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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고장나서 한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다.
물론 그만큼 핸폰으로 찍는 일이 많아졌고,또다른 그만큼은 가슴으로 글쓰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카메라는 눈으로 본다.그래서 카메라는 무언가 세상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기는 일을 한다.


사진이 좋은 이유는 렌즈를 통해서 보는 그대로,즉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담을수 있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사진이란 왜곡도 보정도 없는 원래의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나의 가슴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흔적이 아닌 감성으로 감동을 남기는 일을 하게 한다.


나의 두눈은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데 왜곡이 생기고 보정이 생길수 있다.
하지만 나의 가슴은 왜곡도 보정도 할수가 없어서 가슴으로 노래하는 글과 시가 좋은것이다. 


머리는 언어의 유희를 즐길지라도 가슴은 유희없는 무언의 고백이 된다.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 하나가 사람들의 감동을 준다.
그래서 셔터는 손이 아닌 가슴으로 눌러야 한다.








감동은 손이 아닌 가슴으로 온다.
감성은 손이 아닌 가슴으로 써야 한다.


하나는 디지털이고,다른 하나는 아날로그이다.
하나는 빠르고,다른 하나는 늦어야만 좋다.
하나는 진실이고,하나는 진심이다.


사랑은 진실을 필요로 하고,그리움은 진심을 필요로 한다.
사람은 기억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하지만 세상은 잊혀져야 할 것으로 가득하다.

사랑은 오랫동안 기억 그대로 늘 간직하는게 어렵고,그리움은 기억 속에 잊어 버리는게 어렵다.


요즘들어 사람들은 잊혀질 권리를 필요로 한다.
작은 USB 하나에 인생 전부를 담을수 있는 세상을 살면서 세상을 떠나면 잊혀지고 싶은게 사람이다.


사람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야 하듯이 웹사이트에 남은 흔적도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어떤때는 나도 기억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행복 10계명은 간단히 이렇다.

인정,관대,겸손,느림,대화,공유,나눔,존중,긍정,평화 


이 중에...,
나의 가슴을 움직이는 한가지는...,
"자신의 신념.종교를 강요하지 마라!"

이 말은 종교가 아닌 사람을 먼저 사랑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교를 사랑하고 예수만 사랑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세상을 살기에 우리는 잊혀질 권리가 더욱 더 필요한것인지 모른다.



나의 그리움은 잊혀져 가는 것들을 오랫동안 붙잡는 일이다.

사람들은 살아온 세상속에 오랫동안 기억되길 원한다.
하지만 모든것을 그리워하길 원한다면 내가 먼저 그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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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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