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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스토리'에 해당되는 글 147건

  1. 2014.03.13 봄은 이제서야 살짝 문고리를 잡고 문턱을 넘으려는데, 4
  2. 2014.03.10 깨우침이 없는 사람들 6
  3. 2014.03.10 가슴에서는 겨울 모퉁이를 돌아서는 서러운 바이올린 소리가 난다. 6
  4. 2014.03.08 그리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 9
  5. 2014.03.08 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이 당신일때...., 4
  6. 2014.03.06 그대여 울지말라! 그리운 사람을 보내니, 평생 그리움을 얻지 않았느냐? 6
  7. 2014.03.06 나된 나로 산다는것 6
  8. 2014.03.04 2004년 개봉한 첫사랑의 감동 영화 노트북(NOTEBOOK) 6
  9. 2014.03.03 무학(無學) 2
  10. 2014.03.02 나의 가장 좋은 사람 4
  11. 2014.03.01 容恕(용서) 4
  12. 2014.02.24 바로가기보다 더 쉬운 바로보기
  13. 2014.02.23 motion is the emotion 2
  14. 2014.02.21 가장 올바른 인생이란 나를 살펴보는 일이다. 3
  15. 2014.02.21 일기일회(一期一會) 2
  16. 2014.02.19 빛바랜 사진하나..., 4
  17. 2014.02.17 나는 참 간사하다. 12
  18. 2014.02.16 잊고있던 일기 2013.11.12 2
  19. 2014.02.15 오로지 이론적인 마음은 오로지 날만 있는 칼과 같다. 그것을 쓰다가는 손에 피가 흐르게 된다. 6
  20. 2014.02.15 마음으로 먼저 가는 여행이 제일 멋지다 2
  21. 2014.02.14 담장넘어로 내민 니 모습 2
  22. 2014.02.13 검정 고무신을 보며 4
  23. 2014.02.11 의미있는 한사람이되어 살수있다면
  24. 2014.02.10 흔적을 그리워하는게 그리움이다. 4
  25. 2014.02.08 그리움과 이별을 하고
  26. 2014.02.06 마지막이 오면 영원을 위해 한순간을 포기하는 사람 2
  27. 2014.02.04 응답하라 1984 11
  28. 2014.01.30 약속은 지킬수 없을때 하는것이다.
  29. 2014.01.28 나도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6
  30. 2014.01.04 오늘 하루를 보내고 4



충분히 견딜만한 날씨처럼

마음도 충분히 견딜만한 감정만을 담아 둔다면 좋을텐데...,


사람의 감정이란
하늘처럼 깊어서 일까?...,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고,알듯하면서도 한발짝도 헤아릴수가 없네.


쉽다가도 어렵고,
어렵다가도 쉽고,
보고싶다가도 견딜만하고,


견디지 못해 죽을것 같다가도 체념같은 한마디에 여전히 잘 살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모르다가도 아는것 같은 내 감정들


"그리움이란게 다 그렇지”
"사는게 다 그렇지”


이런 한숨같은 한마디를 긴 한숨 대신 체념으로 깊게 내밷고는...,








잘 살아도 걱정,
못 살아도 걱정,
잘 헤어져도 속상하고,
못 헤어지면 더 가슴 아픈


부족해도 감정이란 아쉽고
넘쳐나도 감정이란 끝이 없는


한없는 갈피 잡지 못하는 감정들을 두고
이렇게 늦은 저녁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데 
나는 우두커니 앉아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빈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


벌써,가슴에는 여름의 밤바다처럼 뜨거운 열기가 파도에 휩싸이고 머리 속에서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봄은 이제서야 살짝 문고리를 잡고 문턱을 넘으려는데,
이미 내 마음은 겨울 옷을 반듯하게 개키어 정갈하게 정리하듯 이리저리 포개고 개키어져 있으니...,


나도 어쩔수 없는 마음은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처럼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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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행복하나

꿈이 많은 사람은 고단하다.


밤이 긴 사람은 좋으나

밤을 새워야 하는 사람은 곤역이다.


모든 수행자는 처음에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결국에는 생각을 줄이는 일을 더 많이 한다.


가진 것이 적으면 어떤 때는 힘이 들지만

가진 것이 많으면 항상 힘이 든다.


욕심이란 가진 만큼,늘 그 만큼을 놓치지 않고 채워야 하지만

비운다는 것은 가진 만큼을 채우지 않고 놓아 버린다는 것이다.


내가 가난해서 부자가 부럽다면 나는 진짜 가난한 자이지만

내가 가난해도 부자가 부럽지 않고 행복하다면 나는 진짜 부자인 것이다.






남의 생각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내 생각을 알아야 하고

남의 가르칠려고 한다면 내가 먼저 깨우쳐야 한다.


남의 마음,남의 생각,남의 글은 다 남의 것이다.

내 것인냥 남의 마음을 들어다 보고,

내 생각인듯 남을 예단하고,

내 글인듯 남의 글에 내가 주석을 단다면 결국에 나는 그렇게 남이 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남이 되지 않으려면 

남의 마음,남의 생각,남의 글을 

내 것처럼 품거나,생각하거나 보지말고 그냥 그 사람의 것으로 인정해주면 된다.

그러면 누군가,그 사람은 우리를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보게 된다.


스스로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을 모르는 것보다 더 부족하고 모자라는 일은

부족하고 모자라는데도 채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겸손인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고 그저 텅빈 것일 뿐이다.


자유란 방종이 아니고 자기 절제에서 나온 행동이다.

