하던 그들...,

결혼보다 더한 50년을 계약이라는 약속 아닌 약속을 평생 지키다 간 약속의 연인...,


오늘은 그냥 그렇게 그들이 그립다.

그들의 앞에서..., 

잠시 머물다...,


맑은 하늘에 눈물같은 비가 뚝뚝 떨어진다. 

아직도 내게 이런 눈물이 있었는가?


그들의 사랑으로 나의 가슴에 막힌 담이 허물어지듯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차가운 그들의 묘비석에 붉은 입맞춤의 묘비명을 쓰고 간 사람들의 붉은 입술 자국들....,



왜 나를 아프게하는지...,

나의 온몸이 짜릿하며,머리카락이 쭈삣하고 솟는다.

밤이면 그들은 손을 잡고 이곳을 거닐고 있지는 않을까?...,








<몽파르나스 묘지의 입구에 세워진 묘지 배치도이다.>







나의 시적 감성을 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인간의 영과 육의 이중성을 예리하게 파헤친 "악의 꽃"

퇴폐적인 미와 증오 그리고 인간적 고뇌,거룩한 미의 예찬,마음의 갈등,육체의 쾌락과 정신적 지옥을 다 껴안은 시인...,



그가 부르던 "블랙 비너스,여인 중의 여인"인 아이티 출신의 무용수 "잔 뒤발",그녀는 나의 보들레르에게 상상력의 샘이요,

폭풍같은 사랑으로 인해 악의 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나를 그에게서 한참 동안을  머물게 했다.무슨 말이라도 하려는듯이...,




<보들레르의 묘>







저 멀리 새까만 유리건물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인다.


세상과 묘지는 단절이 아니고,죽음과 태어남은 이질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생명의 밑바닥은 죽음으로부터 시작되고,죽음은 또다른 만남으로 가는 아름다운 손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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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여행하기 위해...,

제일 먼저 노트르담 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으로 간다.


아름다운 노트르담 대 성당과 시테섬을 구경하기 위함도 있지만...,


사실 파리에서 여행의 시작과 모든 시작의 중심점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으로부터 세느강을 따라가면 오르세이-샹제리제-에펠탑을 갈수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세느강을 따라 모든 여행을 시작하는게 겹치지 않는 가장 좋은 여행이 된다는 것이다.




파리여행의 시작점이요 출발점,바로 포앵제로(POINT ZERO)이 이곳에 있다.

파리의 중심,바로 이곳이 다른 어떤 곳까지의 거리의 측정의 기준점이라는 말이다.


프랑스의 어느 곳에서든지 시작점이 되는 거리 측정의 제로(0),즉 모든 시작점이요,출발점이 바로 이곳이다. 






가로등과 노트르담 대성당이 아름다운 짝을 이룬다.








포앵 제로(Point Zero)

이곳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 사랑하는 그 사람과 영원한 이별이 없이 사랑하고 싶다면 꼭 이곳을 밟아 보시라...,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 모인 수많은 나라의 수많은 인파들...,

이들이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빅토르 위고(Victor Hugo) 때문이다.


파리 대혁명으로 크게 파손되어,사라질 위기에 처한 성당이 오늘날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파리의 시작점이 되는 것은,

그의 작품 "파리의 노트르담"이라는 소설 때문이다.


이 소설로 인해서 성당 복원의 지지 여론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예술가들은 존경받고,추앙받아 마땅하다.

자기의 열정을 세상을 위해 불사르지 않는가 말이다.



나의 사랑도 단 한사람에게 존경받고,추앙받고 싶다. 영원함으로 말이다.








850은 무엇일까?

아시는 분을 위해서 알려주지 말까...,

하지만 난 부드럽고,친절한 남자이다.ㅋ


2013-1163=850

1163년 초석을 세웠으니,850년이 되었다는 말이다.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인지 아는가?


무려...,

초석을 놓고 170여 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대단하고 파리가 영원토록 사랑을 받는것은 오래된 역사와 예술을 지킬 줄 아는 힘 과 노력이다.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기괴한 석상들이 노트르담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의 보호 아래에 오늘 나는 노트르담을 가슴에 안고 돌아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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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회심'이라는 글이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삶을 배우고 자신을 닦는다.

