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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는 
추억으로 내린다.


흔적이란 
시간 속에 잠시 머문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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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혼자만의이야기 2014. 7. 18. 06:35
침묵이 진정한 말이 될때가 더 많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가슴에 쌓인다.

그리움이란 표현하지 않는 말과 같고,넘치는 감성으로 나를 붙잡아 두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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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함

여행지&스토리 2014. 7. 17. 06:33
이 넓은 세상에...,
그 무수한 별같이 많은 사람중에...,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세상에 태어난 가장 행복한 이유이다.


이 넓은 세상에...,
그 무수한 빗줄기처럼 많은 인연중에...,


우리들의 만남이란 
어찌보면 별똥 별 하나가 떨어지는 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의 태어남이란 오래 전부터 준비된 만남을 위해 찾아오는 여행이 된다.


그 사람이 있어 내가 존재하고,우리가 있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니가 내게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을때...,
나는 너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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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이야기&사진관 2014. 7. 16. 06:16

무엇이 올려질것인가는 이미 정해져있다.
인생은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 주문했던 일들을 기다리는것은 아닐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오기 전에 뭔가 먼저 해야하는 일을 만드는 일이란 
우리의 만남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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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여행지&스토리 2014. 7. 15. 06:13

집 떠난 하루 하루가 먼지처럼 
매일 매일 어제와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쌓여간다.


저멀리 CGV가 바라보는 눈에 보인다.


나의 삶 또한 한편의 영화처럼 각색없는 각본으로 매일 매일을 연출하며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박수치기는 이르지만 바라보고 느끼는 눈과 가슴으로는 벅차고 떨리기만 하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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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이야기&사진관 2014. 7. 14. 06:10

-약속-




난 참 오래 살겠다.

살기 싫을때가 온다면 당장 끊으리라...,


사랑도,
사람도,
만남도,
인연도,


모두 남겨두고 이별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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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마디 말도 없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처럼 비가 내린다.


땅이 젖었고, 
그 젖은 땅위에 선 나는 이미 젖었는데도...,

여전히 그리움은 뚝뚝 떨어지는 마음속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다.
그리움이란 젖을수도 내릴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제 이른 새벽,잠들지 못했는데 잠들지 못한 염려가 아침이면 기쁨이 된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항상 힘들고 누구에게나 낯선 길을 가는것은 용기만큼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없는 용기가 어디 있던가...,
나아감없는 다가섬이 어디 있던가...,

이어폰에서는 음악이 흐르는데, 
대지는 내리는 비로 음악이 되고, 
내 마음은 그리움으로 악보를 그리듯 한자 한자 흔들림에 맞춰 글을 쓴다.


그립다고 다가서는 아침을 맞이 안할수 없듯이 다가오는 그리움은 그냥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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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여행지&스토리 2014. 7. 11. 12:59
누가 버린지 모를 곰 한마리가 며칠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있다.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며 애지중지 했을터인데...,


어제는 하루 종일 온몸으로 비를 맞고 앉아 있더니,오늘은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옆자리에 가만히 앉아 본다.
누군가 버렸으니 홀로 앉아 있을터인데...,그는 한마디 말도 없다. 
그저 같은 모습으로 같은 마음으로 변함이 없다.



사람에게 작은 변화가 생기면 감성이 변하고,듣던 노래가 변하고,시가 달라진다.


사람도 같고,시간도 같은데,어느날인가 같은 하늘이 다른 색으로 보이고,같은 바람이 다르게 느껴진다.
사람이 변해고 기다림은 같고,시간이 지나도 그리움은 같다.


사랑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같은 한 마음이 되어야만 한다.


날개가 없다 해도 날을수 있고,날개가 있다고 해도 날을수 없는게 마음이다.
그 마음은 너와나,우리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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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혼자만의이야기 2014. 7. 10. 22:44

어제와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의 생각이 드는게 세상이다.


어제와 다른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제와 다른 사람을 바라보면서,


어제와 같은 마음 속 오늘의 사랑이 다가온다.



세상 속 사람이 늘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은 세상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사랑이 아름다워서이다.


다가오는 하루를 보내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게 우리가 가진 오늘이라는 시간이다.

보낼수 있기에 늘 아름다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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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혼자만의이야기 2014. 7. 3. 17:25

언젠가 다가올 만남이라면 기다림도 좋지 않겠는가?

그리움은 오랜 기다림으로 다가온다.


비가오면 땅이 젖듯이

그리우면 가슴이 젖는다.


