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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남겨진 하트처럼,
비온 뒤 고인 빗물에 비추는 하늘처럼,
잔잔한 호수에 투영되는 은빛 기억처럼,


방에는 아직도 불이 켜진듯,
떠나버린 그리움들이 여전히 그 방에 머물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란,


멋진 여행이 주는 
아름다운 뒷모습인지 모릅니다.


좋은 사람이란 
떠난 자리가 아름답다는 것을 
머물던 시간이 떠난 뒤에야 우리는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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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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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떠난 자리로 찾아오기 위함이고,


이별이란 

떠난 자리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결국 만남과 헤어짐은 제자리 찾기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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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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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파리에서 출발하여 1박2일의 일정으로 다시한번 혼플레르-몽생미셀-생말로를 다녀왔습니다.(왕복 약 1,000킬로)


총 일주일의 여행 중,1박2일 일정의 대미는 역시 생말로 입니다.

벌써 3번째 다녀왔는데도,항상 가고 싶은 곳입니다.


브리타니 페리...,


태풍이 불어 페리호는 내항으로 접안했고,바닷물은 가득 해안에 채워졌다.

넘실거리는 파도,그리고 쏟아지는 비...,


이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싶습니다.

예상되지 않은 준비할수 없는 만남처럼 말이죠.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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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거기 너 !."
"사랑 한다구 !"


"Toi la !"
"Je t'aime !"







<생말로 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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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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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의 둘째날



생말로(St-malo),몽생미셸(Mont-St-Michel)

Honfleur로부터 St-malo(생말로)까지 230여 킬로(3시간) 거리.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따스한 봄 바람과 파란 하늘 그리고 태양이 눈부시다.


프랑스 서쪽 끝에 위치한 브르타뉴 북쪽은 영불해협이 보이며,남쪽은 대서양에 인접한 지방.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를 지닌 개성이 강한 지역.16세기로 되돌아 간듯 단순하고도 소박한 집과 사람들…,








Honfleur를 떠나 Rennes과 Mont-St-Michel의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3시간 정도를 달리면 생말로에 도착할수 있다.

오늘의 일정은 생말로를 들려 몽생미셸의 저녁 야경을 보고 바로 파리로 가기 위해서 몽생미셸을 곧장 지나쳐 
먼저 생말로를 도착하여 구경한 후에 몽생미셸로 가려고 한다.이곳 생말로는 브르타뉴 지역이며 몽생미셸은 혼플뢰흐와 같은 노르망디 지역이다.











생말로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인다.
진짜 에메랄드 빛 바다이다.실제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그런 색깔을 바다에 그려 놓은듯 하다.



< 해안선을 따라 신도시의 해안 산책로가 보인다.>






생말로 해안에서 바라보이는 바다에 떠 있는 생말로 성을 지키기 위한 전초기지같은 요새가 보인다.
(14세기 군사건축가 보반이 지은 요새이다.)


썰물때는 걸어서 건널수 있으나,함부로 만조시간을 확인안하고 들어갔다간 원치 않게 요새에 갇히기도 한다. 




<멀리 요새가 보인다. 더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는 영불해협이다.>







이곳에서 하루 밤을 머물고 온다면,아침 일찍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말로 해안을 산책하는 것은 영화 속에 한 장면이 될 것이다.몽생미셸보다는 하루를 지내고 올 장소로는 더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호텔은 구시가지인 성안과 생말로 해안길에 많이 있다.
성안의 호텔보다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안길에 위치한 호텔이 더 좋을것이다.










높은 성벽에 둘러 싸인 미로처럼 얽힌 구 도시,산책하듯 바다 바람을 맞으며 성벽 위를 걸으면 보이는 해안선과 에메랄드 빛 바다,그리고 수많은 요트들…,

항구에서는 디낭(Dinan)과 다나르(Dinard) 그리고 영국령 조지섬을 가는 배가 있다.