맺힌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수 없다.

미워하고 좋아하는것도 모두 다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시절 인연/時節因緣이란 말을 한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물건과의 만남도,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는 말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손에 넣을 수 없다. 



하지만 만나고 싶지 않아도,갖고 싶지 않아도,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헤어짐도 이와 같아서 헤어진다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라는 말이다.
인생에서 만남과 헤어짐은 일상 있는 순간의 반복 같은 일이다.



오랫동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시절의 인연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가 모르는 정해진 어느때인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만남이 찾아온다.그래서 만남은 소중하고 그래서 함부로 하는 만남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윤회를 말한다.

지금 삶에서 시절의 인연이 닿지 않았다면 다음 생에는 시절 인연의 끈이 닿아서 계속 이어진다는 말이다.

한번의 만남을,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바로 윤회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내 손 안에서 이 생에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물며 지금 가진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서운한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하고 속상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우리 인생에서 지나가는 것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옴을 말하며,바람처럼 스쳐가는 것은 미리 다가옴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가는 시기가 있다.
바람 속에서도 느낄수 있는 마음의 감동과 작은 떨림같은 설레임의 소리까지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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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의 짧은 삶을 오직 열정 하나로 살다간 고흐의 묘지 위에



식어버린 청춘같은 시든 붉은 장미 한송이와...,

'빈센트 반 고흐 여기 잠들다'라는 차가운 묘비명이 세워졌습니다.



그렇게 따로 똑같은 모습의 접시꽃이 무덤 뒤에 담장 넘어로 고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시들어 말랐으나 여전히 접시꽃은 하늘 아래에 곱게 피었던 기억으로 남아 

나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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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면 몇번씩 출장길에 혹은 여행으로 파리를 찾는 친구나 지인들이 있어서 늦은 시간 자주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을 나간다.



그런데 아주 고약하게도 공항으로 가는 파리의 외곽 순환도로인 빼리빼리크는 구간 구간마다 최고 속도가 다르다 보니 듬성 등성하게 이어진 최고 속도 70-90 그리고 110킬로 구간의 빼리빼리크(Peripherique/)를 달리다 보면 매달 한 두건씩 과속 딱지가 날라온다.


물론 이 모든것은 누구를 탓하지 못할 과속하는 내 탓이리라.



조명의 나라...,

원자력으로 전기를 팡팡 만들어 대는 나라? 가 야간의 도로의 조명은 어찌나 어두운지 노안이 왔나 착각하며 눈을 비벼대고 달려야만 한다.(실제 노안일수도 있다 ㅋ)



프랑스는 밤에 도로의 조명이 한국처럼 밝지가 않다.

지방으로 나가는 고속도로나 지방 국도는 정말 한치 앞이 안 보일 때가 있다.


무인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주로 이동식으로 빼리빼리크(Peripherique/ 파리의 외곽을 감싸는 파리의 심장같은 도로)를 지나는 다리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찍어대니...,



귀신 곡하게 정속으로만 달리던가...,

아니면 귀신 곡할 노릇이네 하며...,


카메라가 내 차에 달렸나 하고 위안을 받던가는 모두 나의 몫이다.


벌금 고지서를 받고 2주안에 (45유로)벌칙금을 안내면 두배,세배로 계속 베팅?ㅋ 이 된다.

진짜 강심장 배짱 아니면 안낼수가 없다.고금리 고리대금업자 같은 방법이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이 열리던 해 포드 몬데오 디젤을 샀다.

그리고 5년 뒤 그보다 작은 2007년 시트로앵 C4 Exclusive를 산지가 7년이 되었다.



파리에서는 차가 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물론 호불호다.

큰차가 좋으면 큰것을 타는것이지만 나는 아내랑 같이 차를 쓸 요량으로 작은 차를 샀다.


작은 공간에 주차하기 쉽고,경제성 있고 두루두루 실용적으로 사는게 유럽 특히 프랑스 방식이다.


근데 문제는 아내는 지금까지 운전을 안한다는 것이다.


