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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글'에 해당되는 글 163건

  1. 2014.04.03 -원칙중심의 삶이 중요한 이유- 10
  2. 2014.04.03 인생과 사랑은 그렇게 운명처럼 온다...., 4
  3. 2014.04.03 삶과죽음 4
  4. 2014.04.02 -나는 오직 오늘의 사람입니다.- 10
  5. 2014.04.01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 뿐이겠는가?의 "스물 살로 서는 일" 중에서- 4
  6. 2014.04.01 이렇게 맑은 하늘을 두고서 2
  7. 2014.03.31 인생의 길고 짧은 것이 제 아무리 중해도 몸부림치는 영혼의 삶의 무게만은 못한것 같다. 9
  8. 2014.03.31 어린시절 작은 깨달음이 주는 행복중에서- 2
  9. 2014.03.29 그리움은 운명이고 사랑은 선택이다. 10
  10. 2014.03.29 백구 순둥이 생각 4
  11. 2014.03.28 이 그리움을 어쩌면 좋은가..., 4
  12. 2014.03.28 그대라는 이름으로
  13. 2014.03.27 그리운 당신의 얼굴 2
  14. 2014.03.27 여행중에 보내는 편지 6
  15. 2014.03.27 순간을 오래 머물 줄 아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다. 2
  16. 2014.03.27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다. 8
  17. 2014.03.26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함께 나눌때 더 아름다워진다.
  18. 2014.03.26 예술의 다리(Pont des Arts/퐁데자르) 6
  19. 2014.03.26 늘 봄처럼 왔다가 가을처럼 살며시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4
  20. 2014.03.26 그대는 나의 아침,나의 눈뜸이다.
  21. 2014.03.26 아직도 너를 사랑함은. 2
  22. 2014.03.26 '당신만을 생각했어요' 2
  23. 2014.03.25 감사함이란 무욕의 시작이다. 12
  24. 2014.03.24 카미유 클로델을 생각하며
  25. 2014.03.24 난 모든게 그립기만 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6
  26. 2014.03.24 여행중에 찍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내사진들
  27. 2014.03.23 가슴에 품어 눈물에 담긴그리움 2
  28. 2014.03.23 그리움은 멀리서..., 2
  29. 2014.03.22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은 항상 3인칭으로 남는다. 2
  30. 2014.03.22 몽수리를 간다.내 뺨을 스쳐가는 바람..., 아직도 난 그사람의 그리운 연인으로 살고 있다.



-원칙중심의 삶이 중요한 이유-


내가 20대에 성공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은 풍요의 심리를 가졌기 때문이였다.다시말해 이 세상에는 내 꿈을 실현시켜줄만큼 충분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성공한다고 해서 다른사람이 실패해야 되거나,다른사람이 성공한다고 해서  나의 성공이 실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빠른 속도로 가치가 이동하고 천연적으로 많던 자원이 고갈되면서 모든 물질이 가격 우위의 경쟁으로 변해 버렸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내것을 차지하거나 아니면 놓치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모든 생각의 초점을 맞추다보니,우리는 우리의 파이조각만을 확보하기 위해 내 영역만 지켜야 한다고 하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생활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즉  나의 풍요를 차지하기 위해 마음의 부족 심리를 가지게 되어 버린것이다.부족심리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 모든것을 이기느냐 지느냐,가지느냐 못가지느냐의 제로섬 게임을 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모든것이 적대적이고 경쟁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우리는 풍요의 심리와 부족의 심리를 한번씩은 경험한다.우리가 풍요의 심리를 가졌을때에는 다른사람을 신뢰하고,개방적이되며,베풀며 이웃이나 경쟁자와 함께 경쟁이 아닌 서로 상생할 방법을 추구한다.



하지만 부족의 심리를 가졌을때에는 다른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비교하게되며,경쟁적 심리로 인해서 열등감을 느끼고,이웃이나 경쟁자를 적대시하며,나눔은 곧 자기의 손해요.삶의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일에 원칙이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나와 남 모두가 모든일을 원칙대로 했을때에는 경쟁속에서도 자기 아닌 다른사람을 바라볼수 있으며,자기손해나 자기 삶에 불이익 올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풍요의 심리를 갖게 된다.










우리 모두가 서로 나보다 남을 소중히 여기고,남의 부족을 채워주고,성공으로 인도하고자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나와 너 즉 우리 서로의 나눔으로 인해 서로가 모두 성공과 행복한 삶을 추구할수 있는것이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풍요의 심리를 갖고 있다.풍요 심리를 갖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정리해 본다.


1.원칙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즉 사각의 링에서 싸우듯이 지켜야 할 룰과 원칙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는 말이다.뒷골목에서 뒤통수치는 그런 싸움은 결국 자신도 언젠가는 뒤통수를 맞게되며 이는 결국 사회에 불신과 부조리와 부도덕과 불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2.감성적으로 살고,문명의 이기보다는 자연에서 풍요한것을 찾아야 한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풍요속에 빈곤한자가 되어버렸다.스스로 공부하거나,책을 읽을 시간을 포기하고,인터넷 검색으로 생각없이 싼 지식을 구하고 마는것이다.결국 머리속에 지식은 있는것 같으나 자기것이 아닌 남의것을 자기것으로 오인하고,스스로 지식이 충분하고,사회에서 충분한 교양과 인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3.심신을 단련시켜야 한다.


다시말해서 자신의 톱날은 자신 스스로 만들라는 말이다.초코렛 복근이나,남에게 보이기 위한 수련보다 더 올바른 정신과 바른 육체적 건강을 가지라는 말이다.


4.아무도 모르게 봉사하는 연습을 한다.


내가 남들보다 좀 더 많은것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으로 봉사를 한다.금전적 기부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마음으로 봉사하는게 더욱 더 아름다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수 있다.우리가 이 세상에 이 지구에 돈으로  환원해서 살릴것은 그리 많지 않다.


5.모두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다.


내 자신에게도 각박하게 하지않고 남에게도 베푸는 배려와 여유를 갖는다.


6.사회와 소외된 이웃,친구,동료의 아픔이나 문제를 함께 나누며 함께 고민한다.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스티븐 코비의 원칙중심의 리더쉽을 읽고서 쓴 글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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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나는 늘 잃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다.



내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나는 모든 희생을 치루고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결국 마지막은 잃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 사실을 잘알고 있는 사람이다.


누구든 게임에서 이기길 원한다.
그러나 나는 세상에서 이기는 게임을 잊은지 오래다.



나보다 훨씬 더 영악하고,훨씬 더 추악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우리라고 말하는 세상 사람들은 약자이거나,어떤 명제에서 제외된 이름들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로 인해 많은 기회를 잃고 많은 어떤 것을 잃는 사람들에게 더욱 더 많은 최선을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세상에서 인생은 값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삶은 그저 값없이 세상을 위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값으로 정의 할 수는  없다.
값으로 정의되는 그 순간,그 값은 세상의 온전한 수의 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Satisfaction (만족) 할 수는 없다. 때로는 Sacrifice(희생) 해야만 한다.




