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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괴아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5.15 삶의 끝은 항상 어느날 바람처럼 오는 것입니다. 6

고개를 들어 우러러 본 하늘과 
우러러 봄 없이 비추어진 하늘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은 눈부신 찬란한 희망이라는 기대를 주지만 
고개들어 바라보지 못한 하늘에는 눈부심이 주는 찬란함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
희망과 절망
행복과 시련
생명과 죽음
만남과 이별


내 가슴에 피어나는 믿음도 이와 같아서 희망이라는 기대에 부풀때면 
금새 환한 희망의 볕이 들다가도...,


절망에 고개숙여질때면 눈부신 찬란한 희망은 이내 사라지고 
짙은 그늘이 곧 어둠으로 변하게 됩니다.


비록 많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숱한 이 현실이 주는 괴리를...,
나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내 믿음이 온전치 못하면서 믿음을 말하고,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 못하는 믿음으로 살면서 나는 믿음안에 몸부림치며 살고 있습니다.


자꾸만 진실과 현실이 다르다는 이 체험적 괴리를 나는 과연 무엇으로 메꾸어 가며 살아야 하는지...,
두렵기만 합니다.


희망은 너무나 멀리 있고,기대는 쉽게 찾을수 없는데...,
이런 실망의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지 괴로운 희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도 곧 모든것을 버려야 할때가 올것 같습니다.
그렇게 깨달음은 구하고 찾는게 아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모든것을 다 버릴수 있을때 진정 가질수 있는 희망과 기대가 생겨남을 알았습니다.


무욕(無慾)
무심(無心)
무괴아심(無愧我心)



지난 며칠 바람이 몹시도 사납게 불었습니다.
마지막 고개를 넘어서는 바람은 사나운 법입니다. 

삶의 끝은 항상 어느날 바람처럼 오는 것입니다.


"곧은 나무가 바람에 더 많이 흔들리는 법입니다...,
"바람에 나무가 왜 흔들리는지 아는가?"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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