성벽으로 둘러 싸인 성 안의 구도시 풍경

생말로 구 시가지인 성벽을 산책하고 성안을 구경하며, 시원한 맥주한잔을 마신다.









생말로는 17세기 해적들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성안의 간판에 해적의 얼굴이 군데군데 보인다.








젖은 모래와 젖은 바람같은 그리움이 일렁이는 생말로 해안를 뒤로 한 채 몽생미셸로 출발한다.




몽생미셸을 가는 도중 창밖으로 양과 소가 한가로운 풀을 뜯고 있다.
몽생미셸은 노르망디 지역으로 비가 많이 내리며,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변한다. 








그래서 이곳은 와인을 만드는 포도 농사보다는 사과농사와 낙농업이 성행하며,사과로 만든 시드르(Cidre)라는 사과주가 유명하다.시드르를 더 증류시켜 도수가 높은 술을 칼바도스라 한다.한번 드셔보길 권한다.

낙농업이 성행하다보니 치즈와 버터가 유명하며,노르망디의 홍합 요리(Moules Normandes)도 유명하다.








몽생미셸 섬에서 식사를 한다면 새끼양 로스트 요리(l’agneau pre-sale)나 홍합요리를 먹어보면 좋을듯 하다.

몽생미셸은 8세기 초,아브랑슈의 사제였던 성 오베르가 꿈 속에서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라는 대 천사 미카엘(생 미셸)의 계시를 받아 이곳을 짓게 되었으며,이곳은 마치 수도원이라기 보다는 성처럼 보인다.실제로 백년전쟁때에는 영불해협에 떠있는 요새 역활을 했으며,나폴레옹 1세가 다스릴때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던 종교와 정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곳은 특별한 볼거리는 수도원 안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이 주요한 볼거리이다.그리고 섬 멀리서 바라보는 야경과 일출,일몰의 시간에 섬을 보는 것이다.물론 이런 귀한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당일치기보다는 이곳에서 하루를 머문다면 더욱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몽생미셸은 오래 전에는 차를 가지고 섬 앞까지 갈수 있었으나,이제는 섬을 연결해주던(실제로는 바다를 가로막던) 인공의 도로를 생태적 환경을 위해 자연으로 복원시키고 있다. 따라서 차는 유로 주차장에 세우고,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몽생미셸 앞까지 가면 된다.


하루밤을 머물기 위해서는 몽생미셸 섬 안에 호텔을 예약하든지 아니면 주차장과 섬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호텔에 머물면 된다.물론 멋진 바다위에 떠있는 몽생미셸을 구경하기 위한다면 섬 안에 머무는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일출과 일몰 그리고 밀물이 차면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섬이 얼마나 멋진지 알수 있을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 밤을 보내고 오면 좋을듯하다.






이곳으로부터 파리까지 돌아오는데는 약 360킬로(4시간 정도가 걸린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간다면 브르타뉴의 생말로에서 디낭(Dinan/중세의 건물),렌(Rennes/브르타뉴 중심도시)과 푸제르(Fougeres(중세의 성)/렌에서 48킬로정도)를 거쳐,노르망디의 루앙(Rouen/잔다르크가 화형당한 곳),에트르다(Etretat/코끼리 해안),캉(Caen/노르망디 격전지)를 다 둘러 보고 온다면 더욱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파리에서 혼플뢰흐-생말로-몽생미셸-파리까지는 대략 900여 킬로 정도이며,하루면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수 있으나 운전자는 10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혼플뢰르를 거쳐 생말로나 몽생미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둘째날은 렌과 푸제르를 본 후 르아브르-에트르타에서 하루를 보내고 세쨋날 루앙을 들려 모네의 지베르니를 거쳐 파리로 돌아온다면 충분한 일정의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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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의 첫 도착지...,


Honfleur(옹플뢰흐)



파리 집으로 부터 210킬로(약 두시간)를 달리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1995년에 세워진 노르망디 다리를 통해서 르아브르까지는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이 다리가 세워짐으로 45분이나 걸리던 것을 20여분이면 곧장 갈 수가 있게 되었다.)