책임이란 의무를 지는 것이고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어리석다는 것은 무지한 사람을 말하는게 아니고 전혀 깨우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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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남기기 싫은 날...,
머리 속에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는 날


부산을 떨며 괜히 책상을 정리한다.


남겨두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많은 남김이 생긴다.
여운은 그래서 남겨둘 때가 좋은 것이다.


살아보니 사랑은 뜨거울 때가 가장 좋다.
나중을 생각하고 아껴두면 식어버린 커피처럼 쓰고 맛이 없다.

사랑은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일이다.


그리움은 어떠한가...,
그리움은 여전히 아직까지도 가슴이 뜨겁다.
앞으로 두고 두고 묵혀두고서 꺼내 볼수록 좋은 일이다. 


인생에 있어 아무것도 남기기 싫을때,
내 삶에 있어 아무것도 남길수 없을때,
그냥 그리움 하나만 고이 접어 가슴에 남겨두면 된다.







작년까지만도 엄마가 그리웠는데,이제는 아버지가 그립다.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생각이다.


오늘 겨울내 나가보지도 않던 발코니를 나가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화분의 분갈이와 발코니를 정리하다가 
문득 아이들을 바라보니 갑자기 아버지가 엄마보다 더 그립다.


이제 이미 내가 아버지의 나이인데...,
이렇게 그가 그리운것은 무엇인지 모르나...,
이제는 아버지가 더 그리운 나이가 되어간다.


그대로 그리움이 그리우면 그리움으로 살면 되는데...,
햇볕은 따사로우나 가슴이 여전히 시리다.








오늘은 파리 낮 기온이 19도이다.
한 여름같은 날씨...,
몇개월 만에 발코니에 나와 겨울의 때를 물 걸레질하고,
화분 분갈이를 하고 접어둔 야외식탁을 자리를 잡아 펴고서 하얀 파라솔을 꽂아 두었다.

깻잎 씨를 뿌리고,얼마나 있을지 모를 파리의 여름날 준비를 한다.
인생이라는게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가슴에서는 겨울 모퉁이를 돌아서는 서러운 바이올린 소리가 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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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변덕이 심하여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마치 조울증 환자처럼 갑작스럽고,
혼돈스럽고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들은 그리움의 사람이 될수가 없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거나 
누군가 나를 그리운 사람이라고 한다는 것은 
느긋하고 지긋하게 서서히 기다림으로 달아올라 따뜻함이 오랫동안 가는 사람들이다.



인생이 문득과 만일이라는 두 단어로 만들어졌다면 
인연은 진득함과 오랜 기다림으로 서서히 만들어졌으리라.

인연이나 그리움이 마치 우연처럼 금방 생긴것 같으나 정확히는 진득함과 오랜 기다림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그리움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들을 말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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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을 두고서 

그저 그리워만 하고 산다면 그것은 그리움을 그대로 묻어두고 사는 일이 됩니다.


오랫동안 그리워만 하면 그리움으로 남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보고 지냄으로 기억이 흐려지거나 

눈에서 멀어짐으로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리움은 우리의 의지대로 마음대로 없앨수 있거나 지울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그리움은 이런 것입니다.

 

"바람이 방금 내 얼굴을 스쳐 지나가도,

 바람은 날 만나기 위해서 저멀리 우주로부터 수천 광년을 지나 나를 찾아왔다"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움은 인연과 같습니다.

내 마음대로 치우거나 정리하거나 싫다고 아무렇게나 내동댕이 칠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움은 

사랑하는 사람의 퇴근 시간이 되면 골목 어귀에서 기다리고 싶은 마음 입니다.

그녀가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마음은 고스란히 그리움이 됩니다.


내게 그리움은 그녀를 기다리는 모습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무작정 아무렇지도 않게 기다리는 나의 기다림과 같은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찾아가서 기다리는 마음처럼 그리움으로 그렇게 혼자서 찾아가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할때,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에게는 그사람의 그리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못 듣는게 아닌데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모르는게 아닌데도,


사랑은 들어주고 알아주기를 바라는게 사랑입니다.

하지만 그리움은 그저 모르는 척  안 듣는 척 그저 그대로 그리워 하는 것 만으로 좋은 것이 됩니다.


사랑으로 사는 일보다,

그리움으로 사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제 아무리 거짓이라고 해도 그게 더 맞는 말일 때가 있습니다.


만일 그걸 아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은 당신이 됩니다.

사랑은 단 한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지만 그리움은 누구든지 모두 다 사랑하게 되는 것 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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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라.
힘들어 말라.

너만 힘든게 아니다.


그리워 말라.
아쉬워 말라.

너만 그립고 아쉬운게 아니다.


안 아프고
안 힘들면

세상이 아름답겠느냐!


좋은 것은 가장 나쁜 것에서 배우고,
아픈 것은 내가 성장하기 위함이며,
헤어짐은 보내는 아픔보다 가는 아픔이 더 클것인데...,








함부로 울지 말고
함부로 힘들다 말고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고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살자.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시간이 그대의 모든것을 치료해 줄 것인데...,
가는 시간 속절없다고만 말자.

시간이 감으로 우리가 얻는게 더 많지 않느냐!


그리운 사람을 보내니
그 대신 나는 평생 함께 할 그리움을 얻지 않았느냐!


오늘이 가기 전에 못한 말 있거든  모두 다 해두거라.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을때는 이미 늦더라...,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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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할까봐 감히를 전제로 이야기를 한다. 


나도 법정 스님처럼 살고 싶었다.
아니,그렇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히 나는 그렇게 살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나는 결코 세상의 욕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나는 대학 때 읽던 그의 무소유를 아직도 수시로 읽으며 그렇게 존경하며 살고 있다.



