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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30여킬로,1시간 반을 달려,잔다르크의 혼이 깃든 루앙(Rouen)을 간다.

 

 

 

모네의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루앙의 대표적 랜드마크 루앙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Rouen)교회

 

한시간 반을 달려,저멀리 루앙 대성당이 보인다.

 

 

잔다르크가 투옥되어 고문을 당하던 곳(Le DonJon de Rouen)

 

 

생투앙 수도원 (Abbaye Saint-Ouen de Rouen)

 

 

루앙 미술관(Musee des Beaux-Arts)

 

 

잔다르크가 화형을 당해 죽음을 맞이한 비유-마쉐 광장(Place du Vieux-Marché; 구시장 광장) 잔다르크를 기념하기 위해 1979년에 세워진 성 잔다르크 교회 (Église Sainte-Jeanne-d'Arc)와 광장,이 광장이 바로 1431년 잔다르크의 화형식이 거행된 곳이다.눈부시게 빛나는 하늘에 우뚝 솟은 십자가...,

 

 

루앙 대시계(Gros-Horloge)

14세기 후반에 만들어졌고, 현재까지도 15분마다 종이 울린다고 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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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알프스 산들이 바라 보이는 


안시의 안시 호수(Lac d'Annecy)와 구시가지(Vieille Ville) 그리고 안시성(Chateau d'Annecy)




















Chateau d'Annecy(안시성)







Vieille Ville(안시의 구시가지)



























<티우 운하 안에 우뚝 서있는 배모양의 석조 건물은 21세기에 지어진 섬의 궁전이라 불리우는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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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마주하는 너


그렇게 그립다가도


만나면 외로워지는


멀리서 바라만 보는 너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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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을듯 

아련하게 다가오는 꿈들...,


그대 생각으로 보낸 수많은 시간이 꿈이 되었고

다시 찾아온 기억에서 나는 아직도 그대를 그리워 한다.




-몽생미셸에서-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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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무더웠던 6월 파리의 여름날, 몽파르나스묘지를 간다. 


세기의 지성이라 말하는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와 시인 "쟝  폴 샤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평생을 연인으로 살다간 "계약결혼+자유연애"의 대명사    



영원히 결혼을 포기하고 평생을 연인으로 남아 사랑 하나를 끝까지 지키고 열애하다가 바람처럼 간 그들,결혼보다 더한 50년을 계약이 아닌 약속으로 평생을 지키다 간 약속의 연인들    


그들의 묘비명에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흔적으로 빨간색 루즈의 붉은 입맞춤을 찍었으며,증표로 파리 메트로(지하철표)를 남기고 갔다.    











아쉽고 허전한 마음처럼 바람이 분다.그 바람 속에는 큰 여운과 울림이 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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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곁에 있다고 덜하고 

멀리 있다고  더하던가        


배고픔처럼 숨기지 못하고

바람처럼 감추지 못한다.        


마음을 채웠다고 넘치고

마음을 비웠다고 채워지던가


아무리 퍼 담아도 헛수고 이고

아무리 퍼 내어도 한순간일 뿐이다.        


곁에 두어도 오래 머물지 않고 

멀리 두어도 늘 곁에 머물고 있다.        


붙잡아 둘 수가 없으니 붙잡고

보지 못하니 바라보는 것이다.


떠나면 찾아오고 찾아오면 곧 떠난다.

진실처럼 무겁고 약속처럼 허망하다.


떨어질듯 떨어지지 않는 너를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는 나로 탑을 쌓아 올린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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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든지 언젠가는 정들어 살던 세상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한다.그 태어난 땅에 아름답고 향기로웠던 살을 묻고 다시 왔던 땅으로 돌아간다.아름다운 이 세상과의 이별이란 어떤 글을 시작하고서 마무리하는 작은 마침표처럼 아주 간단하고 작은 마침으로 끝난다. 
 



세상을 얼마나 위대하게 살았는가는 권력이나 권세에 있지 아니하고 권위에 있어야 마땅하다.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초기 로마시대 왕과 가족들이 보여준 공공정신에서 비롯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의 삶의 마침이란 무엇인가?
큰 묘지나 큰 묘비명이 아니다. 


 


파리에서 A5-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 가량,약 230킬로를 달리면 다다르는 오트마른 꼴롱베(Colombey-les-deux-Eglises) 묘지가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자유 프랑스 사령관이자,프랑스 제 5공화국 대통령 샤를 드골 대통령의 묘지를 말한다. 


 






서쪽 출구에 있는 1972년에 세워진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자유 프랑스의 사령관을 기념하는 44.3m 의 로렌 십자가가 우뚝 솟아 있다.(Croix de Lorraine/새로 막대에 짧은 가로 막대 둘이 붙은 모양으로써 로렌 십자가는 프랑스 동부 로렌 지방의 상징이다.원래는 잔 다르크의 상징이였다.그러나 2차 세계 대전중에는 독일에 저항한 샤를 드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의 국기에 로렌 십자가가 사용되었다.) 
 







프랑스 시골이 다 그렇듯이 드넓은 수수하고 평범한 들판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곳에는 프랑스 제5공화국 대통령 샤를 드골의 묘지가 있었다. 
 