그립다면 기다림도 아름답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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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찾아갔던 방브(Vanves) 벼룩시장,당시에는 블로뉴 숲 근처에 살았던 관계로 한달에 한번 정도 가던 곳....,


지금 사는 곳은 방브와 무척 가깝기 때문에 무료한 일요일이면 산책 삼아 걸어서 찾아 간다.

늘 가는 곳이지만 벼룩시장 만큼 명물이 되어 버린 어르신...,


익숙한 멜로디의 곡이 흐르고 이내...,

잠시 걷던 걸음을 멈추고,커피한잔에 그렉하나를 사서 먹는다.


내 배를 채우고,좋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나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내 어린시절 학교에서나 볼수 있었던 풍금 위에 놓인 바구니에 동전하나 넣어주지 못한다.


늘 동전 하나 채워주고 싶은데...,

가진게 지폐라는 이유로 넣지 못한다.지폐를 넣으면 될것을 말이다.


그러나 그는 늘 한자리에서 수십년간 변함이 없다.

하루의 고단한 삶이 그의 음악 때문에 얼마나 아름다워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한번도 태양이 감사하고 공기가 감사하다 고백하지 못했다.

이렇게 우리에게 늘 익숙한것에 우리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태양이 뜨겁다...,

공기가 맑지 못하다...,


매일 불평만 한다.우리의 삶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도 말이다.

평생을 한결같이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약속하는것은 쉬워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어렵듯이 말이다.세상에 내가 약속하지 못한것이 있다면 늘 같은 온도를 사랑을 유지하고,내 믿음을 평생 지키는 것이다.


기도를 하고 살면서도 기도대로 살지 못한 믿음은 지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내 평생 지키지 못한 것이 있다면 내 신앙의 믿음대로 살지 못한것이 될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신앙을 남에게 말하거나 자랑삼아 애기 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이다.



지난주에 벼룩시장의 명물같은 그를 보면서 평생을 한자리에서 하는 사람은 위대하고 존경받을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내게 욕심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  그의 바구니에 동전하나 넣어 드리고 싶다는 것이다.그리고 벼룩시장이 사라지는 날까지 건강하게 우리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를 매주마다 만나는 것이다.


평생 한사람만 사랑하고,평생 같은 한자리에서의 헌신은 위대하고 아름답다.



<방브 벼룩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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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람

감성&나만의시 2014. 6. 19. 13:30
목소리를 잃어도 울 수 있는 것은 
눈물은 눈으로 흘릴지라도 가슴으로는 울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대 때문에 웃고 그대 때문에 울 수 있다는 것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당신 때문에 즐겁고,당신 때문에 우울한 날이 되는 것은 
당신 없이는 살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움에 익숙한 날이 온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나 아닌 그사람을 바라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르틴 부버는 <나와너>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부를 때 거기엔 반드시 내가 존재한다.'

'사랑은 나 속에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나와 너 사이에서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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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시간인데도 오늘 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

하루의 일상을 정리해본다.


이제 바야흐로 파리의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었다.대학생들은 이미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고,고 3생들은 BAC(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본다.파리지엥들은 모두 한달간의 바캉스를 가면 지방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이 파리를 가득 채울것이다.


지금부터 기차 터미널,공항등은 분주하기만 하다.

나에게도 이제 집 떠날 시간이 다가옴으로 인해 시간이 빠듯하다.


다음주에는 집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있어야 한다.집 떠나면 개고생이나 나같은 이방인들은 항상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한창때는 장기 출장이나 2-3년마다 한번씩의 이주하는 삶도 좋았는데 이제는 한자리에 오래 머문다는 것이 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또 다른 곳에서 새로운 다른 삶의 런칭이 시작된다.

참으로 요상한 팔자이다.머물만 하면 떠나고,떠날만하면 만난다.

이별이라 헤어짐은 익숙한지 오래이다.그러나 가슴에서는 익숙한 일이 되지 못한다.


그렇게 수많은 반복을 하면 익숙함을 떠나 편안함이 있어야 할텐데...,

늘 연습해도 떠난다는것은 힘든일이다.


오늘은 책상 정리에서부터 옷장,신발잘,서랍정리,발코니 청소,자동차 청소,자동차 보험의 재생신 등 한동안 없을 준비를 한다. 늘 같이 보내야 할 시기에 나는 떠난다.올 겨울 년말이나 내년 봄이 되어야 올텐데...,

물론 내맘대로 할수 있는것도,내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도 없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냐에 따라 모든 것은 변한다.