만족과 희생은 항상 값이 같다.
나의 Sacrifice가 너의 Satisfaction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너의 Satisfaction는 나의 Sacrifice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둘을 나누어 생각하면 Life가 될 수 없다. Life는 Share 이지 Divide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생은...,
사랑은...,



Satisfaction(만족)이나 Sacrifice(희생)이 아니고,우리의 Just Destiny(운명) 일 뿐이다.
Destiny(운명)은 Choice(선택) 하거나 Change(교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저 "Just accept all without any specific reasons"해야만 한다.

너의 Satisfaction(만족)는 나의 Sacrifice(희생)로 이루어진다.


인생과 사랑은 그렇게 운명처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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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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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죽음

여행지&스토리 2014. 4. 3. 06:00


Time is fleeting and Nobody lives forever.

시간은 흘러간다.아무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일요일이면 산책을 하면서 Porte d'Orleans 집 근처의 공동 묘지를 찾아간다.


수많은 모양의 묘석 그리고 수많은 사연을 담은 묘비명들이 즐비하다.

가진자나 못가진자나 같은 자리에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장의 앞면과 뒷면같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색으로 그려진 앞면 그림이 현재의 우리의 삶이라면 죽음은 그 앞면이 뒷면으로 뒤 바뀐것과 같다.



죽음은 뒤 바뀐 앞면의 종이에 그린 그림이 희미하게 투영된듯 보일듯 말듯한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았냐에 따라 뒷면에 투영되는 그림이 더욱 더 많은 색을 띄고 분명한 색을 나타내 듯 수많은 사람들의 묘지 또한 그런듯 하다.



많은 것을 세상에 남기고 간 자의 묘지는 더욱 더 많은 색을 남기고 있는듯 했다.





<묘지 담벼락에 오랜 세월이 흘러 그림처럼 그려진 그림이되었다>






The passing years are but fleeting moment...,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는 한순간일뿐...,


세월은 어떠한 것도 그냥 남겨두지 않고, 추억이라는 흔적을 만들어 버린다.





<누군가의 묘지에 누군가 남기고 간 흔적이 눈물처럼 말라있다.>







긴 한숨에 살았을 우리의 인생이 그저 그 한숨 같은 시간이 아니였을까?

똑딱 똑딱, 째깍 째깍 흘러가는 소리만큼 말라가는 시간에 우리가 남길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저 사랑과 사람만이 남는다.




<죽음은 없어진것이 아니고 단지 말라버린 내 삶의 흔적이다.>






부와 명예를 가진 자도 한줌의 재가 되고,그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자도 한줌의재가 된다.

오늘 하루 무엇을 남기고 사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무얼 어떻게 남기느냐가 더 중요한다.




오래전 우리집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에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갔다.

산소를 가는 중에 나는 아들에게 물었다. 


죽음은 무엇일까?...,





<마른 육신처럼 그렇게 누군가의 묘지에 사랑하는 사람의 장미가 사랑으로 여전히 남아있었다>






아들의 답은 이랬다.(사실은 만화의 명대사이다.)


생물학적 의학적인 죽음은 호흡이 정지되고, 동공이 풀리고 심장이 멎으면 죽는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질때에 진짜 죽는것입니다."




우문에 현답을 주었다.아직도 그 말이 귀에 쟁쟁하다.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답을 하고,그런 죽음을 이해할수 있었을까?





<살면서 위안이 되던 십자가는 죽어서는 구원이 된다>






너의 작은 흔적이 아름다운 꽃으로 남아서 

이렇게 나의 가슴에 마른 눈물처럼 너를 기리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가슴에 쥐고 누운 그는 살아서도 삶이 슬프듯이 죽어서도 삶이 슬프다.





왜냐면 

그를 생각하는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이 여전히 아프기 때문이다.

사랑은 영원해서 아름답지만 영원하지 못해서 더 아름다운것은 사람이다. 




<십자가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다.>








<그의 죽음이 우리에게 영원한 영생을 주었다>






아름다웠던 너를 기억하는 이 세상에 오늘도 해가 뜨고,해가진다.

슬픈 기억속에 너를 생각하며 남은 우리는 오늘도 울고,웃으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대여! 슬퍼말라.


순서대로 왔다가 순서대로 가는 우리 인생 아니던가...,


너의 삶이 태양보다 더 뜨겁고 이슬보다 더 영롱했으며,

눈물보다 더 진한 감동이라는 이야기 한편을 우리에게 주지 않았는가?




그대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대를 기억한다.

너는 아직도 그들에게 살아 있음이라...,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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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오늘의 사람입니다.-


아침이면 언제 밤이 올까 싶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밤은 오고 있었습니다.
붙잡을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입니다.




어둠이 오기전까지 빛이 얼마나 좋은지 알지 못했습니다.

태양이 사라지고,밤이 찾아오면서 그것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그사람이 떠나고 사람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리 알았다고 해도 그사람이 떠나는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때문에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세상 사는게 허무하고,사람 만나는게 싫었습니다.
어느날 끄덕없이,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위선을 배웠습니다.








어제의 그리움에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만 사는 사람에게 또 다른 내일이 있다는 것은 은혜요,감사입니다.
오늘이 또 다시 어제가 되고,내일이 똑같은 오늘이 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편지를 쓰기 위해서 먼저 인사말을 쓰는것처럼,우리의 인생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 하루가 필요합니다.








어제는 다시 찾을수 없고,내일은 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저 오늘뿐입니다.



어제를 잊어버리고,내일을 잃어버린다 하여도 나는 오직 오늘의 사람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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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로 서는 일-


스무살의 꿈은 아직도 나를 잊지 않았는지...,
가끔은 스무살의 꿈속을 찾아 갑니다.


살다보니...,
스무살 가장 순수하고 가장 맑은 눈망울을 가진 나이였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제게 그런 스물살이 없었다면...,
아마도 제 인생의 반은 의미가 없었을것입니다.