그의 업적이나 살아 생전의 삶에 걸맞는 화려한 수식어나 화려한 경력은 찾아볼수 없는 초라할 정도로 평범한 작은 대리석 묘비 하나가 세워져 있고,그 아래에 새겨진 이름과 출생,사망년도가 전부였다. 
 


 
시처럼 간결한 말로 큰 의미를 주고 간 사람 
 
‘샤를 드골 1890 ~ 1970” 
 
이게 묘비에 쓰여 있는 드골의 전부이다.  
 







루이 14세와 나폴레옹 그리고 샤를 드골 대통령를 배출한 국가 프랑스,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내리면 제일 먼저 만나는 “파리 샤를 드골 국제 공항” 그리고 에펠탑을 찾아 떠나면 만나는 개선문 에투알 광장이 “드골 광장” 으로 불리우고,프랑스 유일한 핵 항공모함의 이름이 바로 “샤를 드골”이다. 
 



권위를 권력이나 귄세보다도 더 크게 생각한 사람이여서 일까? 대통령직도 미련없이 물러설 수 있었던 샤를 드골,그의 무덤이 우리들의 평가보다도 더 많은 역사적 평가를 하고 있었다. 
 



“위대한 프랑스” 건설을 위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이라는 정책을 펴기 위해 보다 강력한 권력을 원하던 그에게 프랑스 국민들과 학생,노동자들은 다가올 멋진 내일보다는 오늘의 행복을 원하며 반기를 들었다. 
   



이 일은 1968년 5월의 거국적인 데모와 파업으로 번져갔고,드골은 이 문제를 국민 투표에 부쳤다.투표 결과는 드골의 패배 였고,1969년 4월 28일 "매일 치즈를 바꿔 먹는 국민을 통치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대령직에서 물러났다.  
 



프랑스에 치즈 종류는 350개가 넘는다고 한다.치즈는 빵이나 밥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주식이 아니라,포도주와 함께 먹는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한 부식이다.  
 



은퇴한 그는 고향 꼴롱베로 돌아와서 평상시 그대로의 조용하고 평안한 삶을 살았다. 


 


그가 오래 전 작성한 유언장에는 ”나의 장례식은 가족들에 의해 고향인 꼴롱베에서 갖고 싶다.국장등의 행사는 사양한다.나는 내 딸 안(Anne) 옆에,그리고 언젠가는 나를 따를 아내와 함께 묻히고 싶다.묘비명은 '샤를 드골 1890~ '으로 한다.장례 참가자는 고향사람, 레지스탕스 동지, 그리고 약간의 육군 요원으로 제한한다.조포나 정부대표, 저명인사들의 참배를 일체 사양한다."  
 



그의 장례식은 유언대로 고향 마을에서 마을사람들과 아주 간소하게 치루어 지고 고향 마을 공동묘지에 묻혔습니다.국가 원수의 장례식에서 흔히 보이는 장엄한 기병대도 화려한 의장대도, 뒤따르는 긴 행렬도 없었습니다.평소에 장군이라 불리는 것을 좋아했을 정도로 군을 사랑했던 그에게 군대에서는 그를 위해 탱크 한 대를 배려한 것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의 유해는 운구차가 아니라 탱크에 실려 교회 묘지로 옮겨졌습니다.1차 세계대전 때 탱크 여단장이었고 2차 대전 때는 독일의 롬멜 전차부대를 격파한 유일한 프랑스 기갑 사단장이고,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는 프랑스 기갑여단을 이끌고 위풍당당하게 파리에 입성한 사령관으로 죽었던 것입니다. 탱크는 ‘드골 영광’의 상징이였던 것입니다.  
 








위대한 리더는 자신만의 분명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자신만이 추구하는 가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위대한 가치가 됩니다.왜 드골은 세계적인 리더로 존경 받는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단순히 멋지고 아름답게 발음되는 프랑스 언어가 아닙니다.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눈으로 보는 “미”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가치”에 있는 것입니다. 
 



 “장군의 참나무 관 길이는 2미터20센티로 하라.” 드골의 부인,이본느 여사의 주문이었다고 합니다. 꼴롱베 마을 사람들의 관과 똑같은 크기입니다.값은 72달러,그리고 유해는 19살의 어린 나이로 죽은 자신의 딸 곁에 묻혔습니다.  
 



드골 대통령의 아내 이본느 여사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대통령의 연금이 아닌 육군 대령의 연금을 받고 살았으며,파리 제7구역의 어느 수도원이 운영하는 양로원에서 궁핍한 여생을 마쳤다고 합니다.이본느 여사 사후에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대통령'의 문구를 넣은 묘비를 헌정했습니다. 
 



드골 대통령은 그의 고향인 프랑스 중부 꼴롱베 마을 공동묘지에 아내 및 딸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2평방미터에 말입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의미가 아닌 행동이며,가치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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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밤이 
오늘이라는 하루에 걸려 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년이 가슴을 앓듯
그렇게 사랑스런 밤이 오늘에 넘어져 버렸다. 
 
매일 다가오는 밤 어떤 날은 아프다가도,
어떤 날은 기쁘다가도 울다가도 웃고,웃다가도 울었다.    



 




밤은 항상 나를 그렇게 가만히 두지 못하고
우리는 그 밤에 너무나도 많은 밀어를 나눈다. 
 


