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바다와 같아서 깊으면 깊을수록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깊으면 깊을수록 격한 파도가 일렁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흘러갈 뿐이다.
엷은 그리움은 격한 파도가 일고,
그 이겨내지 못할 간절함에 격랑이 일듯이 나의 배는 이리저리 흔들린다.
시도 때도 없이 원치 않는 흔들림이 내게 찾아들때마다
나의 배는 흔들릴지라도 나는 한자리에서 그 흔들림의 어울림을 배우고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바다위에 넘실대는 파도같아서
언제 어떻게 불어 올지 모르기에
나는 사랑한다는 말은 바다 아주 깊은 곳에 빠뜨려 버렸다.
그 대신 나는 그리움을 바다 위에 던져 두고서
언제 일지도 모르는 격랑속에 나의 배가 흔들릴때마다
항상 자기 중심을 잡기 위해 오늘도 그리워하고 있을뿐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못한다고 잊은것이 아니듯이
사랑한다는 말은 저 깊은 마음 한가운데 던져 버렸기에 이렇게 그리워하며 살수 있는 것이다.
나의 그리움도 이와 같아서...,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보이지도 않고,볼수도 없고,그 깊이의 끝을 알수도 없다.
그래서일까...,
아주 가끔씩 혼자 일때마다 사랑한다는 그 말이
저 밑 나의 깊은 속에서 흐를때마다 격랑의 그리움이 이는 것이다.
오직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사랑함보다는
그리워함으로 노래하는 일이 전부이지만
저 밑 깊은 곳에서 조용히 흐르는 것은 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다.
-그리움으로 나는 사랑을 말한다-
'여행지&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한 이 새벽 아침..., (0) | 2014.09.20 |
---|---|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2) | 2014.09.18 |
밤이 깊어질때 그리움은 크게 남는다. (2) | 2014.09.12 |
반짝인다고 모두 다 별이 되지는 않는다. (2) | 2014.09.11 |
보내야 할 여름을 두고서 (4) | 201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