옹플뢰흐는 센 강 하구에 있는 오래된 항구 마을이다.이곳은 인상파 화가의 선구자인 부댕(모네의 스승)과 독특한 천재 작곡가 에릭사티(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화려한 요트들이 즐비하게 세워진 조용한 휴양지같은 항구 마을이다.




5월이면 옹플뢰르에서는 뱃사람의 축제가 열린다.구경할 곳은 그리 많지 않으나,캔버스에 그려놓은 듯한 항구가 가히 일품이라 할수 있겠다.이곳에서는 사이다의 어원이 된 CIDRE가 유명하다.다른 지역과 달릴 노르망디 지역은 포도가 잘 자라지 않은 토양으로 포도대신 사과를 재배하였고 이러한 이유로 사과를 발효시킨 사과주(시드르)가 태어나게 되었고, 그 유명한 칼바도스는 시드르를 좀 더 증류시킨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이다.




노르망디 지역은 목초지가 많고, 따라서 양과 소등의 목축업이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치즈와 버터가 유명하다.



 






1. 파리로부터 A13번 고속도로를 달려 우측으로 옹플뢰흐에 진입하고 있다.(최고속도 130km)

 A29도로에 진입하면 드디어 옹플뢰흐에 갈수 있다(이곳을 통해서 노르망디 다리를 건너 르아브르에 갈 수 있다.)















2. 옹플뢰흐에서 바라보면 영국 해협이 보인다.멀리 바라보이는 다리가 노르망디 다리이다.이곳은 바람이 자주 불고 바람의 영향이 상당히 센 곳이라고 한다.그런데 이 다리는 그런 바람에도 끄덕없이 지어졌다고 하니  가히 프랑스의 건축 기술이 대단한 듯 하다.(1995년)















3. 르 아브르에서 해안을 따라가면  그 유명한 에트르타(Etretat),코끼리 해안이 있다.(아래 사진)














4. 옹플뢰흐에서 볼수 있는 간판(Cidre/사이다의 (탄산 사과주)














5. 옹플뢰흐 항구마을 도시 전경 (위로 올라가면 생트 카드린 성당이 있다.)













6. 옹플뢰흐의 옛항구/지금은 요트 정박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의 대상이 되었던 곳이고,지금도 수많은 화가들이 캔버스를 걸어두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다른 구경거리보다는 부댕과 사틴의 고향 그리고 옛항구의 그림같은 풍경을 담기 위해서이다.

사진 왼편으로는 즐비하게 레스토랑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7. 옹플뢰흐의 옛 항구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며,아침 이른 새벽에 이곳을 거닐고 싶다.조금만 더 내려가면 영국해협과 노르망디 다리가 절경을 보여준다.따스한 봄바람을 가슴에 안고,바다 끝자락에 서서 사랑을 맹세하고 싶다.



이곳을 거쳐 몽생미셀(2시간거리)-생말로(40분거리/브르타뉴)을 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은 역시 이곳의 그림처럼 그림을 그리는듯 아름답고 행복하리라...,

이른 새벽에 시린 가슴으로 바닷바람과 이 아름다운 옛항구에 앉아 속삭이는 바람처럼 영원히 그 사랑에 머물고 싶다.













8.생테티엔 교회와 해양 박물관이 보인다.(오른편 건물과 십자가 탑 사진)













9. 옹플뢰흐 마을 중심지....,

저 멀리 보이는 공원 앞 하얀 건물의 호텔을 예약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머물고 싶다.

파란 하늘과 구름은 어찌도 이리 아름다운지...,














10. 이른 새벽에 가벼운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사랑하는 사람의 허리를 감싸고 바다로 나간다.



사랑 할수 있을때 사랑하라.

시간은 사랑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사랑은 가슴에서 피어 눈물로 자라나는 영혼의 눈뜸이고,영혼의 깨어남이다.