두고 온 사람은 
밤에 찾아 오고, 
 
잊어버린 사람은
밤에 흐느껴 운다. 




 



밤이 새도록 그리운 것은 
가슴에 남겨두지 못한 수많은 말처럼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밤이 지나야 나의 아픈 밤도 사라지겠지만
묻어둔 채 붙잡지 못한 수많은 밤을 오늘도 보내야겠다.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오늘이 지나면 또 오늘이 그립고,
그렇게 밤은 울지도 못한 채 그렇게 지고 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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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여행지&스토리 2016. 11. 30. 18:57



사랑이란 그리움이라는 또다른 이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움을 시작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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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앞에서 푸른 하늘은 노래하고,

꽃과 나비는 춤을 추었다. 

 
흔들리는 마음으로 나는 가을 앞에 섰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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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에서 깨어 당신만을 생각하고 있소. 

 지난밤 도취의 열락만이 나의 감각 속에 맴돌고 있소. 

 정다운 이여,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당신, 

도대체 내 마음에 어떤 신비한 효력을 불어넣은 거요?"     


나폴레옹이 결혼식을 앞둔 1795년 12월에  그를 사로잡았던 첫 번째 아내 조세핀에게 보낸 편지이다.  



파리 북서쪽 15km 떨어진 곳에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살았던 아담한(정원이 큰 주택 수준) 말메종 성(Château de Malmaison)이 있다.    



조세핀은 1763년 서인도 제도 마르티니크 섬의 트르와질레서 프랑스 장교의 장녀로 태어났다.본명은 마리 조제프 로제 타셰 드 라 파제리(Marie-Josephe-Rose Tascher de la Pagerie) 1779년 16세의 조세핀은 부유한 집안의 청년 장교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와 중매 결혼을 하였고  이후 프랑스로 이주해 두 남매를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정없는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파탄을 맞아 오랫동안 별거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보아르네 자작은 처형당하고 조세핀은 투옥되었다.이후  로베스 피에르의 공포정치가 몰락하고 조세핀은 석방되었고,이후 그녀의 우아하고 세련된 미모로 파리의 사교계를 휘어잡으며, 1796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3개월의 만남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조세핀이 나폴레옹을 만났을때 나폴레옹은 27살의 미혼남이였고,조세핀은 남편을 여의고 두 자녀를 둔 33세 이혼녀였다.말메종 성은 나폴레옹이 집정하기 전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나갔던 1799년,조세핀이 나폴레옹은 위하여(?)  말메종 성을 구입했고,이집트 원정에서 돌아온 나폴레옹은 조세핀의 요청에 따라 말메종성의 인테리어 및 장미정원을 조성하는데 거액(300,000프랑 이상)을 소비함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한다.   



 1804년 12월 1일 나폴레옹과 조세핀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황제. 황후 즉위식을 거행하게 되었고, 이들의 대관식은 다비드의 대작 ‘나폴레옹 대관식’에도 그날의 화려함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남다른 그녀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그녀의 사치심(1809년 한 해에 985개의 장갑과 520개의 신발을 주문했다고함)과 향락 생활에서 오는 염문에 권태와 실망을 한 나폴레옹은 후계자를 낳아주지 못하자 1810년 이혼 한후 그녀를 말메종으로 보내고 재혼을 해버린다.



결국 조세핀은 1814년 5월 29일 급성 편도선으로 51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고 만다.



또한 나폴레옹도 조세핀을 잊지 못하고,서신 왕래를 계속했고,조세핀 사후 이듬해 1815년 나폴레옹이 워터루 전쟁에서 패한 후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유배를 떠나기 전에도 말메종에 들려 그녀와의 사랑에 대한 마지막 추억을 기렸다고 한다.어찌보면 한마음에 사랑과 미움이 교차한 애증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성 안은 고혹적인 우아함으로 꾸며져 있다.황제와 여제의 방들, 화실, 음악실, 서재, 나폴레옹의 당구대, 조세핀이 수놓은 수건, 조세핀이 연주하던 하프, 나폴레옹의 옷들, 고전주의 양식의 동상들, 가구와 초상화, 기념품, 퐁텐블로에서 가져온 나폴레옹 왕관, 나폴레옹 사망 시 사용한 야전침대와 데드 마스크 등 두 사람의 유품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조세핀의 살아 생전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수 있다.    



 방 중에서도 나폴레옹의 간소한 방과 대조를 이루는 조세핀의 방은 그녀만의 공간으로 추억이 깃든 곳으로 그녀가 아끼던 그림, 탁자 등과 함께, 유명한 딜에 게라르 공방에서 만든 기념 차 세트와 접시 세트는 프랑스 곳곳의 풍경이 정교하게 새겨진 황금식 띠를 두르고 있는 세트로 보물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방 안의 벽을 장식하는 수많은 명화들 중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에게 <정복하지 않으면 정복당한다>로 알려진 고전주의 예술의 대표적인 화가인 다비드의 ‘알프스 생베르나르 산맥을 넘어가는 나폴레옹’이라는 그림이다. 섬세한 묘사와 색채감이 뛰어난 그의 그림은 살아있는 듯하며 미적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여름이면 생전에 조세핀이 좋아했던 수많은 종류의 장미 꽃들이 만발한 정원을 구경할수가 있다.장미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녀는 나중에 자신의 이름 중간에 'rose'를 추가했다고 하니...,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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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그리움으로 떠난 르와르 여행 첫번째    


르와르 강을 따라서 르와르 옛 고성들을 여행합니다. 첫번째 Chateau d'Amboise(앙부아즈성) 

파리집에서 230km    앙부아즈는 고대부터 요새화된 성곽도시 오피둠(Oppidum)이 형성되어 있었다. 