1년 동안의 혼자 생활...,

2년동안의 집이 아닌 타지 생활...,


모두가 그리움을 만드는 일이고,모두가 지난것들의 아쉬움을 삭혀야만 하는 일들이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겨울옷을 옷장에 넣어 정리하고 여름옷을 꺼내어 가방에 담는다.

파리는 특별히 겨울옷 여름옷을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지금 6월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할때는 아침 저녁으로는 가디건을 입어야 한다.아직은 가을옷,겨울웃은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

아직은 가을이 오거나 겨울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거니와 준비는 되어있으나 시작은 나중이기 때문이다.


나는 늘 최선책보다는 다가오지 않은,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차선책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최선책이란 누구든지 다하는 기본이다.위기에서 계획이 아닌 상황에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언제든 정상처럼 최선의 다음 방법을 늘 모색하는게 관리자의 능력이다.


늘 익숙한 것들도 오래 다른곳에 있으면 기억에 한계가 있다.나 아니면 남이 내것을 찾는다는것은 쉽지 않다.그래서 매뉴얼 만들듯이 애매모호 한것은  잘보이는곳에 두고,사진을 찍어 간다.어느덧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 간다.




겨울을 넣으니 여름이 빠져나오고 이내 옷장에는 겨울이 가득찬다.





자동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등이 새는지 확인하고,출장중 보험이 끝나는 관계로 미리서 보험을 갱신했다.안밖으로 새차를 하,기름을 가득채워 가스가 차지 않게 한다.물론 배터리는 아들의 몫이다.10일에 한번씩 시동을 걸어 두어야 한다고 메모지 판에 적어 두었다.


한동안은 과속딱지가 안나올테니 아내가 반가워 할일이다.ㅎ






소를 마치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다.무거운 쌀을 몇개 사야 아내가 무거운 장을 볼일이 없을테니말이다.늘 여름이면 매주 금요일은 발코니에 둘러 앉아 즐겨 먹던 삼겹살을 사왔다.

한국같으면 쉽게 나가서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므로 사온 삼겹살을 잘 썰어서 가족들과 발코니 파티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여름에만 먹을수 있는 로즈와인을 샀다.삼겹살과 여름와인은 환상이다.ㅎ






오늘 하루의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느긋하게 연극을 보려갔다.

인간의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듯이 많은 것들의 공통 주제는 늘 주제는 사랑이다.






함께 떠날 짐들이 모습이다.늘 30킬로를 넘지 않게 싸는것도 기술이다.ㅎ





몇개월 꾸준히 다녔던 피트니스를 정리하고 이제는 아들이 내 대신 운동을 하기로 했다.문제는 집에서는 매일 다니던 피트니스를 다니지 못한다는 것이다.올해의 목표는 아이들 말처럼 식스팩은 아니여도 포팩은 만들기로 했는데 ㅎ


술만 끊으면 된다는 아들의 말이 생각난다.담배 양보했으니 술까지 끊으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담배처럼 몇년 뒤에는 술도 끊을꺼다.나는 한다면 한다.그러나 빈말이라도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안한다.


언젠가는 끊어질테니..., 억지로 끊을 생각은 아직 없다. ㅋ

운동을 계속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아도 그냥 달리기라도 해야 할듯 하다.

운동화까지 넣을수 없는데. 제기랄 ㅋㅋㅋ





오늘 하루의 마지막 일과 지금은 저녁 10시가 한참 지나야 해가 진다.

지금 시간은 저녁 9시 무렵이다.지글 지글 소리와 함께 고기가 익어가고 있다.그런데 마음은 익지않은 고기처럼 이 자리가 아쉽다.왜냐면 모두 다 그리움으로 달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은 나의 분신들 중에서 심어놓은 깻잎에 물주기와 지는 해가 아름다워 매일 저녁이면 앉아서 글을 쓰던 아빠의 테이블과 발코니 청소 담당자를 찾아야겠다.ㅎ


이렇게 떠나기 전의 오늘 하루가 정리되고 마무리 되었다.

인생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좋아야 하고,사람은 처음보다 끝까지 나중이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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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름...,

파리에 바캉스 시즌이 되었습니다.


파리사람들은 다 휴가로 파리를 떠나고 이제는 외국인과 지방사람들이 파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어느때보다도 여기 저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행객들의 모습입니다.


몇개씩 핸드캐리어를 끌고,빽백(Back bag)을 매고 가는 사람들...,


늘 이맘떄까 되면 시원하게 해서 여름에 마시는 와인이 생각납니다.


사진으로 구경하시길...,


로즈와인(Rose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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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조금씩 알아가고 넓혀가는게 좋은 것이다.


