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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회심'이라는 글이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삶을 배우고 자신을 닦는다.

맺힌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수 없다.

미워하고 좋아하는것도 모두 다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시절 인연/時節因緣이란 말을 한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물건과의 만남도,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는 말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손에 넣을 수 없다. 



하지만 만나고 싶지 않아도,갖고 싶지 않아도,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헤어짐도 이와 같아서 헤어진다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라는 말이다.
인생에서 만남과 헤어짐은 일상 있는 순간의 반복 같은 일이다.



오랫동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시절의 인연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가 모르는 정해진 어느때인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만남이 찾아온다.그래서 만남은 소중하고 그래서 함부로 하는 만남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윤회를 말한다.

지금 삶에서 시절의 인연이 닿지 않았다면 다음 생에는 시절 인연의 끈이 닿아서 계속 이어진다는 말이다.

한번의 만남을,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바로 윤회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내 손 안에서 이 생에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물며 지금 가진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서운한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하고 속상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우리 인생에서 지나가는 것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옴을 말하며,바람처럼 스쳐가는 것은 미리 다가옴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가는 시기가 있다.
바람 속에서도 느낄수 있는 마음의 감동과 작은 떨림같은 설레임의 소리까지도 들어야 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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