성은 중세시대 때는 앙주 백작 가문을 비롯한 봉건 영주들의 요새로 쓰이다 1431년 앙부아즈의 영주 루이(Louis d'Amboise)가 샤를 7세의 측근이었던 라 트레무아유(La Trémoille) 가문에 대한 반란 사건에 연루되자 프랑스 왕실에서 몰수했고, 루이는 후에 사면되었으나 성은 반환받지 못했다.      


성이 지금의 모습으로 개축되기 시작한 것은 앙부아즈 성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할 만큼 사랑했던 샤를 8세에 의해서이다. 샤를 8세는 15세기 말에 이탈리아 원정에서 돌아 올 때 이탈리아 건축가와 조각가를 데려와 요새 같은 성을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과 중세 고딕양식이 조화를 이룬 성으로 개축했지만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샤를 8세의 뒤를 이은 루이 12세는 블루아 성에서 주로 머물면서 개축을 계속했고, 이어 샤를 8세처럼 이탈리아 양식을 좋아하던 프랑수아 1세가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앙부아즈 성에 정성을 기울이며 이탈리아 양식을 반영하며 뒤를 이어 증축했다.  프랑수아 1세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돌아올 때 초빙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앙부아즈 성과 클로 뤼세 성에 머물며 궁정화가로 그림을 그리며, 운하설계나 궁정설계를 했고, 이 성의 일부 설계도 맡아 일하며 ‘모나리자’ 그림을 완성했다.     


‘앙부아즈의 음모’의 전조는 프랑수아 1세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프랑수아 1세는 교회 개혁을 지지하면서도 구교와 신교 간의 종교 논쟁과는 거리를 유지했지만, 1534년 10월 17일 밤 파리와 오를레앙, 투르 등에 교황을 규탄하는 벽보가 붙었고, 벽보는 앙부아즈 성에 있는 왕의 침실 문 앞에도 붙었다. 고위 성직자들과 궁정 신하들은 분노하여, 300여명이 체포되고 그중 20명이 화형을 당하며 종교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 갈등은 1559년 앙리 2세가 죽은 뒤 어린 나이의 아들 프랑수아 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비 메리 스튜어트의 백부인 제2대 기즈 공 프랑수아가 실권을 장악하면서 증폭된다. 구교도인 기즈 가문은 신교도 탄압정책을 실시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신교도들은 반란군을 조직했다. 전국의 신교도들은 1560년 1월 낭트에서 모여 출발해, 왕이 머물고 있는 블루아 성에 가기 위해 투르의 위그노 성문이 앞에 집결했다. 이 때부터 신교도를 지칭하는 위그노(Huguenot)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반란군들이 블루아 성으로 가려 할 때 파리의 변호사 아브넬이 배신하여 반란 기도가 알려졌고,  기즈 가문과 왕족은 블루아 성이 적을 방어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앙부아즈 성으로 피신했다. 앙부아즈 성은 요새화된 성으로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결국 앙부아즈 성에서 기즈 가문이 이끄는 왕립군의 기습공격에 반란군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기즈 공은 신교도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신교도들을 처형하는 장면을 지켜 볼 수 있는 관람석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했다.     


이 때 1200여명의 신교도들은 앙부아즈 성에서 1주일 동안 고문과 사지를 찢는 고문을 받으며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고, 그들의 시체는 루아르 강에 내던져져 강은 핏물로 물드는 고통을 겪게 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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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그리움으로 떠난 르와르 여행 두번째 

르와르 옛 고성들을 찾아 르와르 강을 따라서 갑니다.
두번째 🚩Le Clos luce(르 클로 뤼세/레오나르도 다빈치성) 
 
앙부아즈(Amboise)에 위치한 이곳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애 마지막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1516년 65세의 나이에 프랑스와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로 건너온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마지막 3년을 클로 뤼세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는 이 성에서 왕의 수석화가, 건축가, 기술자라는 칭호를 부여 받았으며, 후세들은 그가 프랑스 르네상스에 엄청난 공헌을 하였다고 합니다.  
 
프랑스와1세가 바캉스를 보내던 앙브와즈성과 이곳에는 지하 비밀통로가 연결되어 왕이 부르면 언제든지 갈수 있었다고 합니다.(앙부아즈 성에서 약 3킬로정도)  그리고 그가 죽고(67세) 난 후에 그의 무덤은 앙부아즈 정원에 묻혔습니다.(실제로 앙주아즈 성에 가시면 불수 있음) 
 