20살에 대학을 가고,
21살의 추운 겨울에 그해 마지막 입영열차를 타고,


몹시도 배가 고프고 추웠던 그때 그 시절....,
차라리 고픈게 배고 아픈게 머리라면 좋았을텐데..., 

이상이 배고프고,아픈게 민중의 가슴이던 시절


최루탄으로만 울어야 했던 그때 그 시절...,
나의 지성과 최루탄의 가스는 동질의 눈물이라 여기던 시절,
그래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울고 살아야만 했던 스물의 지난 기억들...,


다시 돌아갈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그때가 좋은 이유는 내가 가슴으로 울었고 가슴으로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군에 가서도 틈틈히 이상의 기초를 세우듯 헌법을 외우고,
겨울 야상 외투 호주머니엔 항상 헌법과 시집을 넣고 틈만 나면 읽던 푸른 군복같은 파릇한 젊은 시절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날 문득 눈을 떠보니, 

트램(Tram)에 가득한 청춘 남녀들을 보면서 그제서야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알았고,
그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들...,

결코 사람이란 얼굴로 아름다울 수 없고,사람이란 시린 가슴으로 그리고 타오르는 젊음으로 아름다운 것을...,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하던 청춘 예찬이라는 수필을 그때는 머리로 외웠는데...,
이제서야 그게 가슴으로 읽어지는 기억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같이 힘있다. 
이것이다.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理性)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얼음에 싸인 만물(萬物)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중략)


어린 시절의 내 순수성이 아름답던,문학 청년으로 살던 그때...,
많이 울고 아파함으로 젊음을 보내야 인생의 반을 놓치며 살지 않게 된다는 사실...,


날선 칼날을 가슴에 품고,가슴으로 반듯하게 서는 일이 비록 힘들지만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 입니다.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 뿐이겠는가?의 "스물 살로 서는 일" 중에서-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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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은 하늘을 두고서


나의 사람은 나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눈부심은 없으나 항상 나에게 그사람은 밝은 눈부심입니다.

내가 그사람을 못잊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못잊고 있음을 압니다.



시절은 우리에 수많은 욕심을 거두어 가는 대신 

우리에게 힘든 날 슬픈날도 다 그리운 사연으로 만들어 버리고는,

당시에는 힘들어 죽겠다고 발버둥치면서 눈물로 보낸 세월까지도 


이미 지나간 것들은 돌이켜보면 항상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게 하게 합니다.



수백곡이 담겨진 담은 MP3에 맨 마지막 노래를 언제 들었는지...,

늘 가지고는 있었으나 밑바닥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내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과 나의 기억도 그러한지 모릅니다.

나는 이렇게 버리지 못하고 쌓여가는 것을 붙잡아 두고 사는 슬픈 사람입니다.


쌓여가는 것들을 두고서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을 탓해 본지가 언제인지....,

나는 여전히 슬픈 사람입니다.




정해지지 않는 무작위한 인생을 닮은 랜덤(Ramdon)

이미 정해진 순서대로의 반복을 해제당한 우리의 삶처럼...,


오늘은 그저 다가오는 마음 하나를 두고서,

무엇이든 다가오는 것의 설레임과 좋은 기다림을 두고 랜덤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때마침 이어폰을 통해 나오는 노래는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라는 시를 노래로 작곡한 김원중의 노래입니다.

이렇게 가슴 속 깊이 심어진 아직도 다 부르지 못한 끝나지 않은 노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맑은 하루를  두고서 눈부심을 알지도 못했던 바보입니다.


나는 나의 사람에게 못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나의 사람을 가슴에 두고 살아야 하기에 나의 오늘은 푸르기만 합니다.




직녀에게 

작사: 시인 문병란
노래: 김원중

이별이 너무길다 슬픔이 너무길다 
선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딛고 다시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한다

슬픔은 끝나야한다 우리는 만나야한다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딛고 다시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 이별은 끝나야한다

슬픔은 끝나야한다 우리는 만나야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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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좋아하는 자정 바로 직전의 시간이다.
일요일 저녁 늦게 발코니에 나와 와인을 마신다.

겨우내 밖에 한번 나오지 못했던 가슴을 펴고 늦은 저녁을 만끽해본다.


이제 썸머타임으로 한국과는 7시간 차이가 난다.그러니까 한국은 아침 6시 30분 정도 되겠다.:
아침일찍 분주한 출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교감이 가는 포스팅은 아니겠지만 ㅋ 내가 좋은걸 어떡하나...,



오늘은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고 와서 센스있게 차려주는 이 와인 한병과 샐러드에 기분이 좋아진다.








한동안 꿀꿀한 기분으로 지냈는데...,

이제 파리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다.
하늘은 높고,바람이 불고,가끔 지루할때 비가 내려주고,밤 늦도록 환하니 밤을 즐기며 글을 쓸 수 있어 좋고,그리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이 많아지니 그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하루하루 우리가 사는 인생은 수많은 만남으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작은 몸부림으로 이루어진 영혼들을 어울림같다는 생각을 했다.


약간 추운듯 가디건을 껴입고,무릎아래에 담요를 하나 덮었어도,비가 올 것같은 바람이 불어서 나는 좋다.


만남이란 인연에 대한 흔적이며
떨림이란 인연에 대한 응답이다

영혼의 무게는 잴 수가 없으며,
삶의 무게는 영원히 달아볼 수가 없다.

인생의 길고 짧은 것이 제 아무리 중해도 몸부림치는 영혼의 삶의 무게만은 못한것 같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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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깨달음은 언제부터 인가?




옛날 어릴적 내 이야기 하나를 들려 줄께
아주 오래 전 내 어릴적에 어머니가 새 신발을 하나 사주셨어…,


하얀색에 강아지가 그려진 운동화였지.

아침 일찍 학교가는 길에  새로 산 하얀 운동화를 조심스레,,,, 

사실 자랑스레 신고 집을 나섰지.



학교에 도착해서 조심스럽게 새로 산 운동화를 교실 앞 복도에 놓인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야 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발장에 운동화를 넣으려다가 말고 몰래 운동화를 가방에 넣고서 교실에 들어갔어,,,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일탈하는 행동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이 잘못이라든가, 해서는 안된다든가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단지 소중한 내 신발을 어떻게 지킬것인가만 생각했었어.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소나기기 내렸어,,,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왜 그렇게 갑자기 소나기가 자주 내렸는지 모르겠어








그 순간 내 머리 속이 하얀 운동화처럼 하얗게 백지처럼 되는것 같았어.
어떻게 그 운동화를 젖지 않게 온전히 하얗게 지켜낼 것인가만 생각했어.


그래서 몸을 피하는게 아니라 신발을 숨기기 위해 비를 피해 어느 집 처마 밑을  찾아 한참을 서 있었어.
왼쪽 신발을 다리 뒤로 숨기고 그러다 오른쪽 신발을 닦으면서 숨기고...,


얼마 동안을 그렇게 서 있었는지 몰라…,



그때는 집에 가는 생각보다 신발 생각을 더 많이 했으니까,,, 
길 위에 같이 걸어오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보이지 않자 조금 불안해지면서 회색 하늘이 금방이라도  어두워 질것 같았어 




밤이 무섭지 않던 용감한 어린아이였는데,,,

집에 돌아가지 못해서 인지 그날은 무서워지더라구...,



그리고 학교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서 일까 외롭기도 했어

외로움이 무서움이 되던 처음 일이였어….,









이내 나는  무서운 결심을 해야 했어비를 맞고 걸어가기로 말야
그래서 숨어있던 처마 밑을 나와서는 조심스레 천천히 걸었어 


사실 뛰어가면 더 젖을 것 같아서 말야…, 

내 걸음과 상관없이 비가오면 이미 젖어버린다는 것도 모르고 말야,,,


그게 내 어린적 순수한 마음의 전부였어…, 




몸은 비에 젖어도 감기 걸릴것 같지 않았는데,,,
신발이 젖으면 내 마음이 감기 걸릴것 같아서 조심스레 걸어갔어. 


