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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것이 어디 바람뿐이겠는가?


세상은 마음이 움직여야 아름답고,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러야 좋은법이다.


어떤이는 오늘 하루만 바라봄으로 이미 죽어버린 내일을 살고 있고,

어떤이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바라봄으로 살아있는 오늘을 살고 있다.


나의 지나간 어제는 이미 죽은듯해도, 오늘의 나로 살고 있게 해주지 않는가...,









어느날은 아침이 나를 깨우고,

어느날은 바람이 나를 깨운다.


사랑은 아침처럼 내가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 

살며시 찾아온다.


사랑은 바람처럼 내가 원치도 않았는데...,

스쳐가듯 나를 찾아온다.



어디 나를 움직이는것이 바람뿐이겠는가...,



나는 바람 앞에서도 울었고,눈뜬 시린 아침에도 울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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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봅니다.


누구를 바라보는지 나는 알아도 다른 사람은 모릅니다.


앞의 그녀인지...,

뒤의 그녀인지...,




분명히 나는 지금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가 사라지자...,


그녀가 보입니다.


머지않아 떠날 그녀를 어떻게 잡아둘까...,




이내...,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나는 나의 유리 컵에 그녀를 담아두었습니다.




이제 이 컵을 들고 마시면 그녀를 가슴에 영원히 담아둘 수 있습니다.




그녀가 떠나도,

그녀는 영원한 나의 그녀입니다.









140403 일기 하나...,


그때까지만 해도 밤이 두려운 것은 
어두워서가 아니라...,

혼자가 두려워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두렵던 밤이 아침이 되자...,
그때의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

내가 두려워 했던 것은 혼자라는것 때문이 아니라 
어둠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렇게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밤을 보내고 나서야


아침이 되니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의 "아침이 되면 밤은 이미 늦은 어제 일 뿐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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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한가운데 조명만이 켜지고 
나는 이 조용한 새벽에 책상과 의자 그리고 내가 하나되어 앉아있습니다.

두려운 불면의 밤은 그렇게 소리없이 지나가고 있는 아득한 그리움 같습니다.



한편의 시가 그리운데...,

그렇게 많이 외우던 시가 머리속에서 읊어지지 않습니다.
시는 가슴으로 잃어야 하나봅니다.


나는 아직도 마치지 않은 저녁을 보내고 있을뿐입니다.



오늘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들려 드립니다.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난 저 여자를 사랑해...,

미소 때문에 예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나와 꼭 어울리기 때문에..., 

어느날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한 것은 그 자체가 변하거나 당신으로 하여금 변하게 할테니까요.
그처럼 짜여진 사랑은 그처럼 풀려 버릴 거예요.

내 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당신의 사랑 어린 연민으로 날 사랑하진 마세요.

당신의 위로를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기를 잊어버려서 당신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로지 사랑을 위해 날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당신이 사랑할수 있게 

영원한 사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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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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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 너에게 모두다 주고 싶다.



1.첫번째 사진이야기


소나기는 금방 지나간다.

잠시만 하늘을 바라보며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또다른 나의 사연이 하나 만들어 지는 거다.


사랑이란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애절하고 간절하다.


그래서 여름소나기를 닮은게 사랑이리라...,



잠시만 비를 피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금방 비가 그칠꺼야....,









2.두번째 사진이야기


이 전선 없이는 트램은 한발짝도 못간다.


사랑이란게 그런거다.

그렇게 그사람과 연결된 거다.


그 사람 없이는 못 살것 같은 거다.









3.세번째 이야기


트램은 누굴 위해 달려오는가...,



내가 기다린게 트램(사랑)이라면

그 사랑은 나를 위해 달려오는 거다.



어디서 왔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디로 갈 것인지를 보고 타는게 중요하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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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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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눈물같은 발걸음하고 

빨간 립스틱이 자국이 선명한 입술로 봉한 편지를 보내기 위해 얼마나 잰 걸음으로 아침을 나섰을까?



지난밤 타다만 불면의 흔적들이 

여기 저기 그리움으로 얼룩진 눈물 젖은 편지를 받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항상 오늘로 기억되는 나의 첫사랑 이야기다.





<우체국에는 항상 그리움이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이별도 손내밀지 못하는 우체국에서 나를 보낸다.>









그렇게 그리워하는 사람을 두고서 밤이면 불면이 뱀의 또가리를 틀고서 가슴에 앉아 있었다.

떨쳐 버리지도 못하는 움직일 수 없는 무거운 옥쇠를 차고 가부좌를 튼채로 늘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떠나던 날 할 말이 너무나 많았기에,우린 그저 말없이 서로의 눈동자만 바라 보았다.



그러면 시간이 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마음의 시간은 멈춰 버렸으나,야속하게도 우리의 시간은 그리움만큼이나 빨리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공항 로비에 시간이 멈춘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우리 둘 만 덩그라니 남아 서로에게 기댄채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녀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나의 눈물도 함께 걸어갔다.





<바라보는 창문에 그녀는 항상 유리창을 열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마음의 창은 그렇게 열려 있으니 매일 바람이 분다.>







눈물이 말하려 할 때...,

나는 뒤 돌아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리움 가득한 문이 열리고 그녀는 빨려 들 듯 그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공항 출국장 그 문은 내 맘에 오늘도 그대로 열려 있다.


내 그녀는 결국 나에게 니가 되지 못하고 항상 3인칭으로 남아 버렸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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