여자는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를 섬기고,결혼해서는 남편을 섬기고,나이가 들어서는 아들을 섬긴다나? ㅋ

내가 운전 안해주면 이제는 아이들을 시킬꺼란다.ㅋ 


아무튼...,ㅋ








아무튼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다.
언제 또 딱지가 날아올지 모르니까 말이다...,달리는게 겁나게 겁나는 드라이버이다.


그래서 4월 초에 질주 본능을 떨쳐버릴 왕복 1,000km(왕복 운전만 10시간)의 당일치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 여행의 코스가 프랑스에서 서부 해안에서 영국해협을 보며 달리는 
파리-혼플레르-몽생미셜-생말로(Paris-Honfleur-Mont saint michel-Saint malo)코스이다.



< 총각같은 사진-총각이 아니다는 말을 요로케 한다.ㅋ  >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혼플레르를 두시간에 찍고(점심)-몽생미셀을 보고-생말로를 가서(저녁)-돌아오는 길에 몽생미셀 야경을 보고 오면 파리에는 새벽 1-2시에 도착할수 있다.


물론 1박을 하면 좋겠지만..., 
미국에서 처럼 라스베가스 가기위해 하루 종일 운전하던 그때의 재미도 있어서 좋다.



어제는 90킬로 구간을 95킬로로 달렸다고 또 딱지가 날아왔다.
현관의 편지함을 열어보기가 겁이 난다.

그리고 귀에 쟁쟁한 여친의 "왜 맨날 자기만 찍혀?!"하는 소리에 놀라는 나를 보면서 맥없이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프랑스는 모든 것에서 여유있는 그들에게도 생명을 지키는 것에는 양보와 여유가 없다.

정해진 규정속도에서 1킬로만 넘어도 과속이다.
딱지 떼여서 화가 나지만 그래도 이게 제대로 된 원칙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나라도 네비가 있다.하지만 네비가 규정속도는 알려주어도 과속 카메라가 있다고 위치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이 나라는 한국과 다른 것이 많다.나는 이것을 두나라간의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누가 국민을 더 위하는 행정인지는 생명을 지키는 행정인지는 말안해도 아는것 아닌가...,




< 편도  약 460km의 전체 구간 >






< 약 200킬로/2시간 30분 이상의 파리-혼플레르 구간>






< 약 260킬로/2시간30분 정도의 혼플레르-몽생미셸 구간>






< 약 60킬로/1시간 정도의 몽생미셸-생말로구간>




왕복으로는 총 대략 900km정도의 빠틋한 당일치기 여행/멋진 사진은 차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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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평생을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지만 언젠가는 끝나는 끝날이 있고,
언젠가는 남겨둔 시간이 조금 더 남은 사람들을 두고서 떠나야만 하는 훗날이 있다.


그 언젠가의 그 하루를 위해서 오늘을 끝날처럼 평생을 잘 살아야 하는것이다.



어느날엔가...,

익숙한 것들이 그리움이 된다면 떠나는게 힘들어 질 때가 된 것이다.

그저 많이 살았다고 해서 곧 누구에게나 무엇이든지 모두가 다 익숙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익숙함이란
매일 매시간 내가 그만큼 그리워 했던 것들의 흔적으로 오는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많이 남았고,
누군가에게는 전혀 남는게 없고,
무언가에게는 아주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때는 스스로 익숙함의 의미를 알수가 있다.
내가 누군가를 얼마나 그리워하며 살았는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는 얼마나 익숙한 존재였는지...,


모든 것은 훗날이 끝날이 될 때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헤어짐은 그리움으로 남고,그리움은 기다림 남아도 삶에 있어 익숙함은 영원히 남겨둘수가 없다.


삶에 있어 이별이 늘 익숙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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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생길때 말할수 있다.
그런데 세상은 내가 말했던 그 자신감과 약속을 저버리게 한다.


사랑이란 그 사람 없이는 도저히 혼자 살아갈 자신이 없을때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세상은 그 사람없이도 여전히 잘살게 해서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린다.


계산적이지 않는 사랑,희생이라 여기지 않는 사랑을 할수 있다면 이런 세상을 이기는거다.