그런데 내 의지와 달리 나도 몰래 신발이 어느덧 젖어가고 있었고,

우리집 하얀 백구같던 흰 운동화가 하얀 색깔이 아니더라구...,


마음이 혼란스럽고,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만 같은데…,


지금은  어느누구도 날 도와줄 수 없고 나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이니까
내가 스스로 혼자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어


난 주저없이 하얀색 강아지 백구같던  하얀 운동화를 씩씩하게 빗물이 고인 물 웅덩이에 두 발을 모두 집어 넣어 버렸어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것 같았지만…,









근데 그 순간 눈물이 아니라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것을 알았고
회색빛 하늘이 높고 푸르게 청명한 색깔로 바뀌는 순간이였어…,


일순간 마음에 평안과 안식이 찾아왔어

그 백구같은 이쁜 새로 산 하얀 새 신발이 흙물에 묻어 양말까지 다 젖어버리고 

아침에 신고 나올때의 순백의 설록같은 하얀 색은 찾아볼수 없었지만 


그제서야 내가 자유롭고 편안해지는것을 알았어
그러자 비를 즐길 마음이 생기더라구..., 



그때...,

학교가 끝나면 돌아오는 길에 늘 혼자 즐겨 부르던 동요가 생각났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라는 동요가 입에서 새어 나왔어...., 







어제 밤 무서운 꿈을 꾸고 눈을 떴는데...,

이 동요가 입에서 불러지더라구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어릴적 이 노래가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어서 내게로 돌아 왔어….,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의 그리운 그 어린시절 작은 깨달음이 주는 행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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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에 마주치는 것은 운명이고 

여행길에 마주치는 것은 선택이다.



혼자 가는 길에 마주치는 것은 그리움이고

같이 가는 길에 마주치는 것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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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매서운 추위가 한참일 때

살며시 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 순둥이 백구가 한 마리 있습니다.



어제 저녁 무렵부터 보이지 않더니,밤새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늦은 밤에라도 찾아올까 싶어대문을 살짝 열어 두었습니다.

 


밤새 일을 하느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순둥이 생각은 잊어버리고 내 머리 속에서는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만 납니다.

 


방문을 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순둥이가 들어왔는지 살펴보아도

아직까지 아무런 기척이 없는 것이 아마도 들어오지 않은 듯 합니다.









늦게까지 깊은 밤을 보내야 할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을 접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이제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서도 집 나간 순둥이 백구 생각이 납니다.



누군가를 많이 사랑하면 그런가 봅니다.

 


지난 겨울이니까,몇 개월 안되었는데도 나를 무척 따르던 순둥이라서 생각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 혼자 어딜 다니는지,

혹 어디라도 다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면서도 자야 하는 내 잠 앞에 사랑도 이렇게 무심히 접어지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컴퓨터에 전원을 끄지 않은 것처럼 머리에서 윙윙대는 소리가 나며 계속 돌아가는 듯 합니다

순둥이 백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백구 생각에 잠 못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한참이 지났을까…,

방문 앞에서 아내가 일찍 어디를 가겠다고 하는데,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깜박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는 소리가 가장 잘 들린다고 합니다.

잠자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깨우는 소리는 어느 소리보다도 더 밝게 또렷이 들린다고 하는데,


나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뱃속에서 10개월간을 엄마 목소리와 심장소리를 듣고 자랐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나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아직도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20년을 넘게 살았으니,그것도 그럴 만도 하다 싶어 피식하고 웃음을 지어봅니다.

잠을 잤다고는 할 수 없이 텅빈 강정 같은 잠이 되어버린 내가 갑자기 불안한 생각에 피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일어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달려간 곳은 화장실이 아닌 부엌입니다.


티브 광고에서 보았는데,

아내가 곰국 끓여놓고 나가니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해 하던 남자배우 생각이 갑자기 든 것입니다.

다행히도 가슴을 쓸어 내리며우리 집 주방에는 아무 것도 올려진 게 없습니다.

 



덩그라니 식탁에 놓인 빵과 딸기잼이 전부...,

언제 끓어 놓고 나갔는지 온 집안에 커피 향이 가득할 뿐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니 얼굴에 희미한 미소와 함께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한 것에 대한 역한 보상을 하기라도 할듯한 기세로 기지개가 켜집니다뭐가 행복한지잠잔게 뭐 있다고 이런 본능적인 행동이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인간의 지나친 몸부림이라 생각이 듭니다.

 


불안이 가시면 평안이 오고 평안이 오면 그 평안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게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난 밤에 집 나간 순둥이 백구 생각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기 배가 불러야 남도 생각한다는 말은 나의 이런 행동과 백구 순둥이의 가출로 인해서 확인된 셈입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한 아내의 흔적 같은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서니 비 온 뒤에 화창한 하늘이 더욱 더 높아만 보입니다.



어제 밤새 비가 내려서인지 

푸른 하늘이 마치 호호 불며 닦아 놓은 아내의 화장대 거울처럼 깨끗해서 내 얼굴까지 환해진 듯 합니다.

 


새벽에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순둥이 생각이 걱정으로 바뀝니다


새벽내내 내리는 겨울비를 맞고 이녀석은 어딜 돌아다니는지….,




그때 삐그덕 문이 열리고반쯤 얼굴을 문 사이로 부끄러운듯 내밀고는,

외박하고 아침에 들어온 처녀처럼 수즙은듯 미안한 듯

첫날밤을 치르고 아침 인사하러 나온 수줍은 색시모양을 하고 틈새 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합니다.

 



하얀색이라서 백구이름은 순해서 순둥이라고 붙여준 백구 순둥이 입니다.

 


사람에게라도 말하듯 반가워서 백구에게 고함을 지릅니다.

이 녀석 어딜 나갔다가 이제 오는거야?!!”

 


백구 순둥이는 그저 저를 반기는 소리인줄 알고꼬리치며 헤헤거리는 듯

두발을 내 바지에 나란히 올려놓고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고함이지 내 반가운 인사입니다.



그런데도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이 녀석이 내 맘을 아는 듯꼬리치며 눈 인사를 합니다.

안아주고 싶은 맘이 들어 올려놓은 두발을 만져줍니다.

어느새 혀로 내 손을 핥고 있는 덩치 큰 귀여운 녀석입니다.