물론 나도 무소유로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일 뿐 실행에 옮기며 살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생각이 아닌 몸으로 직접 실천하며 살았다.






나도 선가에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감히 그렇게 살 수 없음을 금방 깨달았다.

그 이유는 지는 밤에도 지지 않는 그리움 어찌 할 수가 없었고,
부르지 않아도 오는 새벽마다 깨우지 않았는데 깨어나는 그리움을 어찌 할 수 없어서 였다.


나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그리움을 묻어두고 살 수가 없었고,
그러나 그는 그리움마저도 가슴에 묻어두고 평생을 새벽 이슬처럼 살았다.

나는 아직도 버리지 못한 그리움을 두고서,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사는 법을 아직도 깨닫는 중이다.









오래 전 담배를 끊었다.
술은 사람과의 소통이 좋아서 마신거라면 담배는 내 자신과의 소통을 위해서 피웠다.
그러나 끊고보니 모두 다 나의 핑계였다는 사실이 더욱 더 분명해졌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을때 그것을 결단(斷)이라고 한다. 
결단은 결심하여 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세상과의 연결을 묶지도 끊지도 못해서 나는 그냥 이렇게 나된 나로 살고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처럼 살 수가 없다.
바꾸어 말하면 남처럼 살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내가 나된 나로 살아가는 이유는 
남이 내가 될 수 없듯이 감히 내가 남이 되어 살 수 없기에 나된 나로 사는것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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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어떤 몰입으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을때는 지난 젊은 추억같은 오래된 감동의 영화를 본다.


가끔은 가슴이 답답할때면,

날이 새기 바로 전 여명의 새벽에 차를 몰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오늘은 며칠동안 계속되는 몰입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열일곱 나의 청춘이 그립고도 보고 싶었다.





10년이 다 된...,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NOTEBOOK)






첫 사랑은 피할수 없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왔다 간다...,
열일곱 무더웠던 그 여름 첫사랑의 소나기가 그리울때...,
잊을수 없는 한여름 열일곱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난한 시골 소년(노아)과 부유한 도시 소녀(앨리)의 만남 

열일곱 순수한 첫사랑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지나갔지만 24살이 될 때까지 
7년 동안을 잊지 못하고 결국에는 피할수 없는 첫사랑으로 남고 남아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의 열일곱이라는 가장 아름답고 잊을수 없는 순수함으로 가득찬 
한여름 소나기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온 뜨겁고 순수한 사랑...,

한여름이 지나면 사라지던 무더웠던 여름 소나기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미 정해진 인연의 끈은 태어날 때부터 쥐고 나오는듯 하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도 단순한 우연이 아닌 이미 정해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절히 원하는 사랑은 이루어진다.
언젠가 만날 운명이라면 꼭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믿게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직도 이 영화의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가 기억난다.
"과학이 닿지 않는 곳에는 기적이 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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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빈 곡간에는 잠재적 무한한 채움이 있고,

아무것도 없는듯이 가득 채워진 곡간은 굳게 닫혀져 있는 법이다.



무학(無學)이란 말이 있다.

전혀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을 말한다.

학문이나 지식이 많음을 자랑거리로 삼지 말라는 말이며,지식의 과신에서 스스로 무너지는것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넘쳐나는 지식이나 정보에만 의존하고,비교하다보면 인격을 잃어버린 헛 똑똑이가 된다.

진정한 지식이란 자아를 바탕으로한 인격이 존재할때이다.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면,그가 바로 진정한 배움을 가진자라 말할수 있다.


큰 허물보다도 작은 허물이 양심을 괴롭힐때가 있듯이 마찬가지로 큰 배움이란 크고,작은것을 구분짓는 말이 아니다.


큰 배움이란 고른 인격에 잘 갖추어진 지식을 말한다.

큰 인격이란 많은 배움이 아닌 바른 배움을 말한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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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좋다는것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어떤 말을 하여도 지겁지 않을때이다.


무엇을 입어도 천박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고,잘 갖추어 입고서도 천박한 사람이 있다.


꽃은 가만히 있으나 향기가 있어 벌이 찾아오지 않은가...,
억지로 꾸미지 않고,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좋은 향이 날때 진정 그 사람이 좋은것이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것보다는 
스스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난 그 사람이 좋아 보일것이다.


바람에 흔들려야 향기가 더 널리 퍼지지 않겠는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라면 난 그 꽃을 결코 아름답다 말하지 않을것이다.



친구가 많다고,주변에 사람이 많다고,다 좋은 사람이 되는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꽃 사이에도 잡초가 많지 않은가...,
잡초는 꽃이 아름다워서 꽃 옆에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스스로를 가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가꾸지 않는 사람은 한번 향기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만 매일 가꾸는 사람은 항상 아름다운 향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가?



남에게 좋은 사람은 자기를 늘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다.
남이 내곁에 오고 싶어하는 것은  내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고 가꾸어지는 향기 때문이리라.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없고 꽃만 무성하다.
나는 바람이 불면 은은하게 피어나는 아카시아같은 영혼의 향이 있는 사람이 그립기만 하다.


인생을 잘 살았기에 나이가 드는것이 아닌데도 
그런 것처럼 말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향은 씻지 않은 몸에 그저 비싼 향수로 냄새를 숨기기 위해 뿌린 역겨움만 날뿐이다.


모든 것에 그저 멋지다,좋다라고 미사어구 쯤으로 대충 말하지 않고 
만나면 그저 환한 눈빛으로 말하는 말없는 질문에 그냥 환하게 웃음으로 대답해 줄수 있는 사람이라면..., 

난 그를 가장 좋은 사람이라 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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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같은 마음은 容恕(용서)입니다.