인간도 동물이라 칭한다면 인간은 태어나서 제대로 걷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고,죽을때까지 성장하는 동물은 없다.우리 인간이 한꺼번에 모든것을 알고 배울수 없게 한 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 신의 축복이다.


신은 우리에게 필요한 수많은 것을 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간을 주었다.


우리에게 삶이란 곧 시간이요,만남이다.

존재란 시간속에 있는 것이다.존재하는 모든것은 시간을 가진다.


살아가면서 가끔은 미리서 내일을 알았으면 싶을때가 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내일을 알수가 없다.

우리가 시간의 주인 인 것 같으나 신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유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내다 볼수 없는 만큼 지난 시간을 잊어버리게 만들어 놓았다.다가올 시간을 모르면서 지나온 시간을 다 붙잡고 기억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형벌일지 모른다.


이렇게 우리는 축복을 받았다...,



사랑의 영원한 소유는 그리움이다.사랑은 잃어버리지 않는 시간이고 존재이다.


우리는 이렇게 큰 축복을 받았다...,


살면서 힘든것 중 하나는 앞으로의 삶의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이다.

삶의 그림은 도화지의 크기에 있는게 아니고,마음의 크기에 달려있다.


살면서 행복의 기준을 우리는 얼마나 가지면 좋을까?로 기준을 삼으려 한다.

그런데 행복의 기준은 얼마나 가지는게 좋은것이 아니고,얼마나 나눌수 있을까?에 있다.


지금 오늘 가진 전부를 내가 가진 전부라고 한다면,내일이 욕심나거나 어제가 후회스럽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가 잴수 있는 크기는 우리 손의 한뼘부터 시작되었다.지금 가진것도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렇게 축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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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기본

나에게도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는것들이 하나 둘씩 생겨난다.지켜가고 싶은,지켜내고 싶은,지켜가야만 하는 나만의 것들이다. 어찌보면 내 삶의 기본같은 기본적인 것들인지 모른다.남들과 비교되지 않는,아니 비교할수 없는 나만의 절대적인것들이다.


이제는 그 수많은 내것들을 내 스스로가 존중하고 존경해 간다.그것이 나를 지켜가게 하는 이유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매일 만나는 오래된 워터맨이라는 만년필이 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녀석이다.이 녀석을 만난것은 2002년 여름 파리에서 였다.


겉은 조금 닳아 금장 도금이 벗겨졌지만 아직도 좋아하는 자주빛이 나는 금색 펜촉에는 WATERMAN PARIS F 라는 이니셜이 선명하다.10배가 휠씬 넘는 비싼 몽블랑 펜보다 나는 이 녀석이 더 좋다.


이유는 내가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기 때문이고,편한 친구처럼 늘 고뇌하고 아플때 항상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좋은 일을 적거나 만나는 자리에서는 항상 몽블랑이 함께하고..., 


사실 이녀석은 항상 아픈일 슬픈일 잠을 못자는 시간이면 항상 나와 함께 한다.그래서 일까? 난 항상 이 녀석에게 수많은 고민을 말한다.그리고 몇날 몇일 밤을 함께 새우기가 일쑤이다.나는 언제나 함부로 하는데 이 녀석은 날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다.그저 묵묵히 진한 눈물을 흘리며 내 말에 귀 기울이며 듣고 있다.



나에게 수많은 친구가 있지만..., 
친구란 '숫자'로 표현하는게 아니란것을 배워간다.친구란 '수많은'이란 단어나 '가장 친한'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친구란 나에게 영혼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녀석에게는 가장 친한 단 하나뿐이 친구라는 미사어구를  붙여주고 싶다.


내가 가진 친구는 거의 십대 그리고 그리고 스무살의 불타던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다투고 싸웠던 그렇게 만난 친구들이 벌써 이제는 최소 30년 지기가 되었다.


이 녀석은 고작 13년째 되어 가는데도 33년의 이야기를 다 듣고 다 알고 있다.출장이나 여행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이 녀석과 함께 한다.차안,비행기안,기차안 어디에서든 나는 컴퓨터 보다,핸드폰 보다 더 자주 만난다.펜촉을 갈아아 하는 날이 오더라도 나는 이 녀석의 정신같은 펜촉을 가는 일은 없을것이다.친구란 오래 될수록 좋고,친구란 앞으로 가져야 할것보다 그때 가진것이 좋아서 친구가 된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독히 변하는것을 싫어한다.그런데도 타인으로 인해서 내가 변해야만 한다면 아주 철저하게 변해 버린다.나에게는 일종의 이율배반이다.하지만 늘 가슴속에서는 떠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다.그게 남과 다른 점이다.더 솔직히 말한다면 단 한번도 나는 남을 아프지 않게 한 적이 없다.그렇게 내가 아팠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늘 내가 만나는 그리움이란 내게는 친구와 같은 일종의 의리같은 것이다.