 



이렇게 속마음과 다르게 말해도 알아듣는 녀석을 보니 멀리있는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순둥이와 친구가 똑같다는 생각으로 내 맘에 교감이 교차를 할 때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물이든 자기를 좋아하는 것은 잘 아는 법이라는 뒤늦은 깨달음이 좋은 아침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불안했던 곰탕과 순둥이가 해결되고 모처럼 비 온뒤 개인 푸른 하늘에 내 얼굴을 비춰보며,

오늘 이 아침만큼은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세상 어느 것도 부러운 게 없습니다.









명품은 아니지만 10년째 쓰고 있는  워터맨이라는 붉은 색 만년필이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벌써라고 말해도 좋을 시절을 살았는데도...,

그런 나이에는 늘 쓰던 만년필처럼 부드럽고손때 묻어 흔적이 좋은 삶처럼 좋은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아침 곰국 대신 사랑의 커피를 준 아내와 아쉬운 마음을 기쁨으로 바뀌어준 순둥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버릴 것 없는 좋은 아침 그리고 좋은 인연이 되어준 두 연인들에게 비 온 뒤 구름 걷힌 내 투명한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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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정갈한 영혼이 핏기없는 하얀 얼굴에 시린 맨 발을 하고서 
반짝거리는 속과 곁이 다른 매끈한 장독 뚜껑 위에 시리도록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내 심장,내 가슴,내 마음 이렇게 그리움으로 얼다가 녹고,시리다가 아려서 금방이라도 삭고 삭아서 닳아질 것만 같습니다. 
 


그대에게 다가가는 마음 갈기 갈기 찢겨진 문풍지 마냥 너덜거리고 
그 사이로 내치는 하얗게 시린 새벽 바람에 살을 에는 한기는 거친 숨을 몰아 쉬는 하얀 입김으로 내렸습니다. 


그리운 그대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이른 새벽 아무도 보이지 않는 내 잠 속에 시린 그대 서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새벽 잠을 깨우고 떠나는 길에 아쉬움은 찬서리 그대로 이지만 이른 아침 그대 닮은 시린 바람 속 포도향 단맛 날때면 
설레이는 마음은 떨림되고, 어느덧 떨림은 끌림이 되어 헤어나기 힘든 심연의 나락으로 빠지곤 했습니다.



이 밤이 끝나면 돌아서서 가야하는 그리운 사연들이 이 밤의 끝에서 영글지 못한 아쉬운 슬픈 사연들이 되고,
그대는 그렇게 못다핀 꽃의 아침이 되어 혼자가는 낯선 길 위에 서 있었습니다.










오는 밤 막지 말아야지....,
지는 밤 서러워 말아야지...,



그리움이란 빠지는 머리카락처럼 표시도 안나는 그저 한줌도 안되는 것이 한 순간 사람은 온통 다 헤집어 놓을때면 그때마다 
"그래",이러다 결국에는 하나도 남지 않겠지' 하며 섣부른 기대를 해도 내일이면 똑같이 항상 그대로 이고...,



매일 죽을 것처럼 아프고,시리고 아리면서도 상처는 하나도 없고,흔적도 하나 없으며,죽지도 않고 늘 살아있는, 
엿장수 가위처럼 틈새가 헐렁한 것이 아무것도 자를 수 없는 공갈 가위 같은 것이지...,



이른 아침 밤새 흐트러진 고단한 머리를 감으면  밤새 그리움에 헝클어진 기억이 가지런한 모습으로 정리될 것 같은데, 
밤새 젖은 영혼 정갈하고 단정하게 빗질하여도 또 금방이면 그대 그리움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헝클어지는 아침이 되어버렸습니다.


아~, 이 아침,이 그리움을 어쩌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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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이름으로-



그대라는 이름으로 마음에 그림 하나를 그리고


그대 가슴에 곱게 달아 두어서



그대 그리울 때면

함께 걷는 꽃 길이 되고


나 외로울 때면

그대 뺨에 스치는 바람이 되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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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는 저녁 먼 하늘을 바라보니 다가서는 그리운 얼굴하나가 떠오릅니다.

오늘 밤을 환하게 밝히는 촛불같은 그리운 당신의 얼굴입니다. 




어둠이 깔리고 하나 둘 내 기억같은 불이 켜질때 

나는 그대라는 그리움에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속 하얀 그리운 구름이 되어 숨어 버렸습니다.










                             
몰래 다가오는 사랑 막지못한 죄로 내가 지금 그리움이라는 큰 벌을 받고 있습니다.


막아서지도 붙잡지 못하는 그대라는 그리움 되돌려주고 싶어 

나는 오늘 이 밤의 서러운 몸짓이 되어 그리운 사람의 저녁이 되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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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보내는 편지중에서-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때

청조하고 단아한 그 모습에 취해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내내 너의 생각을 가슴에 묻어두고 덮어두었는데







  너를 두고 떠나던 날

바람과 함께 묻어두었던 니가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날 

내 안에 조용히 나를 찾아와 


 바람에 창이 흔들릴때마다 마음도 그리움도 소리내어 함께 울었다.







오늘 또, 그날 같은 바람이 일고


혼자하는 여행 중에 너에게 보내는 편지 한장 바람에 실려보낸다.


-"늘 그리운 사람은 바람이 불 때마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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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맞이하며-

진정 자기의 삶이 위대한 분들은 자기의 무덤을 만들지 않고 묘비명도 쓰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살았던 흔적을 남기고 가길 원하는데...,
그들은 왜 그럴까?



세상에서 정말 위대한 사람들은 지구가 존재할때까지 남는 오랜 기억보다 
잊혀질 한 순간이라도 인류를 위해 한순간을 남기고 가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불꽃은 맨 위 불꽃의 끝점이 가장 뜨겁다고 합니다.
가장 잘 타오르던 불꽃은 완전히 타서 절대로 불씨로 남지 않는 법입니다.


순간을 오래 머물 줄 아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의 계절입니다.
봄이 우리에게 다가오는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을 제대로 말한다면...,
사계절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순서에 의해 놓여진 사계절의 순간 사이를 우리가 시간을 맞추어 다가가는 것 입니다.


시절은 보내는 것이 아니고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다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 존재들인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두분의 육적 만남으로 잉태되었으며,
그런 태초의 만남을 통해 나는 또 나의 만남을 만났으며,그 만남은 또다른 만남을 잉태하였습니다.


수많은 존재가 만나는 만남은
시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삶과 B(irth)와 D(eath)사이의 C(hoice)이다.라고 말한 샤르트르의 말이 귀에 들려오는듯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곳에 숨어도 죽음은 우리를 찾아옵니다.
죽음을 피할수 있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죽음보다 더 강하고,죽음 위에 세워지는 탑은 만남입니다.
새로운 삶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면 미리 정해진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처럼 보일수 있으나 그것은 이미 오래전 준비 된것일뿐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래 남는것보다는 순간을 남기고 가는 사람이 위대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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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이 봄에 피어나는 가슴마다

그리운 얼굴이 살며시 바람으로 인사를 하고


이 봄에 설레이는 마음따라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가 아지랭이처럼 전해져 오면


혹시라도 식을까 겨우내 애태우면서 가슴 깊이 넣어둔 그대 밝히는 파란 햇살 그대에게 주리라.