용서라는 한자를 들어다 보면서 다시한번 용서라는 참 의미를 알게 합니다.

‘容’은 ‘얼굴’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貌(모)’는 ‘모양, 얼굴’이라는 뜻이므로 ‘容貌’는 ‘얼굴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간혹 어떤 사람의 ‘容貌’가 ‘俊秀(준수)’하다고 말합니다. 
이말은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뛰어나고 빼어나다는 말입니다. 
俊’은 ‘뛰어나다' ‘秀(수)’는 ‘빼어나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무형의 내형적 그릇인 반면 
사람의 신체 중에 얼굴은 외형적으로 사람을 나타내는 가장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릇 같은 것입니다.


즉 눈, 귀, 코, 입이 모두 얼굴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容’에는 ‘담다, 받아들이다’라는 뜻이 들어습니다. 

‘容量(용량)’은 ‘받아들이는 양, 담을 수 있는 양’이라는 뜻이고, ‘內容(내용)’은 ‘안에 담아 놓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恕’는 ‘如(여)’와 ‘心(심)’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如’는 ‘같다, 같게 하다’라는 뜻이고, ‘心(심)’은 ‘마음’이라는 뜻이므로, ‘恕’는 ‘마음을 같게 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 경우의 마음은 나의 마음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입니다. 


다시 말해서 ‘恕’는 ‘내가 상대방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갖는다’라는 뜻이며,
따라서 ‘恕’는 ‘용서하다’라는 말이 된답니다.


용서가 왜 중요한가?...,
참 사랑은 용서할수 있는 마음에서 나온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결국 내가 괴로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조용필의 노래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너를 용서 않으니,내가 괴로워 안되겠다."라고...,

용서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이 바로 참 사랑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용서해야 할께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나를 아프게하고,내가 아프게 했던 그런 수많은 잘못을 용서할수 있는 마음이라면 하늘같은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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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나쁜것들은 고등 교육받은자들이 만들고 저질러왔다.

학습되어진 인간은 다를것 같지만 

인간의 본성에는 깨닫지 못하는 잔인함이 숨어 있다.



그래서 교육은 살기 위해서만 필요한게 아니다.

교육은 깨닫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지성은 머리에서 나오지 않고,가슴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잘못된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역사를 써 왔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역사가 아닌 진실이다.

거짓된 것은 역사가 될수 없고,

거짓된 역사는 진실이 될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거짓된 것을 진실이라 말하지 않는다.









가식이란 거짓 가에, 꾸밀 식 자라는 한자어이다.

가식이 없는게 진실이고, 진실된 것이 우리의 역사이다.


가식이 만드는 것이라면 진실은 생겨나는 것이다.


사회가 만든 수많은 약속들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키지 못할것을 알고 만들어진 것은 어쩌면 가식일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아픈 흔적마저도 그대로  두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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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면 
우리는 쉽게 여유가 없다는 소리를 합니다.


생각해보면 여태껏 여유롭게 살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기만 했을 뿐입니다.


늦은 저녁 글을 쓰고,
아무때나 시도때도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마음은 많이 각박한데 조금이라도 각박하게 살고 싶지 않음입니다.


골프치러가서 멋진 풍광을 보면 사진을 찍습니다.
옆 사람들은 공도 제대로 못치면서 딴짓을 하는것처럼 나를 바라봅니다.


오늘 하루만 살고,
공만 치다 죽을 사람처럼 살고 싶지 않음입니다.
물론 주어진 내 순서를 까먹는다던가 아니면 사진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힘들때 글이 더 잘 써지고,힘들때는 글을 씀으로 인해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아주 오래전 어릴적에 붓글씨를 배울때 예서,해서,전서등등을 모두 마치고 싶었으나,
당시 분주하게 살아야 할 젊은 나이에 그것을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냐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서도를 하는것보다 전각을 더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글씨를 쓸줄 모르는 사람이 전각을 한다는것은 어렵습니다.
이유는 나무에 먼저 글을 써야,글을 파낼수 있기 때문입니다.하고 싶은게 전각이였는데 난 그때는 나중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금(처음)보다 나중(마지막)을 생각해야 합니다.
목표는 상황에 따라 시기에 따라 시시때때로 바뀔수도 있지만 목적을 잊어버리면 아무것도 할수 없음입니다.


살다보면 어떨때에는 사람들을 이해 못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말못할 사정은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음의 여유란 지금 당장 가져야지만 나중에 행복할수 있습니다.
나중에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지 하면 그 나중에는 행복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시간을 붙잡는다 해도 젊음은 붙잡을수가 없고,
사람을 붙잡는다 해도 마음을 붙잡을수 없는게 우리의 인생이고 세상의 이치입니다.


세상 살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감성이 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사랑한다라고 한다면 그사람은 내게 마음이 움직인것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감성이 된다는 말은 결국 사랑이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에 여유를 갖는다는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은 마음의 자기 경계를 낮추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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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태어날때 들고 온 내가 낸 문제를 내가 알지 못해서 평생을 같은 문제를 풀면서 사는 일이다.


인생이란
죽을때 가져가지도 못할 풀지 못하는 숙제를 들고 매일 매일 고민으로 사는 일이다.



조그만 틈새 사이로 바라본 그곳이 인생의 전부 아니던가?


인생은 다 볼수 있는게 아니다.

틈새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게 있다면 거기까지가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전부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바라보고,
더 많이 깨닫고 싶거든 남이 아닌 너를 바라보라












가장 올바른 인생이란 나를 살펴보는 일이다.

