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봄 여행의 둘째날



생말로(St-malo),몽생미셸(Mont-St-Michel)

Honfleur로부터 St-malo(생말로)까지 230여 킬로(3시간) 거리.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따스한 봄 바람과 파란 하늘 그리고 태양이 눈부시다.


프랑스 서쪽 끝에 위치한 브르타뉴 북쪽은 영불해협이 보이며,남쪽은 대서양에 인접한 지방.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를 지닌 개성이 강한 지역.16세기로 되돌아 간듯 단순하고도 소박한 집과 사람들…,








Honfleur를 떠나 Rennes과 Mont-St-Michel의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3시간 정도를 달리면 생말로에 도착할수 있다.

오늘의 일정은 생말로를 들려 몽생미셸의 저녁 야경을 보고 바로 파리로 가기 위해서 몽생미셸을 곧장 지나쳐 
먼저 생말로를 도착하여 구경한 후에 몽생미셸로 가려고 한다.이곳 생말로는 브르타뉴 지역이며 몽생미셸은 혼플뢰흐와 같은 노르망디 지역이다.











생말로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인다.
진짜 에메랄드 빛 바다이다.실제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그런 색깔을 바다에 그려 놓은듯 하다.



< 해안선을 따라 신도시의 해안 산책로가 보인다.>






생말로 해안에서 바라보이는 바다에 떠 있는 생말로 성을 지키기 위한 전초기지같은 요새가 보인다.
(14세기 군사건축가 보반이 지은 요새이다.)


썰물때는 걸어서 건널수 있으나,함부로 만조시간을 확인안하고 들어갔다간 원치 않게 요새에 갇히기도 한다. 




<멀리 요새가 보인다. 더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는 영불해협이다.>







이곳에서 하루 밤을 머물고 온다면,아침 일찍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말로 해안을 산책하는 것은 영화 속에 한 장면이 될 것이다.몽생미셸보다는 하루를 지내고 올 장소로는 더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호텔은 구시가지인 성안과 생말로 해안길에 많이 있다.
성안의 호텔보다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안길에 위치한 호텔이 더 좋을것이다.










높은 성벽에 둘러 싸인 미로처럼 얽힌 구 도시,산책하듯 바다 바람을 맞으며 성벽 위를 걸으면 보이는 해안선과 에메랄드 빛 바다,그리고 수많은 요트들…,

항구에서는 디낭(Dinan)과 다나르(Dinard) 그리고 영국령 조지섬을 가는 배가 있다.









성벽으로 둘러 싸인 성 안의 구도시 풍경

생말로 구 시가지인 성벽을 산책하고 성안을 구경하며, 시원한 맥주한잔을 마신다.









생말로는 17세기 해적들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성안의 간판에 해적의 얼굴이 군데군데 보인다.








젖은 모래와 젖은 바람같은 그리움이 일렁이는 생말로 해안를 뒤로 한 채 몽생미셸로 출발한다.




몽생미셸을 가는 도중 창밖으로 양과 소가 한가로운 풀을 뜯고 있다.
몽생미셸은 노르망디 지역으로 비가 많이 내리며,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변한다. 








그래서 이곳은 와인을 만드는 포도 농사보다는 사과농사와 낙농업이 성행하며,사과로 만든 시드르(Cidre)라는 사과주가 유명하다.시드르를 더 증류시켜 도수가 높은 술을 칼바도스라 한다.한번 드셔보길 권한다.

낙농업이 성행하다보니 치즈와 버터가 유명하며,노르망디의 홍합 요리(Moules Normandes)도 유명하다.








몽생미셸 섬에서 식사를 한다면 새끼양 로스트 요리(l’agneau pre-sale)나 홍합요리를 먹어보면 좋을듯 하다.

몽생미셸은 8세기 초,아브랑슈의 사제였던 성 오베르가 꿈 속에서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라는 대 천사 미카엘(생 미셸)의 계시를 받아 이곳을 짓게 되었으며,이곳은 마치 수도원이라기 보다는 성처럼 보인다.실제로 백년전쟁때에는 영불해협에 떠있는 요새 역활을 했으며,나폴레옹 1세가 다스릴때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던 종교와 정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곳은 특별한 볼거리는 수도원 안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이 주요한 볼거리이다.그리고 섬 멀리서 바라보는 야경과 일출,일몰의 시간에 섬을 보는 것이다.물론 이런 귀한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당일치기보다는 이곳에서 하루를 머문다면 더욱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몽생미셸은 오래 전에는 차를 가지고 섬 앞까지 갈수 있었으나,이제는 섬을 연결해주던(실제로는 바다를 가로막던) 인공의 도로를 생태적 환경을 위해 자연으로 복원시키고 있다. 따라서 차는 유로 주차장에 세우고,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몽생미셸 앞까지 가면 된다.


하루밤을 머물기 위해서는 몽생미셸 섬 안에 호텔을 예약하든지 아니면 주차장과 섬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호텔에 머물면 된다.물론 멋진 바다위에 떠있는 몽생미셸을 구경하기 위한다면 섬 안에 머무는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일출과 일몰 그리고 밀물이 차면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섬이 얼마나 멋진지 알수 있을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 밤을 보내고 오면 좋을듯하다.






이곳으로부터 파리까지 돌아오는데는 약 360킬로(4시간 정도가 걸린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간다면 브르타뉴의 생말로에서 디낭(Dinan/중세의 건물),렌(Rennes/브르타뉴 중심도시)과 푸제르(Fougeres(중세의 성)/렌에서 48킬로정도)를 거쳐,노르망디의 루앙(Rouen/잔다르크가 화형당한 곳),에트르다(Etretat/코끼리 해안),캉(Caen/노르망디 격전지)를 다 둘러 보고 온다면 더욱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파리에서 혼플뢰흐-생말로-몽생미셸-파리까지는 대략 900여 킬로 정도이며,하루면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수 있으나 운전자는 10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혼플뢰르를 거쳐 생말로나 몽생미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둘째날은 렌과 푸제르를 본 후 르아브르-에트르타에서 하루를 보내고 세쨋날 루앙을 들려 모네의 지베르니를 거쳐 파리로 돌아온다면 충분한 일정의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