봄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형언 할 수가 없고

너의 그리움은 눈으로 다 바라볼 수가 없어도


봄날 곱게 화장한 새색시 얼굴로 다가오는 너에게는 모든 아름다운 말과 온전한 바라봄으로 사랑한다 말하리라...,







지인의 포스팅을 보다가 시상이 눈을 뜹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게 해주는 사람은 하늘을 닮아서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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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벗어나야 한다는것이다.


외출은 돌아가는 기쁨과 감사함을 우리에게 준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영원한 외출이란 없다.

모두에게 되돌아가는 시간이 온다. 단지 언제인지 정해지지 않았을뿐이다.


밤이 늦도록 나누는 대화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만 때로는 아픔도 준다.



대화란 내가 가진 내 생각만을 주장하고 고집하는게 아니라 

상대방과 다른 내 생각을 서로 같이 나눔으로 맞추어가는것을 말한다.




진실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버려야만 한다.

자기만의 아집과 편견를 먼저 버려야만 진실을 볼수가 있다.



진실은 스스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용기와 

내가 가진 왜곡된 증거들을 마음으로부터 모두 부수어 버릴수 있는 인내를 필요로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게 다름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좋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어렵지만 두가지를 버리면 된다. 아집과 편견을 버리고 다가서는 마음이다.



좋은 관계란 가식없는 진실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실을 볼수 있는 마음을 갖는 일이다.

관계란 일방이 아니고 쌍방이며,소유하는게 아니고 나누는것이며,구속이 아닌 자유함을 함께 누리는 것이다.




늦은 시간 동안 오고갔던 수많은 이야기 중 

사람사는 이야기가 제일 좋은 이야기였고 진실을 나눈다는게  한잔의 와인을 나누는 것보다 좋았다.

술에 취하기보다 좋은 만남에 취했고,포장된 멋진 말보다는 감춰지지 않은 진솔한 말에 마음이 다가갔다.



늦은 시간 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 매트로를 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이렇게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였고,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 그렇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함께 나눌때 더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이다.내가 있으니 니가 있고,니가 있으니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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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다리(Pont des Arts/퐁데자르)는 

루브르 박물관과 프랑스 아카데미 연구원을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입니다.



교각은 벽돌, 아치는 강철, 상판은 나무로 되어 있으며,

1801년에서 1804년 사이에 건설되었으며, 파리 최초의 철제 다리입니다.

 

현재의 다리는 여러 차례의 선박 충돌 사고 끝에 1979년에 무너졌던 것을 1984년에 복원한 것이랍니다.



예술의 다리 종종 화가들이나 사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장소로 쓰이기도 하며,

여름밤에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포도주 파티를 하며 추억을 만드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엇보다도 많은 관광객들과 연인들이 건너고 싶어하는 낭만과 감성의 다리가 된 이유는 

이 다리가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자물쇠를 걸어놓는 풍습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물쇠에 채워서 사랑을 평생토록 잡아 둘 수 있다면 좋을텐데....,

 

 

사랑!

그 같잖은게..., 왜 이리 힘들게 하는걸까요?....,

 

 

 

 

<사랑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심장같은 붉은 색일것입니다.>

 

 

 

 

 

 

 

 

 

<그렇게 빛나고 반짝이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녹슬고 말라갑니다.그런 사랑이 아니길...,>

 

 

 

 

 

 

 

 

 

<사랑은 두사람의 그 무언가를 평생토록 기록하는 일이다.>

 

 

 

 

 

 

 

 

 

< 사랑은 항상 새것처럼 깨끗할수는 없다.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사랑은 항상 처음그대로이다.>

 

 

 

 

 

 

 

 

 

<너와내가 하나로 섞이고 묶이는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이렇게 무수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멈출지를 모른다.>

 

 

 

 

 

 

 

 

 

<사랑은 모든것으로부터 안전하길 원한다.LoVe n SeCuRiTy>

 

 

 

 

 

 

 

 

 

<사랑은 From A to B이다>

 

 

 

 

 

 

 

 

 

<똑바로 있지 못해는게 사랑이다. 사랑을 하면 꺼꾸로 매달려 사는것 같고 꺼꾸로 바라봐도 이쁜것이다.>

 

 

 

 

 

 

 

 

 

<작다고 사랑이 아니더냐,작아도 사랑은 무엇보다도 크다.>

 

 

 

 

 

 

 

 

 

<니가 바라보는 것에 담을수 없는게 하나 있다. 사랑이다.>

 

<사랑은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볼수 없고 찍을수도 없다.사랑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가슴에 담아두어만 나의 심장을 뛰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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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램을 두고서-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

밖에 내어둔 하얀 파라솔이 걸린 투명한 유리 테이블에서 글을 씁니다.



봄이 내게 하는 인사는 눈부심이 아닌

따사로운 한줄기 햇볕을 눈뜨고 하늘을 쳐다 볼수 있도록 하는 과하지도 격하지도 않은 부드러움입니다.



그런 부드러움이 내게 인사를 하고

그런 부드러움에 나의 각박하게 살아온 삶을 잠시 테이블위에 내려 놓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좋아 

그냥 민낯을 드러내고 햇살과 바람과 하나가 되어 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앉아 있어도 좋은 봄날...,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다가가서 만나고 부르지 않아도 찾아오는 그런 그리움처럼



나도 이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누고 곱하고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불러서만 찾아가는 만남은 더 더욱 아닌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게 너무 뜨겁든지,너무 차갑던지만 하라고 합니다.

미지근한듯 따사로운 햇살이고 싶은데 말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살고 싶은데

세상은 나에게 내 것을 먼저 챙기고,남보다 나를 더 먼저 우선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저 이 한가지 욕심으로만 살게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 봄처럼 왔다가 가을처럼 살며시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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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뜸-


한사람은 바람속에서 흔들릴지라도

바람은  한사람을 위해서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움은 한사람을 위해서 깨어날지라도

한사람은 나의 잠든 밤에 머물려 주지 않는다.



이런 못난 그리움에 세상이 슬펐더라면 

나는 아직까지 그대를 그리워 할수 없었을 것이다.



깨어남은 눈뜸인데...,

계속 잠든 꿈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그리움은 무엇때문일까?



나의 잠든 그리움이 이제는 그대의 입맞춤으로 깨어났으면 좋겠다.

잠든 그대를 바라보는 눈부신 눈뜸으로 아침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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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너를 사랑함-


내가 너에게 다가가기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그리운 꿈에 깨어나 울었는지 모른다.