I & You> We > Together > is LOVE



인생을 한번쯤은 다른길로 가고 싶어도 만일 다른 길로 간다 해도 결국은 같은 길이 나온다는걸 알았으면 한다.

사랑 또한 제 아무리 다른길로 가도 항상 같은 길이 나온다.


"껌 한통을 사서...,
처음엔 하나를 씹고, 
단물이 빠지면 또다른 하나를 씹고,
결국에 다섯개를 입에 넣고 다 씹으면 씹는것도 쉽지 않고 뱉어버리고만 싶다.
단맛도 나지 않는데 입안이 꽉차서 씹는것만도 힘이 든다." 


하나가 온전하고,
하나가 완전한 사랑이라는 거다.


아직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꼭 껌 한통을 사서 내가 말하는대로 해 보았으면 한다.
그럼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랑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될것이다.


하나 아니고는 다 버릴수 있고 버려야 하는게 진짜 사랑이다. 
그럴수 있을때 사랑하라...,


어제가 오늘로 다시 되돌아 올수 없고,오늘은 결코 어제가 되지 못한다.


진실한 사랑은 한번의 선택이다.

한번 선택한 사랑은 바꿀수 없고,바뀌어서도 안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우리는 오로지 한번의 선택으로 평생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사랑과 만남은 중요하고,두번 다시는 같은게 없는 것이다.


부디...,
지금을 사랑하라!


정말로 사랑한다면 상황,나이,신분을 따지지 말고,지금을 고백하라!

그 언젠가는..., 바로  지금이다.








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꼭 보았으면 한다.이프온리/If onl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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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비를 몰고 옵니다.


비를 피하지 않고 맞을수 있다면 

바람은 불지 않아도 가슴에는 이미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떠난다는 것이  좋은 이유는 

그 자리를 벗어남 때문인데...,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떠남은

영원한 머뭄을 확인하는 것 뿐 입니다.



그리움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그리워 말아야지" 하면 할수록 더 그리운 것이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두어야지"하면 더 좋은 것이 되지요


결국 그리움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자꾸만 더 빠져들지요.


그리움은 늪이고 그리움은 덫이랍니다.

몸부림치면 칠수록 헤어나기 힘들고,가슴에 상처만 납니다.


상흔이 없는 상처와 소리없는 아픔은 온전한 내 몫이 됩니다.


날수도 없는 새가 바람을 기대하지 않듯이

날수 있을때까지 날개를 펴지 마세요.


날개가 간지럽다고

금방이라도 날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바람을 타고 날을 만한 큰 날개가 자라도록 

더 많이 그대로를 그리워해야만 더 멀리 높이 날을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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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어두운 방에 

깨어 있는 것은 책상위에 놓인 스탠드와 애플 노트북 그리고 나


항상 이렇게 밤이면

나란히 앉아서 서로의 다정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나의 모든 것을 담아주는 작은 울림같은 영어와 한글의 알파벳 철자들...,

그들이 움직일마다 나의 삶이 하나둘씩 항아리에 담겨지듯 작은 울림들이 쌓여간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오로지 나만 바라보고 있는 주황색 할로겐 스탠드

내가 아플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나를 환하게 밝혀주고 늘 밝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나...,


순간을 잡을수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기억이다.

내 머리 속에는 지금 수많은 순간이 기억되어 있다.


오늘은 어떻게 기억 되었을까?

어제는 어떤 기억들로 채워져 있을까?


어린 시절 어머니를 불러본다.

어린 시절 달콤하게 잠들던 베개에 배인 나의 냄새가 난다.


옆집 미애가 "학교 다녀왔습니다."를 외치고 철 대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그리운 내 첫사랑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수많은 나만의 기억은 그리움이라는 암호로 저장되었고,

이제 그리움이라는 파일을 열기만 하면 쏟아지는 빛나는 나의 별들을 구경하고 있다.


내 머리 속에 잠긴 생각만큼...,

내 기억 속에 담긴 그리움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기고,

연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사랑을 이길수 있는 것은 그리움이다.

사랑이 순간이라면 그리움은 영원함이다.


잠시 책상에서 발코니로 통하는 여닫이유리문을 바라본다.