중학교때부터 만년필을 써왔다.그래서 수많은 만년필을 써왔다.그런데도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것은 단 하나이다.종류의 수가 아닌 정의된 종류의 이름이다.


만년필...,나는 아주 오랫동안 써왔다.


만년필을 쓰는 이유는 많지만 나에게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절대로 물과 만나지도 닿지도 않게 해야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최소한의 마를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지우고 쓸일이 있어서 안되는,잘못 쓰여졌다면 지우는게 아니라 두줄을 그어 둔채로 그대로의 흔적을 남기고 써가야 한다는 이유에서이다.


만년필과 만나는 종이가 얇으면 얇을수록 내가 쓴 글이 뒷면과 뒷장에 고스란히 남는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만남이란 어떻게 남는냐가 중요한 세상의 한가지 방법이다.내가 가진 생각을 고스란히 그대로 남길수 있을때 우리는 그 만남을 운명이요,인연이라는 말을 한다.


또한 거침없이 쓰여지는 볼펜과 달리,펜촉과 종이 사이의 사각거리는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소리를 들으며 쓸수 있다는 것이다.원치 않는한 절대로 미끄러지듯이 쓸수 없음이 좋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같아서,항상 원칙과 기본없이 세상와 타협하면 이내 우리의 영혼같은 정체성은 흐려져 버리고,최소한의 인내와 인고의 시간이 없으면 원칙과 기본은 제대로 마르지 않아서 손에 묻거나 하얀 종이 위에 원치 않는 흔적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 사는 지금 현재가 우리가 꾸는 꿈처럼 살아지지 않는것은 우리 영혼의 축복일지 모른다.


대한 민국의 민주화가 불 타 오르던 시기,피가 끓는 나이에 붉은 한자 참을 인(忍)"을 붙이고 살았습니다.참을 인(忍)자는 칼도(刀)자 밑에 마음 심(心)자가 놓여 있습니다.그대를 해석한다면 참을 인(忍)이란 가슴에 칼을 얹고있다는 뜻 입니다.


화나는 일이 생겨도,감정이 밀어닥쳐도 죽은 듯이 기다릴 줄 아는 인내,다시말해 자기평정을 잘 유지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다른 의미로는 사람의 마음 속에 솟아오르는 미움, 증오, 분노, 배타심 그리고 탐욕등의 이런 생각이 싹틀 때마다 마음 속에 담겨있는 칼로 잘라 버리라는 것입니다.


인내에는 아픔과 결단이 필요합니다.이런 인고의 삶을 터득하는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인격이 있습니다.변하는것을 가장 경멸하면서도 변해야만 하는 이율배반의 삶과 생각이 우리에게 매일매일 다가옵니다.


아무런 울림없는 영혼이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무의미 할까요.무지 색,무지 무늬같은 아무런 느낌없는 영혼이란 울림없는 뭔가 가득찬 항아리 같지는 않을까요.


은 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그래서 영과 혼이 함께 했을때 우리는 영혼이라 부른다.영혼이란 탐욕이 가장 궁핍한 곳이 되어야만 한다.그리고 탐욕이 비워질때에 그것이 인격이 되어야 한다.비워야 채워지고,비움은 울림이 되고,결국 가득참이 된다는 사실,무념무상이란 어떠한 틀이나 형식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정스님이 말한대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게 아니고,불필요한것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대여! 모든 것을 다 소유하기 위해서는 틀과 격이라는 형식에 매이지 말아야 한다.
바람이 불어야만 향기가 나는 것처럼 그대는 어디서나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라.

201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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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입맛을 잃고 지냈습니다.
그리움 또한 맛볼수 없었습니다.

곁에 있으면 보고 싶거나 그립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새벽에 우는 새는 아침이 밝아오면 울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곁에 있다고 보고싶지 않거나 그립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곁에 두어도 보고싶고 그리운 법입니다.
누군가 곁에 없을때 생기는 보고픔이라면 그리움이라 말하지 마십시오.
배가 부른데도 밤을 새우면 허기가 지고 배고픔을 느끼는 법 입니다.


진정한 그리움은 곁에 두고도 늘 그리운 법입니다.
잠시라도 보지 못하면 마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듯 지금 이 순간이 낯설어 지는게 바로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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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거나 미워할 수는 없다.