현자도,성자도,위인들도 모두다 집에는 빈손으로 가지 않았는가? 말이다.



좀 더 잘살고,
좀 더 뛰어나고,
좀 더 멋지게 산다해도 모두가 결국에는 집으로 가야하지 않은가?



더 많이 깨닫고,
더 많은 후회를 하기에는 우리의 남은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가?



집에 갈 시간이 멀지 않았고,
좀 더 늦출수 있는게 아니라면 제때에 맞춰 가는게 가장 좋은일 아닌가?



더 많은것,
더 큰것,
더 높은것을 찾았다 한들 그때에 무엇을 어찌 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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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내가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삶을 당연히 여기지 말라. 
 


일기일회(一期一會) 
"단 한 번의 기회.단 한 번의 만남."
이 고마움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그것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순간 속에서 살고, 순간 속에서 죽으라.


자기답게 살고, 자기답게 죽으라.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로 함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버렸더라도 버렸다는 관념에서조차 벗어나라.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우리에게는 그립고 아쉬운 삶의 여백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가득 채우려고 하지 말라.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불필요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본질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찮은 생각을 제쳐두고 삶의 본질에 눈을 돌려라.
그래야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살 수 있다.

얻었다고 좋을 것도 없고,잃었다고 기죽을 것도 없다.
괴롭고 힘든 일도 그때 그 곳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다 한때다.

그 의미를 안다면 고통스럽지 않다.
삶을 순간순간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그러면 행복에도 불행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때그때 감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일기일회(一期一會)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다.


지금을 어떻게 사는가가 다음의 나를 결정한다.
삶은 인간에게 주어진 길고 어려운, 
그러나 가장 행복한 수행의 길.



매 순간 우리는 다음 생의 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법정-






법정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누구를 만나는가?는 내 인생에 중요한 한번이다.
인생에 두번이란 있을수 없고,
만일 인생에 두번이 있다면 과연 만남에 기뻐하고,이별에 슬퍼할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어머니의 뱃 속에 자리를 잡는 순간부터 우리의 시작은 만남이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만남이다.


한번의 만남과 한번의 기회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났다.

어제와 만났고,어제와 헤어졌으며
오늘과 만났고,오늘과 헤어졌으며
내일과 만나고,내일과 헤어질것이다.

인생은 만남으로 시작해서 헤어짐으로 끝난다.


우리가 태어남에 감사하듯,
우리는 먼저 만남에 감사하고,헤어짐에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한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섰다면 결코 다시 뒤돌아 보지말아야 한다.
이미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나 회한은 하지말자

큰 맘먹고 돌아선 길이니 미련없이 정한대로 자기길을 가는것이 옳으리라.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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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하나...,

새벽에 일어나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려고 책장을 뒤적인다.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비밀처럼 오래된 사진 한장이 손에 쥐어진다.


다시는 되돌아 갈수 없을 정도로 이미 많이 와 버렸다.그리운 그때는 기억 저 편에서 맴돌고,
나는 어느새 삶의 마지막이 아닌 끝자락에서 맴돌고 있다.


옛날이 그립다는것은 지나간 시간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리라.
그 옛날처럼 살고 있지 못함이리라.


살때는 나의 전부로 살아야 하고
죽을때는 남의 전부가 죽어야 한다.


살때 기억되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기억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









한편으로 문득 이런 생각들었다.


온전한 생각으로 살기 힘든 세상을 온전하게 산다는것은 은혜요,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볼 줄 모르면서 머리를 깍고 산으로 간다는 것은 
또 다른 하나의 고뇌와 번민만 스스로 만드는 일이다.


자아에 대한 고뇌와 번민은 새벽처럼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나타나며,
며칠동안 깍지 않은 수염처럼 아무도 모르게 자라나서 어느 순간 나를 괴롭힌다.


짊어진 가방을 내려놓는 이유는 무거워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기 위함이며,
빈손이 좋은 이유는 가벼운 마음으로 쉽사리 떠날수 있어야 함이다.


아쉽지 않게 떠날수 있도록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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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침은...,

뭐랄까? 상쾌한 코발트 블루의 냄새가 난다.


이른 아침 가장 먼저 불이켜지는 동네 바게트 빵집에서 나는 구수한 바게트 굽는 냄새...,
물론 이것은 일찍 일어나는 자에게 주는 특별한 아침의 풍경이다.


나는 평소와 다르게 일요일이면 아침 일찍 운동을 간다.
출근 준비로 분주하지 않는 이유이거니와 일요일 아침은 모두들 늦게까지 쉬느라 
아침이 한가하고 여유로워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토요일 저녁을 거나하게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모임이나 골프라도 치는 토요일이면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열리는 동네 재래시장을 간다.
까르프나 모노프리같은 대형마트와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작은 금액이나마 뭔가 흥정할수 있어서 더욱 더 좋다.
길 옆에 늘어선 가판대에서 옷을 고르고 야채를 고를때에는 막대기같은 바게트 빵을 하나 사서 뜯어 먹는 재미
아무튼 이런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일요일 아침을 그냥 잠으로 보내기가 싫다. 








 일요일  아침 6시가 되자 일찌감치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Amazonia라는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사실 특별히 어디가 아프지 않고서야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게 정상이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행동과 생각들이 있다.

사람의 눈에 비치는 것은 아름다운게 좋고,
사람의 귀에 들리는 것은 감미로운게 좋으며,
사람의 코와 혀에는 향기롭고 달콤한게 좋다.


사람들이 자주하는 말 중에 "사람은 참 간사하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오늘은 나도 간사한 나를 경험한다.