듬성 듬성 깨어있는 어느 집 그 불빛들이, 

마치 사방이 어두운 까만 바다에서 넘실대는 고기배의 불빛처럼 나의 눈에 일렁거린다. 


나의 눈은 이미 희미한 안개 속을 걷는듯 이내 아무것도 바라볼수 없다.


가슴에서 빗소리가 난다.

눈가에 뜨겁게 흐르는 것은 무엇일까...,


새벽이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시린 영혼을 닮아서이다.

내가 새벽에 깨어남은 시린 가슴으로 다가오는 이 순간 때문이다.



삶의 남겨진 시간만큼 깨어난 시린 가슴은 새벽을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아직도 보내지 못한 밤을 두고서 나는 언제까지나 새벽을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는가.




남겨진 시간만큼 시린 새벽을 만나야 하는걸까...,


아니다...,

어찌보면 만나는 시린 새벽 만큼이 내게 남은 시간이 되는거다...,


그리움은 순간이 아니라 영원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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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

처마끝에서 똑똑 떨어지는 빗물처럼
비는 멈추었으나 여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 사람은 가버렸으나...,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가슴에 한없는 감정의 샘이 넘쳐 흐른다.



쉬이 떠날수  있으면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을텐데

그 사람 보내고 내게 남는 그리움은
앞으로 살 날 만큼 쓰리고 아프겠지


사랑했으니 아픔마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보내지 못했으니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겠지.

그리움의 끝은 늘 이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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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이 눈뜰때마다

사라지는 꿈일지라도


한순간 나를 찾아와

나에게 머물다 갔으니


보낼수 없는 꿈을 꾸고

지울수 없는 꿈을 꿀지라도


잊혀진 기억도 없고

잊혀진 사람도 없었다.



2.

보내는 것은 아쉬우나

또 만날 것을 기다리니


가는 그리움 고이 보냈고

오는 보고픔에 또 하루를 살았다.


어짜피 채우지 못하고

어짜피 담아두지 못할줄 알았기에


늘 그렇듯이 눈물은 가슴에서 넘쳐났고

여전히 그리운 사람은 나를 울리고 갔다.




3.

지난 밤이 그렇게 무서웠는데

나는 또 너를 만나러 밤을 찾아가고


기억 저편 길 모퉁이를 돌아서니

어둠이 다가와 저녁 불을 하나 둘씩 켠다.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그리워했으니

꿈에서라도 니 꿈은 깨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하루만 너를 그리워 하는게 아닌데도

오늘은 꿈 속에서라도 니가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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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


문밖을 나서면 불어오는 바람처럼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부는 바람을 내 힘으로는 막을수도 피할수도 없다. 

바람이 불면 이내 비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뿐이다.


어느날 설레임같은 바람이 가슴에 불어오는 것을 알았다면

인연은 나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표식이 된다.


인연이 운명의 얽힘이라면 그리움은 숙명의 얽매임이다.

인연은 그리움의 끈을 묶었다 풀었다하는 얽힌 매듭을 풀고 묶는 일이다.


 

인연이 새벽 아침을 여는 일이라면 

그리움은 지는 저녁 피할수 없는 어둠처럼 훨씬 더 무겁고 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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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노을은 두고 보아야 아름답듯이
지는 사랑은 그냥 보내야 더 아름답다.


그리운 추억이 가슴에 지는 붉은 노을이라면
가버린 젊음은 어둠에 뜨는 불면같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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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견딜만한 날씨처럼

마음도 충분히 견딜만한 감정만을 담아 둔다면 좋을텐데...,


사람의 감정이란
하늘처럼 깊어서 일까?...,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고,알듯하면서도 한발짝도 헤아릴수가 없네.