사랑은 미움도 감추고 싫음도 덮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랑 말고는 사실 아는게 별로 없다.
이 세상에 우리가 아는것은 단지 사랑하는 것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확실해지는 사실 하나는 아직까지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으로 태어난 우리이기에 사랑 받으며 살다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 받은 사랑 만큼 다시 돌려주고 돌아가는 것이다.

이 세상에 사람이 존재하는 한 사랑은 멈춤없이 계속될 것이다.그래서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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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왠지....
청운의 시절 가슴에 외우고 살던 시가 그립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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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

나는 우리집에서 내 방을 통해 곧바로 나갈수 있는 발코니를 가장 좋아한다.
그곳에 앉아서 바라본 하늘은 가히 일품이라 할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과 새벽이면 정신을 맑게 해주는 새소리가 들리고,
여름이면 산위에 오른듯 좋아하는 바람이 불어서 더욱 더 좋다.


어떤때는 야자수 나무가 흔들리는 바닷가에 앉아 있는듯 하고 
또 어떤때는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듯 정막을 깨는 새소리와 함께 고요하기만 하다.


비소리와 천둥서리가 여과없이 들리고,번개치는 사나운 순간이 유리문을 통해 들어온다.
어떤 날은 사나운 폭풍이 언덕을 몰아치듯 창가에 비와 바람이 불어 닥치고,
또 어떤날은 서부시대의 휘파람 소리같은 황량한 바람이 휭하고 지나가는 스산한 날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이런 새벽과 바람이 좋아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다.
무엇인가 좋아한다는 것은 참 가슴벅찬 일이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것도 좋지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가 더욱 좋듯이 말이다.


살다보면 살아온 날 만큼 좋아하는것들이 생긴다.
비오는 날이면 비의 향기에 취해 늘 찾아가는 카페,
눈오는 날이면 사람들의 온기로 인해 뿌옇게 흐려진 미닫이 유리문이 있는 허름한 동네 술집들이 그것이다.


살아온 나이만큼 나이에 깃든 추억도 고스란히 내게는 소중한 기억들이 된다.어느날 부터인가 나도 모르는 사이 버스 기다리던 정류장에서 버스보다는 정갈하게 다려입은 하얀 상의에 검정 치마의 교복입은 깻잎머리 소녀가 더 기다려 지던 17살의 빡빡머리 소년의 가슴을 뛰게하던 그 시절의 기억은 가슴에 새겨진 채 아직도 그대로이다.



아직도 머리속에는 지난 오랜 기억이 고스란히 남은 이유로 나는 아직까지 보내지 못한 어제를 붙잡으며 오늘을 살고 있다.
머리를 들춰보면 흰머리가 검정머리보다 더 많아지는데 아직까지도 나의 지난 추억은 변하지가 않았다.

살면 살수록 자기만의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생기고,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깨달음들이 많아지는데 남은시간이 짧은것은 어쩌면 좋은가?!

좋아하는것을 과감히 버릴수 있을때가 온다면 그때는 참 많이 산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버릴수 없는게 많으니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것인가...,


날이 새면 울던 새도 울음을 멈추는데...,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울고만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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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여행지&스토리 2014. 6. 13. 07:44
깨어 잠들지 못하는 밤은 아름답다.
시간은 어제를 지나 오늘인데 난 여전히 어제를 마치지 못한 어제의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를 살면서 아무런 생각이 없기 보다는 어떤 생각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낼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철학적이라 말하지만 난 결코 철학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삶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뿐입니다.


새를 키우면서 새장의 문을 열고 있다면 새를 키우는게 아닐수 있습니다.
나는 그 안에 새가 아닌 자유를 키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나의 집 창가에 매일 찾아 옵니다.
난 그저 창문을 열고 매일 찾아오는 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혹 먹을것을 준다고 내가 새를 키우고 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새장에 두고 있지만 새장을 열고 있다면 난 그 새를 키우는게 아닙니다.






마르틴 부버의 <나와너> 라는 저서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거나 신경써야 할 것은 상대가 저쪽에서 걸어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쪽에서 걸어가는 것이다."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인데도 '너'가 없으면 나도 너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에게 있어 몸이란 존재요 가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혼을,정신을 더 의미있는 가치로 생각합니다.



<행복을 만들어 주는 책>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그러나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 중에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
,,,

내가 아는 세상은 평등하지도 관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열어둔 새장의 문처럼 가두어 두지 않은 마음의 문을 열고서 세상을 살고 있으며,
그렇게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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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혼자만의이야기 2014. 6. 12. 08:55

소중하고 귀한것은 마음이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으로 다 잃어 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을 오래하면 머리에서 가슴으로 줄기가 뻗고,
심기운 씨앗처럼 가슴에서는 줄기가 뿌리가 되고 곧 잎이 피어난다.