현재는 이 성(규모는 저택 정도 수준임) 다빈치의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의 침실과 거실, 식당 등을 둘러보며 그의 체취를 느낄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이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그림을 프랑스가 소유하게 된것도 이때에 역사적으로 유명하게 될 그 그림을 이곳에 가져왔기 때문입니다.(약탈이 아님 ㅋ)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원본 모나리자(Monna Lisa)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의 1층 6번방(드농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것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그림속 여인은 피렌체의 은행가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아내였다.따라서 "조콘다의 아내" 라는 뜻으로 작품 제목을 "라 조콘다"로 붙여놓고 있습니다.부인의 애칭이 "리자"였고, "모나"라는 뜻은 당시 상류층의 부인들을 부르는 존칭이였습니다.따라서 프랑스식으로 말한다면 "마담"의 뜻이니,"마담 리자" 되시겠습니다.ㅎ 
 
아무튼 르와르 고성 투어에서 빠질수 없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곳이며,생전에 그가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만들었던 물품들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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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그리움으로 떠난 르와르 여행 네번째  
 
🚩Chateau de Chaumont(쇼몽성)  


우리들의 여름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바람으로 불어와 향기로 남는 추억 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여행중이다.르와르 강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르와르 고성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이 쇼몽성이다.다음에는 이곳에 하루밤을 머물며 르와르 강가에 서서 아름다운 시 한편을 쓰고 싶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픈 역사만큼 아름답다"라고 혼자 말했다.  
 


쇼몽성의 역사를 살펴보면 1559년 7월 ‘앙리 2세 Henri II’가 지구종말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기마대장 ‘몽고메리’ 근위대장과의 기마 창 시합에서 눈을 찔려 사망하자마자 그의 왕비 ‘까트린 드 메디치 (Catherine de Médicis)가, 왕의 총애를 받던 애첩 ‘디안느 드 쁘와티에 (Diane de Poitir)를 쫒아 낸 성이 바로 쇼몽성이다. 
 
앙리 2세가 죽자, ‘디안느’가 왕으로부터 선물 받았던 가장 여성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쉬농소 성(Chenonceau)을 빼앗으며,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던 애첩을 이 성으로 내쫓아 버렸지만 이를 치욕으로 생각한 ‘디안느’는 단 하루도 이곳에서 살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디안느가 머물던 쉬농성의 '디안느' 침실에는 까트린 드 메디치의 초상화를 걸어두었을 정도이니 까트린의 질투를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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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남겨진 하트처럼,
비온 뒤 고인 빗물에 비추는 하늘처럼,
잔잔한 호수에 투영되는 은빛 기억처럼,


방에는 아직도 불이 켜진듯,
떠나버린 그리움들이 여전히 그 방에 머물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란,


멋진 여행이 주는 
아름다운 뒷모습인지 모릅니다.


좋은 사람이란 
떠난 자리가 아름답다는 것을 
머물던 시간이 떠난 뒤에야 우리는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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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여행지&스토리 2015. 12. 2. 00:52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깨어 있음을 말한다. 
 
비워야 채워지고,
가득 채워야 비울수 있지 않은가! 
 
깨어 있지도 못하면서,
깨달음을 얻으려 하고 
 
비워 두지도 못하면서,
채우려 하는게 우리 아니런가?! 
 
백날 밤을 뜬눈으로 지새워도,
한날 밤을 끌어안지 못한 영혼에게 밤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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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여행지&스토리 2015. 11. 4. 20:01

-가을에는-

가을에는
니가 보고싶다.
너라는 이름이 그리운 계절이다.


혼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다가
둘이라는 단어가 그리울때가 되면 
그때가 가을이다.


가을에는
나를 잊고 싶다.
그저 너라는 이름에 묻힌 내가 되고 싶다. 


보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너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바람불듯 니가 생각나는 때가 가을이다.






가을에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시린 가슴에 따뜻한 너를 안고 싶다.


찬바람부니 긴팔을 꺼내 입고도,
저녁이면 쌀쌀해진 날씨에 이불을 가슴까지 덥고도,
나는 여전히 춥고 가슴은 시리다.


니가 곁에 없다는게 
너를 그리워 한다는게 
그렇게 둘이라는게 그리운 가을이 되었다.


왜 이리도 춥냐고
왜 이리도 그립냐고
바람이 혼잣말을 하듯 니가 그리운 가을이다.


하루에도 만번을 넘게 눈을 깜박이듯
셀수도 없이 보고싶고
헤아릴수도 없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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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의 그리움...,

가슴에 그렇게 깊을지 몰랐습니다.
한사람의 존재가 그렇게 넓은지 몰랐습니다.

가늠할 수도 없는 사랑을 받았던 나에게 
이제서야 비로소 가늠할 수 있는게 하나 생겼습니다.




평생 동안의 그리움...,

사는 동안 얼마나 오랫동안을 가슴에 두어야 하는지 몰랐던 나에게 
이제서야 비로소 얼마나 오래 두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잠들지 않는 그리움....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고,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항상 내게 찾아 오는 것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이렇게 한사람의 그리움은 평생동안 잠들지 않는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으로 채울수 있지만
그리움은 오직 단 한사람만이 채울수 있음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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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여행지&스토리 2015. 5. 5. 07:12
-울림 하나-

한번도 빈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늘 무언가로 채워진 마음

채우기는 쉬우나 
비우기는 어려운게 우리들의 마음이다.

마음은 비워지지 않으면 울림이 없다.

사리사욕같은 욕심 덩어리로 가득한 마음
이게 내 본 마음인지 모르겠다.


몇일 전부터...,



오래 전에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듯 
잊혀진 기억들이 살아나고 있다.