'나는 그대를 사랑한다.'

이 말하나를 위해 수천 킬로를 달려와 고백하게 하는게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내가 가진 전부를 다 주어도 좋을때, 사랑한다고 말하라.

 

사랑은 아무에게나 함부로 다가서는 너의 입맞춤으로 오는게 아니리라.

가슴으로 말하고 입술로 그사람의 마음을 달래어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게 사랑이리라.








다음 2,3편의 여행지는 기대해도 좋을 몽생미셀과 생말로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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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많이 가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것을 알아간다.

물론 많이 가진자가 좋은 세상을 사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더 많은 선택의 폭이 주어지는것도 잘 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더 중요한것은 살아있음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치즈도 와인도 그외 그 모든것들이 가격과 질의 차이를 두고 다 등급별로 가격별로 있다는 것이다.


있는자만 먹고 즐기며,없는자는 먹지 말고 궁핍하라는게 아니고,
각자 현재의 가난과 부유함의 능력에 맞게 즐기고 선택하라는 것이다.



3유로 와인을 사도 부끄럽지 않고,100유로 비싼 와인을 사도 부끄러운 사람이 있다.
세상 아무도 모른듯 해도,우리의 양심과 영혼은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옹플뢰르>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단하나...,


우리를 제한하고 구속하는 틀에서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다.


육체의 궁핍함에서 영혼이 부유하고 싶기 때문 이다.
육체의 뜨거운 정욕보다는 가슴이 뜨겁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생을 자유롭지 못한 영혼이 있다.
가진자들의 지킴 같은 것이다.

여행에서는 더 많은 것은 잃고 돌아 와야 한다.
삶에서 잃는다는 것은 곧 얻는 것을 의미한다.

 

<옹플뢰르>





멋진 풍경을 보면 가슴이 열리고,입으로 하지 못한 고백을 하기가 쉽다.
왜 그런줄 모르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감성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쁜 얼굴은 눈을 현혹하고,결국에는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그러나 얼굴이 아닌 마음을 바라보는 이쁜 눈을 가졌다면 그 마음의 풍경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가슴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감성적인 사람들이 된다.




<옹플뢰르에서>






한폭의 그림같은 부부를 보았다.
난 그림을 보지 않았고,그들을 보았을 뿐이다.



둘이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난 뒷 풍경 혼플뢰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고,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옹플뢰르에서>






여행을 가면서까지도  

지금 가진 모든 아집이나 편견 
그리고 이미 굳어서 어느 것도 심을수 없는 무딘 마음을 가지고 간다면,


그들은 진짜 부유한 자들이다.


어느것 하나 얻는 것 없이 낭비만 해도 되는 삶이 끄떡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생말로>




<생말로>




<몽생미셀>




<몽생미셀>




총 거리는 약 900Km/10시간을 운전해서 세군데를 들러 돌아왔다.

집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넘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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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면 몇번씩 출장길에 혹은 여행으로 파리를 찾는 친구나 지인들이 있어서 늦은 시간 자주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을 나간다.



그런데 아주 고약하게도 공항으로 가는 파리의 외곽 순환도로인 빼리빼리크는 구간 구간마다 최고 속도가 다르다 보니 듬성 등성하게 이어진 최고 속도 70-90 그리고 110킬로 구간의 빼리빼리크(Peripherique/)를 달리다 보면 매달 한 두건씩 과속 딱지가 날라온다.


물론 이 모든것은 누구를 탓하지 못할 과속하는 내 탓이리라.



조명의 나라...,

원자력으로 전기를 팡팡 만들어 대는 나라? 가 야간의 도로의 조명은 어찌나 어두운지 노안이 왔나 착각하며 눈을 비벼대고 달려야만 한다.(실제 노안일수도 있다 ㅋ)



프랑스는 밤에 도로의 조명이 한국처럼 밝지가 않다.