입을 다문채 살아갈수 있다면 깨달음은 곧 마음이 되고,
마음은 뿌리가 되어서 영혼에 잎이 피어난다.


향이 그윽한 영혼의 열매를 맺으려거든 입을 다물어 그대로 마음에 담아두면 된다.


돌맹이를 사탕 비닐에 싼다고 단맛이 생겨날수 없듯이 
진실없는 진정성은 있을수 없고,진정성 없는 마음은 텅빈 곡간과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사실을 외면하려고 할때에 비로소 자기 안에 감춰진 진실을 찾을수 있게 된다.
진실 앞에 바로 설때가 온다면 그때 그 마음을 우리는 진정성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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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도,법화경도 사서삼경도 모두 읽었고,

수없이 많은 우수도서,교양도서도 읽었지만 

여전히 허전한것은 마음속 깨달음...,



살면서 가장 행복한 한때는 한 편의 시를 읽으며 울 수 있었던 시절이 아니였는지...,

사람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생겨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이 간직할때 비로소 싹이 피어난다.

그 싹은..., 기도이다.



하루 이틀 흐르는 시간에도 변함없는 기도는 

이지 않는 시냇물처럼 늘 같은 소리 같은 높이로 흐르고 

결국 큰 강으로 나가서 아무런 흔적없이 이루는 바다가 된다.







지난 밤 새벽 잠들지 못한 새가 노래부르니 

하늘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날선 빛으로 화답을 하고,

다가서는 먹구름 따라 내 마음에도 그리움이 밀려오니 이내 가슴에서는 비가 내린다.



하루가 아무리 분주하여도 하루 세끼를 먹어야 하고,

일상이 아무리 바빠도 해우소를 거를수 없듯이 

나에게는 여전히 배가 고프고 하루도 빠질수 없는게 그리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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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가장 좋아하는 풍경이다.
떠난다는 것은 그리움 쫓는 시간이 된다.

뒤돌아 보는것은 항상 목이 매이는 일이다.

어제는 우두커니 앉아 넋이 나간듯 한참을 바라보았다.
살면서 어디 그립지 않은것이 있겠는가?

그래서 필명이 되어버린 이름 하나를 달고 살고 있다.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진정한 친구란 두개의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그런 친구 사이는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결코 멀리 있는게 아니다.


바로 지척에 살면서도 일체감을 함께 누릴수 없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일 수 없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의 친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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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벼룩시장에서 산 중고 액자를 그림이 없이 빈 액자만 걸어 놓은적이 있습니다.



다들 의아해하며,
너 또라이?라 생각했겠지만...,







그때에 알게 된 사실...,

텅 비어있다는 것이 그렇게 마음 편할수가 없고,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음은 그 무엇으로든 채울수 있음이란 사실을 알았지요.


매일 같은 일상에...,
매일 같은 얼굴을 하고...,


서서히 아주 조금씩 알지도 못한 병이 들듯이...,
옳고 그름도 분간 못하게 되고,
정의를 정의하지 못하는 '나'라는 그렇게 박제된 내모습을 바라보면서...,


집에 걸린 표구된 그림과 사진들 보다는...,
텅빈 채 걸린 액자가 더 좋았습니다.







'비어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매어있지 않음입니다.'

'비어있다는 것은 무엇으로든 채울수 있음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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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마음에 담을수는 있어도 채워지지는 않는다.



마음은 채울수 없는 바구니와 같다.
간절함이란 욕심이라는 다른 이름이다.


욕심은 담을수도 채울수도 없다.
욕심은 내것이 아닌 까닭이다.



노 부부에게도 사랑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지난 사랑을 찾는듯 그들은 아직도 잃어버리지 않은 간직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나는 그들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약속의 흔적들을 바라보는 그들에게 그 흔적은 무엇이라 말할수 있을까요.


이렇게 수많은 굳게 잠긴 자물쇠들를 바라봅니다. 

풀리지 않는 마법같은 사랑의 맹세를 하며 강물에 던져버린 열쇠는 아직도 그대로이겠지요.


열리지 않도록 잠긴 자물쇠와 잃어버리지 않도록 강물에 던져버린 열쇠는 서로를 기억할까요.


세상에는 지키지 못한 약속이 너무나 많고,

아직도 잠그지 못한 자물쇠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나눈다고 나눠지는게 사랑이라면 사랑아니고

잠근다고 잠궈진다면 그것은 약속이 아닙니다.