부서진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줍다보면
잊혀진 이름들이 내게로 걸어온다.

오늘은 어떤 이름이 내걸린 마음에 
빈 방들이 울림으로 채워질까...,

요 몇일동안 그렇게 방을 정리하고
하나 둘씩 울림으로 채워진 방 문을 잠궜다.

두손 가득 
수많은 방의 열쇠꾸러미가 쥐어졌다.

이른 새벽...,
너의 방 열쇠를 들고 방 문을 열어본다.

너의 파편들로 가득찬 방 안에
덩그라니 그리움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너의 방 문 앞에 서면 
아직도 문틈 사이로 은은한 라일락 향이 난다.



<20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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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여행지&스토리 2015. 4. 23. 23:59
우연히 길을 걷다가 마주친 제비 꽃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마음에 담아 두지 못하고 꺾어와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마주한 제비꽃은 이미 시들어 말라 버렸고 
내가 오늘 만나는 수많은 것들 중 보내야 하는 첫 마음에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마냥 아름다울 수 없었기에 더 아름답기 위해 시들어 말라 버린 제비꽃을 바라봅니다.


제비꽃을 바라보는 제 눈이 흐릿해지더니 
울컥 뜨거운 눈물이 이내 흐르고 가슴에 보라색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이 봄이 지나면 사라질 꽃이지만 가슴에 심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내 그리움도 그렇게 매일 피었다 지지만 
오늘은 사라질 그리움에 영원한 꽃말같은 이름하나 지어주고 싶습니다.


"모든것들은 그리워하면서 사라진다"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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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따사로운 봄날

난 발길 닿는대로 가고 있었어





얼마나 걸었을까?
난 몽파르나스 묘지에 와 있었어





세상 밖에서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어

여행객들을 싣은 관광차가
저멀리 따스한 햇살 속에 있었어





우리의 삶은 흔적을 남기고 가기 위한 발걸음은 아닐런지...,생각했어
우리의 존재는 죽어서도 기억되길 원하는 흔적으로 남길 원하는지도...,모른다 생각했어


돌이켜 보니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은것 같아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어느새 저녁이 오듯이 그렇게 너무나도 빠른것 같아서 더 소중했어

묘지에서 사색하며 공부하는 한 소녀를 보면서 묘지 안에서 보이는 세상과 
세상에서 보이는 묘지 안의 모습이 햇살처럼 눈부시게 찬란하다는 생각을 했어 







세상 밖에는 새까맣게 우뚝 선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였고,
다른 세상 안에서는 누군가의 흔적같은 멋진 조각 장식이 묘비를 대신하고 서 있었어











눈물보다는 기쁨,
외로움보다는 그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세상에 살면서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고 살았을텐데,
죽어서는 가슴에 품고 잠든 그들을 보면서...,생각했어





살았을때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떠나면 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돌아가는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묘지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어





녹물같은 눈물을 흘리는 가시관을 쓴 예수 그리스도가 새겨진 십자가 아래에서 
눈물을 흘리는 여인(어머니?아내?) 그리고 그의 녹슨 투구...,


바로 그 아래에 새겨진 흔적을 나는 읽었어

"1917년 8월 20일 27세의 나이에 프랑스를 위해 죽어간 
122연대 - 소위 쟝 마리 아티에르가 여기 잠들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 사연을 가진 흔적을 세상에 둔채 떠나간다는 사실이 
오늘 내내 하루 종일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어

세상이 힘들게 할때,
세상 앞에 나가야 할때,
나는 항상 돌아간 자들이 남긴 흔적을 둘러보지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말야...,
그래야 후회없는 시간을 살테니까...,


나는 이렇게 오늘 하루가 참 아름답고 행복했어.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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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叫(절규)

여행지&스토리 2014. 12. 30. 07:00
-絶叫-

"삶은 산이 아니라 사막이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절망 앞에 절규 한다."


나는 지금까지 삶은 오르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은 오르는 일이 아니고 늘 새로운 새 길을 찾아가는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정상을 두고 시간을 예측해가며 가는 길이 아닌,
어제는 눈에 보이던 길마저도 오늘 눈뜨면 사라져 버리고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생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느날인가 설정해 놓은 가고자 하는 길과 정반대의 길에 들어서자 
자동차의 네비(Navi)에서 "가능하면 유턴 하십시오!"라는 말이 절규하듯 계속 되었습니다.

설것인가,갈것인가?...,(Stand or Go?!)


우리의 삶은 언제나 끝없는 설것인가,갈것인가?의 무한한 반복된 결정을 하게 합니다.


삶에 있어 계획한 어떤일이 누군가로부터 
혹은 무언가로부터 방해 받는것은 낯설거나 전혀 새로운 경험이 아닙니다.


결코 단 하루도 계획한대로 지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 인생은 불편한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알수없는 힘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절망에 절규하고,수많은 갈등 앞에 포기하고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수많은 거짓된 약속과 
우리를 무능력하게 만드는 원칙없는 원칙 앞에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새 길을 찾아 나서야만 합니다.