피트니스에 운동하려갔는데...,

수많은 런닝머신 기계중에서도 기왕이면 이쁘고 젊은 여자사람이 있는 옆에서 뛰고 싶다는거다.
사실 이것은 나의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행동인데....
내 스스로 간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서 나온지 몇분이나 되었다고?!ㅋ












세상 모든 사람은 이쁜게 좋고 젊은게 좋다.
이걸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생각은 수컷남자,암컷여자에게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고 행동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정상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간사하다고 하는것은
한마음에 두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음에 두가지 마음을 가진다는것...,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용납되지 않지만  눈으로 본 이후 행동으로는 우리들은 그것을 기꺼이 용납한다는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 때문에 생각이 바뀌는가 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약속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사실,세상에 약속이 생겨난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는것 같다.

세상에 약속이 필요하고,우리가 사는 사회에 약속이 생겨난것은 
다름 아닌 한마음에 두가지 마음을 갖기 때문이고,그럼으로 인해 지키지 못하는 생각이나 행동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쌍의 남녀가 사랑한다는것은...,
매일 함께 있고 싶고,매일 헤어지기가 싫은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죽도록까지 함께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문제는 이렇게 죽도록 좋아서 결혼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여러 하객들 앞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맹세,확인하고 그것도 모라자서 결혼서약을 하는것을 보면서 
나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뿐이다.

이렇게 우리는 완전한듯해도 흠 투성이고
이렇게 우리는 이쁘고 아름다워도 상처 투성이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바라보는게 중요하고,가슴에서 처음 가진 생각은 처음 그대로 지키는게 올바른 일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스스로 간사하다고 한다.
지난 여름 그렇게 더웠는데도 겨울이 오면 여름을 기다리고, 여름이 오면 겨울을 기다린다.

우리들이 간사하다는 것은 제대로 바라보는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처음 마음 그대로를 지키지 못해서 간사한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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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갈수 없기에 더 많이 그립습니다.


보낼수 없는 것을 보내고, 
잊을수 없는 것을 잊고서, 
시리고 아픈 가슴 안고서,
지금까지 잘 지내 왔습니다.

그리운 이름들 하나하나 빽빽하게 적어 놓은 수첩을 펼치듯 
하나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적어 온 내 나이만큼이나 나는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주름살만큼 늘어만 가는 또렷한 인생의 흔적들을 
나는 이제 그리움이라는 커다란 항아리에 담아 두려고 합니다.


언젠가 내 그리움이 일때 
항아리를 열고서 크게 내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되돌아 갈수 없기에 더 많이 그립고
되돌려 줄수 없기에 더 많이 미안하고,
그래서 아직은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가 봅니다.

내 인생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기에 세상은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이제는 보내야하는 시간을 앞에 두고 울어도,가는 시간을 붙잡을수가 없습니다.



내게 잠시 머물던 가을은 가고 이제 눈부신 하얀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내 그리움이 이렇게 떠나고 있습니다.



2013.11.12
저녁이 지는 카페에 앉아 보내지 못한 그리움을 붙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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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이런말을 했습니다.

오로지 이론적인 마음은 오로지 날만 있는 칼과 같다. 그것을 쓰다가는 손에 피가 흐르게 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나는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가 남에게 보여주기만 하는 멋진말과 행동만을 한다면 우리가 속것을 다 풀어 헤치고 발가벗고 사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실천하지도 못할 수많은 학식과 덕목을 가지고 있으면 멋있는 삶을 살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멋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성경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실은 내게 제일 무서운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 2:26)

내게 믿음은 죽음보다도 두려운 것입니다.또한 내게 믿음이란 내가 약속하지 못하는 세상의 유일한 것입니다.




행하지도 못하는 믿음을 두고 나는 거짓된 입술로 얼마나 달콤한 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혀가 제일 정직하다고 믿었으나 혀가 제일 사악한 것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게 제일 부족하고 내게 제일 필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행함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믿음에는 믿음의 깊이 만큼 행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믿음의 깊이는 들여다 보면 금방 끝이 보입니다.
내 추한 모습과 내 일그러진 분별력에 통탄할 따름입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영적 분별력 그것 하나 뿐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얼마나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했는지 모릅니다.


당신의 아픔에 함께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나누어 짊어지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멋진 말을 달콤한 입술과 추악한 혀로 당신을 얼마나 더 많이 아프고 상처받게 했는지 부끄러울 뿐입니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하면서 
난 말로만 사랑했고 입술로만 행했으며 이렇게 추한 진실함으로 살았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내 스스로의 자기 표현에 거짓없이 솔직했습니다.
어찌보면 당당함이 주는 내 기쁨만을 가지려고 그랬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타인에게는 상처가 되고 더 날선 칼을 세우게 했습니다. 
내 영혼과 가슴에 솔직하지 못하면서 난 타인을 솔직하지 못한 양심없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내 스스로 가진것을 과시만 하고 어느 경우에도 그것을 부족한 자를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나는 
어찌보면 내 배만 채우는 배부른 돼지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스스로의 과오를 가슴의 통곡없이 입술로 회개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혀가 뽑히는 아픔을 감내하고서라고 진정성을 가지고 회개하고 뉘우쳐야 하는데...,



나의 간절함은 영적 분별력 뿐입니다.속히 어두운 밤이 지나고 밝은 영적 아침이 찾아 오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파수꾼이 아침 기다리듯 내가 아침을 기다림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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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티스토리를 한지가 20개월이 다 되어간다.