약속하는 사랑이란 지키기 어렵고,잠궈버린 사랑이란 다시 풀기가 어렵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약속없이 이루어질때 영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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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소유...,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으로 남을것인가...,







나는 너에게,너는 나에게 언제 의미가 될것인가...,






나는 너에게 영원한 한사람으로 남고 싶고,나는 너에게 영원한 의미가 되고 싶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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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감성&나만의시 2014. 6. 3. 00:04



사랑이란....,

오래전에 두고 온 것을 찾는 일이고,










사랑이란...,

가져온 것을 두고 가야하는 일이다.










그래서 

사랑이란 영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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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을 먹고나니...,
비가 올 것만 같은 우중충한 흐린 날씨 때문에 가려고 한 오르세이 미술관을 가지 못하고 그냥 동네 한바퀴 산책이나 다녀와야지 하면서 핸드폰만 손에 들고 나섰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생각없이 매트로를 탔다.





<무작정 시테역에서 내리고 싶었다.>








무작정 나선길...,
가끔 인생이런 무작위한 일도 필요한듯 싶다.





<시테역을 나와서 마주하는것들 하늘과 사람과 바람>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준비되지 않은 일이나 계획에 없는 일을 한적이 없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삶은 준비없던 일들이 예고도 없이 닥쳐오고,계획에 없던 일을 하는것이라는 사실이다.
인생은 무순위의 무작위한 랜덤이다.





<노틀담을 바라보면서 여전히 가슴에는 하늘과 사람과 바람을 느낀다.>







오래전 보았던 인도 영화가 생각난다.
잘못 배달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마지막 명대사...,



"잘못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우리 인생은 가끔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이 찾아오기도 한다.
불행 같았던 일이 행운이 되어 찾아오기도 하고,살면서 때로는 어떤 분명한 확신이 없을때는 운명을 기대하기도 한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기차가 다가오는것을 보면서 나의 목적지는 어디쯤일까 생각을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부정을 긍정으로 바라보는 힘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하며,위로가 되는 '불행 중 다행'이란 말을 한다. 


아마 다행이란 불행과 행운의 중간쯤에 있을것이다.





<노틀담 성당에 들어가 촛불을 켜고 바라는 것을 기원해 본다.>







살면서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되거나,생각지도 않던 원치 않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럴때면 우리는 절실하게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이 기도란 이성과 지성으로 어찌할 수 없을때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믿음이란 바라는 마음일뿐이다.이루어지는 일이라면 운명이라 믿어본다.>








우리 인생에도 가끔은 바람이 분다.그럴때 바람을 이기는 방법은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노틀담 성당 앞에 있는 포엥제로.밟으면 다시온다고 한다.프랑스의 거리 측정의 기준점이다>







살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것이 있다.

'춤을 추고 있다고 모두 다 즐거운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내면을 드러다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외형만 바라보는 어중간하게 진화된 불행과 행운의 중간쯤되는 다행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껍데기 같은 나는 누구인가?...,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이정표를 따라 간다고 모두가 다 곧장 찾아가거나,
내려야 할 정차역을 정해 놓았다고 모두가 다 그곳에 내리는 것은 아니다.





<오늘 내가 머문 곳은 어디이며,어느 길을 따라 왔을까?>









우리의 인생이란 이정표는 있으나 화살표시가 없고,
우리의 인생이란 출발역도착역은 이미 정해져 있으나 정차역은 알수가 없다.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나를 바라본다.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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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흔적의 도시 파리...,'


일상이 낭만 같을것 같은 센느강과 파리 
그러나 그곳에도 낭만같은 삶은 없다.

수많은 여행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따라
그 추억의 흔적들을 만나는 삶이 있을뿐이다.







누군가는 추억을 만들어 가고,
다른 누군가는 추억을 놓고 간다.






여행이란
사랑을 꿈꾸며 찾아오는 일이고,
사랑을 지우기 위해 떠나는 일이다.


여행이란 
새로운 삶의 출발을 위해 걷는 첫 걸음이며,
마무리를 위해 살아온 흔적을 정리하는 일이다.

결국 우리의 삶은 여행의 시작처럼 낯설고,설레이는 일이며,또한 꿈꾸던 삶을 잠재우는 일이다.






어둠이 찾아오면 별이 뜨고,
새벽이 밝아오면 별은 잠이 들어야 한다.

낭만같은 일상을 꿈꾸는 삶이란...,

이른 아침 가방을 꾸리고,
늦은 저녁 가방을 내려 놓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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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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