인생에 있어 정해진 길을 없는것 같습니다.
늘 오늘이라는 새로운 시간 앞에 늘 새로운 준비되지 않는 계획되지 않는 시간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오히려 줄지 않고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고도 긴 방해목록들을 어떻게 하나씩 지워 나가야 할지 
오늘도 우리는 지우고 고치며 살아야하는 예정되지 않는 삶 앞에 또 변해야 한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좌절시키고,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만 많다고 불평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되지 않는 잘못된 길을 들어섰을때에 
자동차 네비(Navi)로부터 "가능하면 되돌아가라"는 다시 되돌아가라는 절규하는듯한 메세지가 들릴때 

갈것인가,설것인가?!를 망설여야 하듯이 
우리를 방해하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 어떤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나타내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을 시작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리가 역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한 시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우리가 하나님의 이유를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동기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16:9)
이스라엘 백성들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노예생활과 애굽을 뒤에 남기고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절망스러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먼지구름이 그들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그 먼지구름 속에는 엄청난 군대가 있었습니다. 

바로의 “병”이 재발되어 그의 마음이 완악해진 것입니다(출 14:8).
그래서 그는 전차를 보내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았습니다.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잡자,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백성들은 벽 같이 둘러싼 군사들과 바닷물 사이에서 꼼짝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하여 모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믿는자에게 절망이란,절규란 하나님 앞에 부르짖음입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무리가 있습니다.
"걱정하면 되는데 왜 기도하십니까?" 
"기도하면 되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인간에서는 셀수도 없는 수많은 흉터가 있습니다.
이 흉터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실패와 실수라는 흉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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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한가지를 모른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To be loved is to love someone.






누군가 내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물었다.
사랑은 함께 별똥별을 지켜 보는것이라 했다.

그런데 그는 함께(Together)를 빼고선...,
왜 별똥별을 지켜보는게 사랑이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사랑이란 단어에는 함께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Love is watching for a shooting star,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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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내 방법대로 살고 싶지만


혼자서
내 원하는대로만 살수 없을때,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커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나는 누군가와 함께 해야 가장 행복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했고,매일 같이 있고 싶어서 함께 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그런 우리의 약속을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약속 만큼이나 큰 짐을 지고 사는게 우리의 삶은 아닐런지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느 순간에도 스스로의 약속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지내기 위해 떨어져 지낸다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지 않습니다.


오늘 문득 거울을 보면서 검정보다 더 많은 흰머리를 보았습니다.
혼인 서약처럼 흰머리가 파뿌리가 되어도 난 아직도 그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이마에는 주름이 지고,흰머리를 감추고 싶은 나이가 되었는데도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약속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평생토록 하고 싶은 일이고,
혼자 산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견딜수 있는 일이 됩니다.


당신이라는 사람 곁에 항상 그대로 머물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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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Christmas 였어-


이 하루가 무엇이라고 
그렇게 먼길을 달려왔어


지나고 나면 
붙잡을수 없는 시간만 남을줄 알면서 


나 이 먼길을 달려왔어


사랑은 그렇게 먼길도 마다 하지 않았어
그리우면 다시 먼길로 갈껄 알면서


살아보니 후회되지 않는 시간은 
너에게로 달려가던 그때뿐이였어


그래서 추억에 행복만 담아두려 했어
그런데 아쉬움까지 모두 남아버렸어


오늘 이 하루를 위해 
나 이렇게 먼길을 달려 왔어

너있는 곳이 내 행복이란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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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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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

여름 소나기로 가버렸습니다.
내릴때도 내 맘대로가 아니였는데...,
역시나 멈출때도 내 맘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우산을 접으면 비를 흠뻑 맞아야 한다는걸 알지만...,
우산을 접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접어야 그사람이 비를 맞지 않는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길게 사랑하지 못해서...,
아직도 내 소나기는 그 한 여름밤에 머물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를 흠뻑 다 맞아가며 손잡고 영원히 걸어도 좋았습니다.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숫자에 불과하다던 시간이...,
나를,그녀를 헤어지게 하는 오늘이 된다는 사실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뭐가 달라졌을까요?


아니요...,


저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했을테고...,
나는 여전히 분주한 아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항에 나와 그녀를 기다렸을겁니다.







어떠한 것으로도 변할수 있는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한게 하나 있습니다.


입으로 사랑한다 고백하지 않았던 것은...,
영원히 사랑하지 못할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원히 사랑하고 싶었기에 내안에 고백이 되었습니다.
모든게 다 변하고 그녀도 숫자에 불과하기만 바라는 나이가 되면 그때는 이런 내 생각나겠죠.

내가 이 지구상에 없어져도 내안에 그녀가 있었던것처럼 그녀 안에 내가 있을줄 믿습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란...,
그녀를 놓아주니 그녀를 붙잡을수 있었고...,

지난 어제는 이제 과거가 아닌 현재 오늘로만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다르지 않는 나의 그리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수많은 것을 이젠 간직이란 말없이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까워 못쓰고,장식처럼 늘 가방에 가지고만 다니던 만년필과 펜처럼 말입니다.


헤어지던 날 밤 써 놓고 간 편지...,
국제 우편으로 보내온 열쇠고리가 여전히 그대로 책상서랍에 들어있습니다.

죽는 날까지 변함없이 내 소중한 자리를 지킬것입니다.그렇게 그녀는 내게 존재합니다.







그녀가 날 사랑한다는 사실이 그저 좋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행복합니다.'
이 모든 말이 과거로 변해지지 않게 해주는 나의 전부입니다.

