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내가 나를 알기 전
그토록 사무친 오래 묵은 묶인 실타래를 푸는 일이다.
그 한올 한올 얽히고 섥힌 무수한 시간을 감당하며
나 아닌 누군가에게 다가서기란 밤 하늘의 별을 세는 일만큼이나 그렇게 어려운 일이다.
내가 만나는 일분 일초
그 시간을 오늘이라는 의미로 만나는게 인연이다.
인연이란 수천의 기억들이 돌고 돌아서 오늘에서야 바로 서는 일이며,
수천 수만 갈래의 수많은 빛을 통해 단 한사람을 바라보는 일이다.
어두운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때 그때가 내가 가장 잘 보이듯
아무것도 알수 없는 세상...,
그 세상에 내가 존재할 때 나는 비로소 그 인연의 시간을 지나 그 길로 통하는 문고리를 잡았다.
그 질긴 인연이 시작 되는 문을 열고서 바로 그때서야 나는 오늘의 단 한사람이 되었다.
어제,오늘 그리고 다가서는 모든 내일이란 나에게 오늘 그 하루 그 한사람의 인연이 되게 하며,
"나의 그 한사람" 그리고 "그 한사람에게 나"라는 나의 닫혀졌던 그리움의 모든 창을 활짝 여는 일이다.
태어남이란 혼자 걷는 여행이며...,
혼자 걷는 여행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은 오늘이라는 저녁이 질때,
그때가 되어야만 비로소 내일이라는 아침을 마주하고 바로 서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여행이 모두 끝나고 돌아가는 길목에서 말할수 있겠는가?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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