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그리움은 바다와 같아서 깊으면 깊을수록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깊으면 깊을수록 격한 파도가 일렁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흘러갈 뿐이다.


엷은 그리움은 격한 파도가 일고,
그 이겨내지 못할 간절함에 격랑이 일듯이 나의 배는 이리저리 흔들린다.


시도 때도 없이 원치 않는 흔들림이 내게 찾아들때마다 
나의 배는 흔들릴지라도 나는 한자리에서 그 흔들림의 어울림을 배우고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바다위에 넘실대는 파도같아서 
언제 어떻게 불어 올지 모르기에 
나는 사랑한다는 말은 바다 아주 깊은 곳에 빠뜨려 버렸다.







그 대신 나는 그리움을 바다 위에 던져 두고서 
언제 일지도 모르는 격랑속에 나의 배가 흔들릴때마다 
항상 자기 중심을 잡기 위해 오늘도 그리워하고 있을뿐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못한다고 잊은것이 아니듯이 
사랑한다는 말은 저 깊은 마음 한가운데 던져 버렸기에 이렇게 그리워하며 살수 있는 것이다.


나의 그리움도 이와 같아서...,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보이지도 않고,볼수도 없고,그 깊이의 끝을 알수도 없다.


그래서일까...,
아주 가끔씩 혼자 일때마다 사랑한다는 그 말이 
저 밑 나의 깊은 속에서 흐를때마다 격랑의 그리움이 이는 것이다.


오직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사랑함보다는 
그리워함으로 노래하는 일이 전부이지만 
저 밑 깊은 곳에서 조용히 흐르는 것은 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다.




-그리움으로 나는 사랑을 말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