쉽다가도 어렵고,
어렵다가도 쉽고,
보고싶다가도 견딜만하고,


견디지 못해 죽을것 같다가도 체념같은 한마디에 여전히 잘 살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모르다가도 아는것 같은 내 감정들


"그리움이란게 다 그렇지”
"사는게 다 그렇지”


이런 한숨같은 한마디를 긴 한숨 대신 체념으로 깊게 내밷고는...,








잘 살아도 걱정,
못 살아도 걱정,
잘 헤어져도 속상하고,
못 헤어지면 더 가슴 아픈


부족해도 감정이란 아쉽고
넘쳐나도 감정이란 끝이 없는


한없는 갈피 잡지 못하는 감정들을 두고
이렇게 늦은 저녁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데 
나는 우두커니 앉아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빈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


벌써,가슴에는 여름의 밤바다처럼 뜨거운 열기가 파도에 휩싸이고 머리 속에서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봄은 이제서야 살짝 문고리를 잡고 문턱을 넘으려는데,
이미 내 마음은 겨울 옷을 반듯하게 개키어 정갈하게 정리하듯 이리저리 포개고 개키어져 있으니...,


나도 어쩔수 없는 마음은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처럼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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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이다.

자기와 생각이 같고,사상이 같다고 친구가 되는 것은 단지 가까운 사람에 불과하다.


친구란 내게 높고 낮음으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고 나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이다.
친구란 나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고,힘들때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나의 사람이란 나를 추앙하고 따르는 사람을 말하는게 아니고
나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의 잘못을 들춰내고,나를 비판하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만약에 당신이 나의 사람이라면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나와 같은 생각,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이 평생을 같이 가는게 더 중요하다.


내게 가장 좋은 친구,
내게 가장 좋은 사람은 
약속으로 이루어진 사람이 아니고,만남을 통해 믿음으로 이루어진 사람이다.





나의 좋은 친구,
나의 좋은 사람은 약속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에 수많은 약속은 지킬수 없기에 약속되는 것이다.



나의 사람이란 약속이 아닌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하고,
말이 아닌 무언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세상에서 약속이란 언제든 바뀌고, 좋은 사람도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



진짜로...,
나의 친구,나의 사람이라면
함부로 나의 사람 나의 친구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은 바람보다도 가볍고,말은 나오는 순간 허공에 흩어진다.


나의 사람이라면 한 순간을 살다 가는 바람처럼 머물다 사라지지 말고,
어둠을 몰아내는 새벽처럼 서서히 다가와 어제를 돌이켜 보게함으로,오늘을 그대로 지켜 봐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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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아직까지도 그리움을 대표할만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이제는 그런 그리움을 대신 할 사진 한장을 찍고 싶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기독교에서는 매일 죽으라하고,
불교에서는 매일 출가하라고 한다.


이미 죽었으나 여전히 살아있고,
이미 보냈으나 아직까지 남아 있는게 있다...,


그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한줄기 빛 같은 그리움이다.
그것은 심란한 마음에 작은 평안을 주는 내게만 속삭이는 그리움이다.

세상은 아직까지도 모르나,
그리움은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간다.

더이상 그리움을 대신할 사진은 찾지 않는게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굳이 보지 않아도 보이고,찾지 않아도 찾아오니 말이다.


아직까지도 그리움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사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내가 하기에는 불가한 일 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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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파리는 한번도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온적이 없이 겨울이 다 지나간듯 합니다.

어제 파리 기온은 19도였습니다.

이번 한주간도 15-19도라고 합니다.


파리뿐 아니라 유럽은 겨울에 충분한 난방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기세도 비싸고,가스로 난방하는 것은 더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겨울에도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사는 일은 어려운 일 입니다.

집에서도 가디건을 껴입고,

경우에 따라서는 "볼레"(유리창에 내리는 셔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됨)를 다 내리고 삽니다.


물론 볼레의 용도는 방범이나 추위를 막기 위한것도 있지만 

여름 시즌에 백야현상으로 저녁 10시 넘게 환하다보니 어둡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코니에 나가 화분 분갈이를 하고 밀걸레로 겨울의 묵은때를 벗기,

창고에 넣어 두었던 여름용 야외 식탁과 하얀 파라솔을 꺼내와서 발코니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조용히 앉아 지는 석양을 보면서 와인을 한잔 했습니다.


사는게 다 고민이고,

다 좀 더 를 위한 욕심인데...,


내게는 큰 욕심이라는게 다름아닌 그저 배불리 먹고 사는 것 일 뿐인데...,

왜 그것 하나도 편하지 않아서 염려하고 고민하고 살아야 하는지 ㅋ


매일 늘 그런 고민뿐이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잔의 와인으로라도

행복할수 있다면 행복하고 싶었습니다.ㅋ


겨울이 가면 기다리는 봄이 오지만 

봄은 결코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새 여름이 오고야 맙니다.