살얼음 같이 깨질듯한 얇은 베개를 끌어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 없는 아침은
찌뿌둥한 얼굴로 개운치 않은 세수를 하듯

나는 덜 깨어난 이 아침이 치약없는 텁텁한 양치질 마냥 얼마나 싫었는지 모른다.






너 하나로 세상이 아름답고
너 때문에 내가 힘이 든다면

아직까지 우리는 여전히 그리운 사람들로 살고 있는것 아니겠는가…,




미움은 잠시 잠깐 순간이지만
보고픔은 영원한 내 평생이기에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은 세상의 진실에 가장 가까운 사실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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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노래가 있습니다.
한번 빠지면 미친듯이 몰입하는 성격이라서 매일같이 미치도록 질리게 듣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기타를 치며 부르고,차안에서는 볼륨을 높이고,피트니스에서는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내내 듣고 또 듣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들도 많이 듣는 편이지만 ...,
가끔은 어릴적 듣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가 더 좋습니다.뭔지모를 향수라고나 할까요...,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인데도...,
지금까지도 이 노래를 듣고, 터질듯이 가슴에 부푼 풍선을 불고 있습니다.



진짜 멍청이들의 넋두리 같은 가사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노래입니다.그리움도 이와 같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도 그런면에서는 멍청이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매일같이 해가 뜨고 해가 지는데,이 놈의 그리움은 한순간도 떠날줄 모릅니다.


밤에 찾아왔으면 아침에는 떠나고,아침에 찾아왔으면 밤에는 제발 가버렸으면 좋을텐데,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한날이 하루도 없듯이,이 놈의 그리움도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건만....,
지난 시간을 되돌릴수 없고,지난 그 사랑을 다시 부를수 없으니,매일 밤 그사랑이 울고 있습니다.


언제쯤에나 이 고백같은 노래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아직은 나는 파랑새의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을 향해 날고 있습니다.



'꿈길에도 당신 모습은 언제나 떠나지 않아도~'
'당신만을 생각했어요~~'

휴~~~,
힘든만큼 보고싶고,보고싶은 만큼 힘듭니다.그래도 여전히 지난 안부라도 묻고 싶습니다.




멍청이들의 넋두리가 부른 원곡(1975)

-터질거예요-

내가 전에 말했잖아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은 모르실거예요
얼마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줄

터질거예요 내 가슴은 
당신이 내 곁을 떠나면
나는 그대 못잊어하며
날마다 생각할거야

꿈길에도 당신 모습은 
언제나 떠나지 않아도
당신만을 생각했어요
얼마나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터질거예요 내 가슴은 
당신이 내 곁을 떠나면
나는 그대 못잊어하며
날마다 생각할거야 
날마다 생각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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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이란 무욕의 시작이다.-


세상 탓만 하던
다른 사람 탓만 하던 


내게 떨림은 어인 일이고,
내가 부끄러움은 어인 일인가...,


일상의 무관심을
나는 남들에게 다 돌리고서
혼자만의 관심으로 살아 왔는데...,


세상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는 보지도 못했고 귀로는 듣지도 못해서,
그저 혼자만의 고민함으로 세상을 질시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혼자만의 생각에 홀로 취해 나만의 세상에서 살던 나에게,
나의 부족함을 깨우고 채우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관계였습니다.


마음으로는 사람 하나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믿음없던 나에게,
덜된 인성과 내 삶의 가지런하지 못한 이중성은 속을 드러낸 치부처럼 부끄럽기만 합니다.








글에서는 향기가 나서 머물고 싶고,
말에서는 따사함이 있어 기대고 싶고,
몸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서 정겨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인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손내미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감사해야함을 잊어버리지 않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의 부족함은 채워지고 있으며...,
이제는 내가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기에 무욕의 마음들이 새롭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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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클로델을 생각하며 카미유의 로댕에 대한 마음이 되어 봅니다.




-그대에게-

내가 흰 눈일찌라도 
그대는 나의 햇빛이 되어 주소서


당신이 그리워 떠오르면
당신으로 인해 흔적도 없이 녹아버릴찌라도


그대의 뜨거움은 
나를 영원한  존재로 남게하는 것이니
뜨거운 눈빛으로만 나를 바라봐 주소서


나의 녹아 없어짐을 
흘리는 눈물로만 알아 준다면
나는 기꺼이 흔적없는 눈물이 되어도 행복합니다.


내게는 당신의 뜨거움이 있어야 
언젠가는 다시 비가 되어 내릴 것이고,
또 다른 언젠가는 눈이 되어 내릴 것이기에 


오직 그대만 나를 비춰주고
오직 그대만 나를 따듯하게 해주고
오직 그대만 나를 기억하면 나는 마냥 행복한 그대의 사람입니다.


-24살 차이만큼 사랑하다 간 로댕의 영원한 연인--





<카미유 클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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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살아 남기 위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 남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는 세상이 

더 중요한 목적과 목표 그리고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내게 한가지만 주어진다면



사랑을 위해서 마지막을 사는 삶이 아니라

사랑을 남기고 가기 위해서 마지막을 사는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매일같이 술취한 사람처럼

같은 말로,같은 단어로 질리도록 그리움을 주절된다 할지라도,


나는 그 모든게 그립기만 해서 

질리도록 좋은 행복한 남은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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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들






파리의 라데팡스











파리의 명물 알렉산드르 3세다(Pont Alexxandre III)















에펠탑을 보면서 달리는 유일한 파리 메트로 4호선












노틀담 성당에서 노틀담과 곱추는 없지만 "노틀담과 가로등"












노틀담과 세느강 그리고 유람선











라데팡스 EDF 프랑스 전력청사



해질녘에 노을이 비추면 바로 환상적이다.

프로포즈할 기회가 또 온다면 라데팡스의 노을에서 할것이다.ㅋ











드뎌 라데팡스 신개선문


갑자기 한국의 전통연이 생각나더라...,











회색조의 다른 모습으로 신개선문


이 계단 위에 무릅을 꿇고 프로포즈와 함께 그녀의 손에 청혼반지를 주고 싶다.












여수의 해질녁의 붉은 노을 / 그리움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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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어 눈물에 담긴 그리움-



그리움은 누군가를 위해서 불러주는 노래가 아니고

그리움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이 아니다.



그리움은 돌아눕던 지난 밤 몰래 울더 눈물이 계속 흐르는 일이고

그리움은 다가오던 그날 밤 혼자 사랑하며 행복했던 기억을 담는 일이다.





그 사람이 있어 행복했기에 그리운 것처럼

그 사람이 있어서 그리움도 행복하지 않는가

 


다가오는 그리움은 있을지라도 

보내는 그리움은 없나니 



오늘만 그리워하고

오늘만 아플수 없기에


평생을 가슴에 품어서 눈물에 담가두는 그리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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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멀리서 다가옴이다.-



더 멀리 갔을때...,

되돌아보는 눈이 밝아짐은 더 멀리 바라봄이 아니겠는가?



