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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리니더니

깨어있던 나의 밤이 젖은 채 비를 맞고 앉아있습니다.


가슴에서는 벌써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머지 않아 여름이 그리워 질것입니다.


소나기처럼 갑작스런 일이 여름이라면
성숙한 열매를 맺는 가을은 잠긴 가슴을 열고 만나는 시간인지 모릅니다.



일어나 보면 얼마나 힘들게 잠이 들었는지 알게 되는 흔적이 있습니다.
반평도 안되는 좁은 침대를 두고서 얼마나 헤매이던 밤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인생은 어찌보면 불면의 연속
시간은 어찌 생각하면 기억의 작은 조각 한편이겠죠.



내리는 빗소리에 잠들지 못한 한 영혼이 무거운 몸을 뒤척이고 있습니다.
나에게 이렇게 가을은 찾아 왔습니다,


가을은 떠나는 자를 위해 노래하는 계절이고
곧 다가올 겨울은 돌아오는 자를 위한 준비된 약속입니다.



그러나 지난 이 여름이 못내 그리워 아쉬움으로 남을 것을 나는 잘 압니다.
이 여름이 없었다면 사랑할 일도 없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리움은 지난 시간에 남겨두었느니 사랑은 돌아올 시간에 맞춰 두어야 합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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