지방으로 나가는 고속도로나 지방 국도는 정말 한치 앞이 안 보일 때가 있다.


무인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주로 이동식으로 빼리빼리크(Peripherique/ 파리의 외곽을 감싸는 파리의 심장같은 도로)를 지나는 다리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찍어대니...,



귀신 곡하게 정속으로만 달리던가...,

아니면 귀신 곡할 노릇이네 하며...,


카메라가 내 차에 달렸나 하고 위안을 받던가는 모두 나의 몫이다.


벌금 고지서를 받고 2주안에 (45유로)벌칙금을 안내면 두배,세배로 계속 베팅?ㅋ 이 된다.

진짜 강심장 배짱 아니면 안낼수가 없다.고금리 고리대금업자 같은 방법이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이 열리던 해 포드 몬데오 디젤을 샀다.

그리고 5년 뒤 그보다 작은 2007년 시트로앵 C4 Exclusive를 산지가 7년이 되었다.



파리에서는 차가 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물론 호불호다.

큰차가 좋으면 큰것을 타는것이지만 나는 아내랑 같이 차를 쓸 요량으로 작은 차를 샀다.


작은 공간에 주차하기 쉽고,경제성 있고 두루두루 실용적으로 사는게 유럽 특히 프랑스 방식이다.


근데 문제는 아내는 지금까지 운전을 안한다는 것이다.


여자는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를 섬기고,결혼해서는 남편을 섬기고,나이가 들어서는 아들을 섬긴다나? ㅋ

내가 운전 안해주면 이제는 아이들을 시킬꺼란다.ㅋ 


아무튼...,ㅋ








아무튼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다.
언제 또 딱지가 날아올지 모르니까 말이다...,달리는게 겁나게 겁나는 드라이버이다.


그래서 4월 초에 질주 본능을 떨쳐버릴 왕복 1,000km(왕복 운전만 10시간)의 당일치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 여행의 코스가 프랑스에서 서부 해안에서 영국해협을 보며 달리는 
파리-혼플레르-몽생미셜-생말로(Paris-Honfleur-Mont saint michel-Saint malo)코스이다.



< 총각같은 사진-총각이 아니다는 말을 요로케 한다.ㅋ  >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혼플레르를 두시간에 찍고(점심)-몽생미셀을 보고-생말로를 가서(저녁)-돌아오는 길에 몽생미셀 야경을 보고 오면 파리에는 새벽 1-2시에 도착할수 있다.


물론 1박을 하면 좋겠지만..., 
미국에서 처럼 라스베가스 가기위해 하루 종일 운전하던 그때의 재미도 있어서 좋다.



어제는 90킬로 구간을 95킬로로 달렸다고 또 딱지가 날아왔다.
현관의 편지함을 열어보기가 겁이 난다.

그리고 귀에 쟁쟁한 여친의 "왜 맨날 자기만 찍혀?!"하는 소리에 놀라는 나를 보면서 맥없이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프랑스는 모든 것에서 여유있는 그들에게도 생명을 지키는 것에는 양보와 여유가 없다.

정해진 규정속도에서 1킬로만 넘어도 과속이다.
딱지 떼여서 화가 나지만 그래도 이게 제대로 된 원칙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나라도 네비가 있다.하지만 네비가 규정속도는 알려주어도 과속 카메라가 있다고 위치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이 나라는 한국과 다른 것이 많다.나는 이것을 두나라간의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누가 국민을 더 위하는 행정인지는 생명을 지키는 행정인지는 말안해도 아는것 아닌가...,




< 편도  약 460km의 전체 구간 >






< 약 200킬로/2시간 30분 이상의 파리-혼플레르 구간>






< 약 260킬로/2시간30분 정도의 혼플레르-몽생미셸 구간>






< 약 60킬로/1시간 정도의 몽생미셸-생말로구간>




왕복으로는 총 대략 900km정도의 빠틋한 당일치기 여행/멋진 사진은 차후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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