한사람이 그리울때

가슴이 얹힌듯 답답함이 없다면 왜 그리움이라 말하겠는가?




그리움은 멀리 떠나는 길에 함께 가는 벗이되고,

그사람은 멀리 가는 길에 되돌아 오는 이정표가 된다.



사랑했다고 어디 그리움이 없던가?

그리워한다고 어디 그사람이 뛰어오던가?

 


가는 소식이 있었기에 오는 소식이 있듯이

그리워했기에 멀리 온 것 같고, 멀리 왔기에 그립지 않던가...,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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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눈물같은 발걸음하고 

빨간 립스틱이 자국이 선명한 입술로 봉한 편지를 보내기 위해 얼마나 잰 걸음으로 아침을 나섰을까?



지난밤 타다만 불면의 흔적들이 

여기 저기 그리움으로 얼룩진 눈물 젖은 편지를 받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항상 오늘로 기억되는 나의 첫사랑 이야기다.





<우체국에는 항상 그리움이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이별도 손내밀지 못하는 우체국에서 나를 보낸다.>









그렇게 그리워하는 사람을 두고서 밤이면 불면이 뱀의 또가리를 틀고서 가슴에 앉아 있었다.

떨쳐 버리지도 못하는 움직일 수 없는 무거운 옥쇠를 차고 가부좌를 튼채로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떠나던 날 할 말이 너무나 많았기에,우린 그저 말없이 서로의 눈동자만 바라 보았다.



그러면 시간이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마음의 시간은 멈춰 버렸으나,야속하게도 우리의 시간은 그리움만큼이나 빨리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공항 로비에 시간이 멈춘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우리 둘 만 덩그라니 남아 서로에게 기댄채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녀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나의 눈물도 함께 걸어갔다.





<바라보는 창문에 그녀는 항상 유리창을 열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마음의 창은 그렇게 열려 있으니 매일 바람이 분다.>







눈물이 말하려 할 때...,

나는 뒤 돌아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리움 가득한 문이 열리고 그녀는 빨려 들 듯 그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공항 출국장 그 문은 내 맘에 오늘도 그대로 열려 있다.


내 그녀는 결국 나에게 니가 되지 못하고 항상 3인칭으로 남아 버렸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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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을 맞고 걷는다는것은  옛날에는 도선생을 두고 한말이다.
현대의 이슬을 맞고 걷는다는 것은 부지런함과 사색의 즐거움을 맛보는 사람들을 말한다.


1주일 7일=168시간=10,080분=604,800초
일주일,이렇게 많은 시간중에서 사색하는 시간이 없다면 인생은 정말 무의미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사색하는 일이다.
그리움은 나와 그 사람 혹은 그 어떤것을 위하는 일이지만,사색이란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일이다.









그런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있거나..., 
공원을 가거나 해야한다.


여러 방법 중 어떠한 방법을 갖는냐는 사색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멋진 숲과 사람들과 호수와 공원이 있다면 어떨까...,


내가 가진 시간 중 일부를 그 곳에서 사용한다면 행복감으로 가는 시간이 아쉽지 않을듯 싶다.










집 근처에서 가까운 공원엘 간다.그 공원의 이름은 몽수리이다.
그곳에 가면 한아름이 넘는 나무들과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과 마주보는 시테 유니버시테 기숙사의 젊음을 나눌수가 있다.


동화속 풍경같은 구불구불한 산책로 그리고 팔뚝만한 잉어와 오리가 거닐듯 살고 있는 커다란 호수,

가냘프게 피어난 바람속의 꽃 나의 열정을 닮은 나의 아름다운 연인...,빨간색 고꼬디아 꽃..., 









몽수리공원(Parc Montsouris)sms 1853부터 30년간 대대적인 파리 개조사업을 벌여 지금의 파리가 된것이다.

그전에는 비가오면 진흙투성의 수렁이 생기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지저분한 도시였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오스만은 파리 개조사업시에 사용할 돌이 필요했다.그래서 이곳 몽수리의 돌을 채석해서 파리의 수많은 도로와 집을 지었고,그때에 돌을 파낸 자리는 황량하게 큰 구덩이로 남게 되었다.



그 황량한 터에 공원이 생기게 되었고,그 이름이 바로 몽수리이다.





< 몽수리 공원 들어가는 입구 빨간 까페에 당신과 함께 나누는 커피가 그립다>









파리 동서남북으로 녹지를 계획하였던 오스만은 그결과 뱅쎈숲과 블로뉴숲,몽수리공원,뷔트쇼몽공원을 만들었다.

사실 몽수리와 뷔트쇼몽은 프랑스식이 아닌 영국식 조경이다.



쉽게 말한다면 프랑스의 도로 건설은 4면의 무수한 직각들로 도시를 계획했다.

그런 직선의 길 가운데 지어진 공원내 산책로는 모두다 꼬불꼬불하게 자연의 그대로를 살려 곡선으로 조성했다는 말이다.





<사랑을 나누는 한쌍의 하트 모가지를 한 아름다운 연인>








그래서 몽수리하면 화가 앙리 루소를 말한다.그는 이런 풍경에 반해 이곳 그림을 자주 그렸다고 한다.

그의 대표적인 몽수리 공원의 산책의 주제는 나무이다.이곳에는 젊음과 황혼이 공존하는 세계이다.



몽수리 공원이 위치한 곳에 시테 유니버시테라는 세계의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다.

일요일이면 내 발길을 옮기게 하는 곳....,




<몽수리에서 바라본 시테유니버시테 세계 대학생 기숙사>







내 뺨을 스쳐가는 바람....,

머리를 조금 길었다면 더 좋을 바람과의 춤을 추는 흩트러짐,


그리고 아름다운 곳의 새소리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헤드폰에서 흘러나온다면...,

난 오래 전 그 모습 그대로가 좋은  젊음의 연인으로 되돌아가고만 싶다.





가슴에 그리운 사람을 꺼내 바람에 햇볕에 내놓고 세상속에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그리워도하고,

오염된 내 사상을 씻어내고 부는 바람에 입맞추고, 그렇게 그립고 아름다운 사연과 생각을 그곳 벤치에 두고 돌아온다...,




<나의 쉼터,이 벤치에 두고온 많은 그리운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 안부가 묻고 싶다>









나의 돌아갈수 없는 젊음과 나의 아름다운 연인들의 그리움들을 모아서 나는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그 책을 다시 읽고 같은 감동으로 가슴이 젖는다면...,

한잔의 차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캐서린(캐디)는 아닐지라도...,마땅히 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리라...,




<내가 사색하며 글을 쓰기를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오늘도 그리운 사연을 적어본다.>









<시테유니버시테 기숙사 입구>










<시테유니버시테 관리 본관-도서관 관리 사무실 공연장 연주실 회의실등이 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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