-누군가 그리운 날이 무작정 찾아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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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여행지&스토리 2014. 11. 9. 14:40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았기에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혼자 다가왔습니다.


말할수 없이 많은 밤을 깨어 있어도 한번도 나타나지 않던 녀석이 
오늘은 늦은밤이 지나 새벽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렇게 불러보았는데도 한줄의 시심(詩心)도 주지 않고 
한편의 시상(詩想)으로도 나타나지 않더니만 


오늘은 부르지 않았는데 이른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생각은 도대체 알수가 없고,
이 녀석은 어디에 사는지 나도 내 속을 알길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어떤 때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하며,


어떤 때는 집을 떠나게도 하고,
어떤 때는 그녀를 모른체 합니다.


오늘은 내게 어떤 모습으로 왔는지,
그 모습은 보이지 않으면서,

그저 한참을 말없이 마음으로 나누고만 있습니다.






오늘 이 녀석은 어떤 그리움일까요?!

매일 다른 색,다른 향기로 늘 다르게 나타나지만 
떠날때는 항상 하나의 의미를 한곳에 남기고 갑니다.

하나의 의미란 마냥 그립다는것이고,
한곳이란 머리가 아닌 가슴이라는 것입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세글자...,

그.리.움.
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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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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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기념할 만한 특별한 날이 있다.

어떤이는 100일을 기념하고 기억하길 원한다.
또 다른이는 1년,10년을 가슴속에 그대로 남겨두길 원한다.

모든이들에게는 간직하고 싶은 시간이 있다.

시간은 존재이다.
시간은 영원함이다.
시간은 인연을 묶는 끈과 같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속에 있고
우리를 서로 이어주는 만남이나 인연은 어떤 시간속의 한 매듭들이다.

이 매듭이 풀리는 때를 우리는 죽음이라 말하고,우리는 태초로 돌아간다고 할수 있다.





시간은 제 아무리 더하고,빼고,곱하고,나누어도 그대로 시간일뿐이다.

과거,현재,미래는 시간의 다른 이름일뿐이다.

그래서 존재함은 늘 오늘이다.

약속이 존재하는 한 미래는 있다.
미래가 있다는 말은 약속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약속없는 미래는 없고 존재없는 약속은 없다.

나의 존재함이란
너에게는 약속이 되고 우리에게는 미래가 된다.

"인터스텔라" 영화에서 그랬다.
- 우린 답을 찾을것이다.늘 그랬듯이 -

나의 삶에서 나는 그랬다.
- 우린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약속이 깨지지 않는한,나는 약속을 위해 존재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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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움은 시(時)다.-

언어의 시(詩)는 한자어로 이렇게 쓴다.

"詩"는 言(언)과 寺(사)가 합쳐진 형성자로써 즉 시는 "言",언어가 그 의미의 핵심을 이룬다는 것이다.
서경(書經)의 순전(舜典)에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시언지(詩言志,언어로 나타낸 뜻이 곧 시)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시(詩)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오고,입이 아닌 언어로부터 그 모양이 만들어 진다.



가을이 오면 나는 가슴으로 시(詩)가 아닌,시(時)를 써 내려간다.
모든 지난것은 그리움으로 남아 오랫동안 가슴으로 읊는 한편의 시(時)가되고,언어(詩)도 된다.



"만약에"라는 가정은 역사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것은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그러나 나의 가을은 지난것을 다시 불러오는 시(時)가 된다.


그 시(時)안에 내가 머무를때 사랑도 그리움도 미련도 함께 할수가 있다.



나의 그리움은 곧 나의 역사이고 과거이다.
러나 어제부터 오늘까지 매일 매일 생겼다 사라지는 시(詩)의 과거가 아닌 시(時)의 과거이다.



시간(時間)를 하이데거는 중요한 철학적 문제로 생각했다.
그에게 진정 중요한 철학의 주제는 본질적으로 시간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가?의 문제였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시간"에서 찾는다.
인간은 "시간(時間)"으로 존재하며,인간 실존은 근본적으로 시간적이다.


시간이란,있어 오면서(과거),마주하면서(현재),다가감(미래)이다.



니체는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는 그의 영원 회귀적 시간관을 표현했다.

"끝에 와서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다.그것은 재귀할 뿐이다.
그것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나의 그리움도 이러하다,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가을이 오면 나는 입술로 언어로 시(詩)를 만나는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통곡으로 시(時)를 만난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어제와 똑같은 오늘로 너를 만나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로 똑같이 너를 사랑한다.

가을이 오면 너는 내게 여전히 오늘 두었다,
내일 사라지는 어제와 똑같은 그리움으로 나의 시간(時間)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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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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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만 한데
가을비는 왜


사무치게 내리는 걸까요?

하늘을 바라보며 알았습니다.





내 가슴에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아름다운 것에는 비가 내린다는 것을...,

내리는 비에도 씻어 낼수 없는 그리움이기에 사무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해서 그립고,
그립기만 한데 전혀 생각나지 않을땐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하늘을 바라보아야 알수 있습니다.






떠났던 모든 것들은 하늘이라는 창고에 담아 두었기에 
우리의 가슴은 늘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는 작별을 위해 손을 흔들거나 만남을 위해 큰 목소리로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늘 바라보고 있고...,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안녕"이기에...,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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