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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한가운데 조명만이 켜지고 
나는 이 조용한 새벽에 책상과 의자 그리고 내가 하나되어 앉아있습니다.

두려운 불면의 밤은 그렇게 소리없이 지나가고 있는 아득한 그리움 같습니다.



한편의 시가 그리운데...,

그렇게 많이 외우던 시가 머리속에서 읊어지지 않습니다.
시는 가슴으로 잃어야 하나봅니다.


나는 아직도 마치지 않은 저녁을 보내고 있을뿐입니다.



오늘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들려 드립니다.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난 저 여자를 사랑해...,

미소 때문에 예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나와 꼭 어울리기 때문에..., 

어느날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한 것은 그 자체가 변하거나 당신으로 하여금 변하게 할테니까요.
그처럼 짜여진 사랑은 그처럼 풀려 버릴 거예요.

내 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당신의 사랑 어린 연민으로 날 사랑하진 마세요.

당신의 위로를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기를 잊어버려서 당신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로지 사랑을 위해 날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당신이 사랑할수 있게 

영원한 사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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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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