집을 떠난 출장 중에는 거의 손대지 못하고,그래서 매일 저녁이면 감성과 시상에 감정이 울컥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나의 일상의 삶이 일기처럼 여행처럼 그대로 녹아있는 글과 사진들이다.


오래 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얼리 어댑터의 사명때문이였다면 지금 티스토리는 내 삶 한편을 남기고 가기 위함이다.



내가 세상과 이별하는 날도 글은 남아서 영원히 세상과 소통하겠지...,


많은 글들을 카스토리에 올리면서 생각했다.
카스토리는 폐쇄된 SNS라면 티스토리는 무작위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두 오픈된 SNS이다.


오래전 무분별하게 카스토리에 글과 사진들을 올리던 친구들을 일제히 삭제했다.
알고 싶지않은 일상의 구석구석을 남기니 그것도 나에게는 힘든 관계와 같았다.


그래서 지웠다.그래서 몇명은 화가 났는지...,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다.


그래...,
인생이란 그렇게 말하지 않고 떠나는거다.







그리고 일제 청소기간에 해야할 나머지 부분...,
친하지도 않은데...,
업무적 관계로 남는 사람들...,
이들은 어찌할것인가?


카스토리 읽는다고 전부를 아는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전화 한통 없으면서 늘 안부전하고 사는것으로 오해하면서...,
어느날 모임에 가면 나를 가장 잘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너무 친한 사람은 너무 쉽게 말해서 어려울때도 있다...,
나름 그 글을 쓸때는 그 감정이 아닌데 다른 감정으로 가져가는 사람들...,


몇주전 선배를 만났다.
내 글과 사진이 너무 좋아 나타나지 않고 늘 애독하던 지하세계의 나의 링커였는데...,


어느날 삭제가 되었다는거다.

그러면서 이랬다.
그래도 날 지운 이유는 삭제 당할때 알수 있었으니 하나를 가르쳐 준거라고...,
많이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그런데 그날 이후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했다.


사람과의 관계가 무엇인가?
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만 사는데...,그들은 진짜 선한 바리새인이라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사람과의 관계가 자기의 행복지수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제일 먼저 나와 소통하는 사람이다.
감성으로 감정으로 글로 말이다.
나와의 막힘없는 소통이 나를 자유하게하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만들어 준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픈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가 그렇게 많은데도 왜 병원에 입원한 환자보다도 더 아픈 사람이 많은지 아직도 의문이다.


부디 나의 님들은 그리운 사람되어 그리운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죽어서도 그리운 사람...,


우리는 항상 준비와 실행의 중간 쯤에서 머무는 사람들이다.

마음으로 먼저 가는 여행이 제일 멋지다는것 아는가?


마음으로 떠나는 그리운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면 좋겠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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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넘어로 내민 니 모습-



담장넘어 예쁘게 핀 꽃을 바라봅니다.

누구의 집 앞인지 모르지만 한번쯤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사람도 이렇듯
얼굴보다 마음이 이쁜 사람을 만나면 그 맘속에 들어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담장 넘어 핀 꽃이든
말을 통한 예쁜 마음이든
모두 그 집은 주인 닮아 예쁠듯 합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이런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을듯 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게 사람이라고 하는데,사람은 꽃같이 단아하게 화사한 얼굴을 하면서도 


욕심은 단촐하지 못하고 붉은 장미보다 더 붉은 인주처럼 진해서 금새 지워지지 않는 욕심에 부끄러울뿐입니다.




욕심부리지 않는게 더 큰 욕심임을  배워 갑니다.

향나무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생선 싼 종이에선  생선 비린내가 납니다.

나는 멋진 얼굴을 하고 멋진 옷을 입고서 무슨 냄새가 날지 사뭇 궁금합니다.



인간의 사욕이나 욕정이 가득찬 냄새 가득한 항아리 깨질까봐 염려스럽고 조심스러운지도 모릅니다.

부디 담장 넘어 핀 꽃처럼만 소박하고 욕심없는 아름다운 향기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찾아오고 싶은 이쁜 마음의 정원을 만들어 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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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으로 보는 추억의 사진•


2013-2014년 포근한 파리의 겨울을 보내면서,
언제쯤 파리에는 백설기같은 하얀 눈이 내릴까 행복한 생각을 해 봅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의 사진을 한장 찾았습니다.



2002년에 프랑스에 10여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워낙 눈이 안오던 나라라서,월동준비도 없고,제설장비도 없어서 눈이 온지 몇시간만에 모든 차가 고속도로가 갇히게 되었고,
하루를 꼬박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고속도로의 차안에서 지내야만 했던 아주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블로뉴에 살던 때인데...,
파리에 눈이 오니 막내 아들은 아프리카에 살다가 온지라 한국에서 보고 처음보는 눈이라서 그런지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큰딸은 뭔가가 심각합니다.
온 동네의 눈을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생들이 약을 올렸는지 아무튼 아무도 모르는 혼자의 생각이 심각한듯 보입니다. 


그 옆에 큰 아들은 그런 누나가 왜 심각한지 재미있는듯,
아니면 눈을 뭉쳐 한대 때릴까 행복한 상상을 하는것 같습니다.


검정 고무신 같은 10년 전의 우리 가족 사진입니다.
오늘 우연치 않게 본 검정고무신이라는 한국 만화를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미국에서 공부하는 큰 딸도 건강하고 공부도 잘했으면 합니다.


옛날 그 모습의 우리가족 모두가 오늘은 무척이나 보고 싶습니다.


새벽 3시가 넘은 늦은 밤인데...,
창문을 열고 나가니 찬바람에 그리움이 밀려와 어느덧 제 가슴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립니다.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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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일까?