가을은 좀 더 머물러 주었으면 하는데 조금 좋을려고 하면...,

살만하다 싶으면 가고야 맙니다.


이렇듯 한군데 오래 머물지 못하고 끝없는 고민의 반복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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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행복하나

꿈이 많은 사람은 고단하다.


밤이 긴 사람은 좋으나

밤을 새워야 하는 사람은 곤역이다.


모든 수행자는 처음에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결국에는 생각을 줄이는 일을 더 많이 한다.


가진 것이 적으면 어떤 때는 힘이 들지만

가진 것이 많으면 항상 힘이 든다.


욕심이란 가진 만큼,늘 그 만큼을 놓치지 않고 채워야 하지만

비운다는 것은 가진 만큼을 채우지 않고 놓아 버린다는 것이다.


내가 가난해서 부자가 부럽다면 나는 진짜 가난한 자이지만

내가 가난해도 부자가 부럽지 않고 행복하다면 나는 진짜 부자인 것이다.






남의 생각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내 생각을 알아야 하고

남의 가르칠려고 한다면 내가 먼저 깨우쳐야 한다.


남의 마음,남의 생각,남의 글은 다 남의 것이다.

내 것인냥 남의 마음을 들어다 보고,

내 생각인듯 남을 예단하고,

내 글인듯 남의 글에 내가 주석을 단다면 결국에 나는 그렇게 남이 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남이 되지 않으려면 

남의 마음,남의 생각,남의 글을 

내 것처럼 품거나,생각하거나 보지말고 그냥 그 사람의 것으로 인정해주면 된다.

그러면 누군가,그 사람은 우리를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보게 된다.


스스로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을 모르는 것보다 더 부족하고 모자라는 일은

부족하고 모자라는데도 채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겸손인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고 그저 텅빈 것일 뿐이다.


자유란 방종이 아니고 자기 절제에서 나온 행동이다.

책임이란 의무를 지는 것이고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어리석다는 것은 무지한 사람을 말하는게 아니고 전혀 깨우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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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단히 한때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우리는 또, 

부단히 잡지도 못할 순간을 발버둥거리며 잡으려고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어느 정도"는 항상 마감되지 못한 단어이다.


과연 우리는 

"어느 정도"를 살아야 다 산 것이고,

"어느 정도"를 살아야 잘 산 것이며

"어느 정도"를 해야 잘 한 것인지...,


그러는 나는 어느 정도의 인간인지...,



보통으로 평범하게 산다는게 사실은 제일 어려운 일이 되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는 

나는 과연 어느 정도의 인간인가...,



우리가 어느 때인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땐

그때는 우리는 우리의 막힌 담 넘어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도,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는 막힌 담만을 바라보고 서 있지 못하고,

무엇이 있을지 알지도 못하는 담을 뛰어 넘을수도 없다,

그저 눈을 들어 저 멀리 있는 높푸른 하늘을 바라 보아야 하는 것 뿐이다.



과연 우리의 결국은 무엇인가...,

결국 우리는 지금까지 바라보고 살아온 하늘을 다시 한번 더 바라보고 

결국은 끝까지도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삶의 종점에서라는 글이 있다.


살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뿐이다.

(중략)



그런데 우리는 순간을 잡으려고 하는것 같다.

이 세상 어디에도 영원한 내 것은 없는데...,

하늘 아래에 살면서 한번도 하늘을 바라보고 살지 않은 사람처럼 사는 모습이다.


결국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왔을때...,

삶의 종점에 왔을때...,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이란 순간을 잡는 일처럼 헛되고 허망한 일이다.


할 필요가 없는 일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은 현명한 사람의 일이다.


나누고 비우고 결단해야 하는 일은 다음이라는 말로 미루지 말자. 

우리에게 다음은 기약되지 않은 시간이며,

오늘이 지금이 되고,순간이 되어야 한다.


나누고 비우고 결단하는 일은 모두가 다...,

마음으로 해야만 할 우리의 오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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