과연 무엇이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였으며,
무엇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은 머리를 깍고 산으로 들어가는것일까?

고행이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괴로운 수행을 하는것을 말한다.







결국 모든 종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다.


과연 그렇다면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자기를 찾기 위함이며,자기를 버리기 위함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버릴수 있을때 비로소 스스로를 찾게 된다.



피상적인 이상을 찾기위해서 세상을 등지고 현실을 떠났지만,
깊은 산 속 그 곳에서도 엄연한 가장 기초적인 먹고 마시고 자야한다는 현실이 있음을 깨달았을때 
결국 우리는 또  살아있다는 현실에 부딪혀야만 한다.


깨달음이란 
결국에는하나의 이유를 찾아 나섰다가 또 다른 이유들을 발견하는 일은 아닐까?


현실을 떠난 깨달음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죽어서 해탈을 한다면 과연 내게 무슨 의미가 되겠는가?

그저 내 바램대로 살수 있다면 
나는 오늘도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의미있는 한사람이 되어 한날을 살면 그걸로 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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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기다리는게 아니고 다가가는것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못하지만
우리는 마중나가듯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기다릴수가 있다.


그리움이란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람을 마중하는 일이다.



그리움이란

떠나 버린 작은 흔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찾는 일이다.



그리움은 서로를 바라보는 무언의 눈빛이다.
그 그윽하고 깊은 눈빛으로 마음을 나누는게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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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 채 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일어났다.

누가 깨우기도 전에 내 그녀가 도착했을 시간에 맞추어 일어난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렇게 문득 피어나는 그리움 앞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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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보내 버린것을 끌어내어 반추하는 일은 아닐까...,

주차장의 번호에도
보내고 돌아서는 걸음에도...,

그렇게 지나간 흔적을 그리워하는게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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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에 너를 날려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손끝에 부딪히는 바람에도 나는 울었다.

가슴에 너를 묻고 돌아오는 길에
못다한 그리움에 서러워 나는 울었다.

돌이킬수 없는 수많은 시간을
붙잡을 수없는 이유만으로도 너는 이미 죽었다.

가는 그리움을 보내고
오는 그리움을 맞이하니

가는 사람마다 보고픔이요.
오는 사람마다 서러움이 일었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니가 몹시도 보고플 때 

가슴에서는 시리도록 아픈 바람이 울었다.








2.
가는 사람을 붙잡지 못한다고 
오는 사람을 평생 그리워 할수는 없었다.

그렇게 내안에 이율의 배반이 일어날때
영원한 순백의 니 사랑에 붉은 눈물을 쏟았다.

너 보내고 나면
나도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다시한번 나의 배신에 울어버렸다.

내가 그리움에 서러운것은
이루지 못할 너의 꿈을 꾸고서 

혼자 울어야 할때에 자꾸 니 생각이 나는 것이다.










3.
이제는 너를 다시 가질수 없는데
나는 매일 매일 헛된 꿈을 꾼다.

헛된 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직도 돌아올 것만 같은 바람이

가슴에서 여전히 불고 있을때
지키지 못한 무심한 마음을 죽이고 싶었다.

돌아가야지 더 어두워 늦기 전에
돌아가야지 더 보고파 울기 전에

그러나 이미 어두워졌고 이미 늦어서 나는 벌써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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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웅들의 특징은
마지막이 오면 영원을 위해 한순간을 포기하는 사람이다.
그들에게는 드러내는것보다 감추는것이 더 중요한 사상이요,원칙이다.

쟁취하려는 욕심보다 포기할줄 아는 마음이 있었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의 이기를 버릴줄 아는 사람들이였다.

헌신이라는 멋진 말을 머리에 담아두지 않고 가슴에 품고 살 줄 알았으며,
입으로 실행하는 멋진 말보다는 몸으로 실행하는 입으로는 하지 못한 가슴의 말이 더 많았다.

살아있는것에 만족하지 않고,만족한 살아있음을 위해 기꺼이 죽을 줄 알았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 만족을 위해 자신의 세상을 산다.

욕심을 위해 신의를 버리고 배신을 택하며,
달콤함을 위해 사람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다.

보통 사람이란 
결국,마지막이 오면 한순간을 위해 영원을 모두 포기하는 사람들이다.





(나의 영웅 안 중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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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80년대 이야기-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의 명절을 다 기억하고 원하는대로 한국의 음식이나 추억을 맛보면서 산다는게 참 힘든 일입니다.

95년도 처음 해외를 나갔을때는 편지한장,소포하나 보내고 받기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때에는 너무나 열악했기에 

한국에서 보내주는 소포하나 편지 한장을 받으면 한달을 넘게 기뻐하며 살았던 기억들...,



공항이 아니라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 안에서 담배피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지금 아이들은 어디 가당치 않은 말이라 할지 모르겠지만...,ㅋ


그 하늘 높은 곳 비행기 기내에서 내 자리에 앉아서 담배피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ㅋ 

아마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가 되어버릴것 같은 지난 시간들...,


한국에 출장이라도 다녀올때면 잡지와 신문을 잔뜩 사들고 와서는 

몇개월씩 한국에서 가져온 신문을 화장실에 비치하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고 또 읽어서 외우다시피 하던 신문 기사들...,


제가 한국에서 휴대 전화를 쓰기 시작한게 큰아이가 태어나던 해,93년도부터 사용을 했는데,95년 당시에 미국/유럽이 아닌 

아프리카에서는 휴대전화기뿐 아니라 일반전화를 하기 위해서도 호텔 비지니스센터를 가서 전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당시 모든 업무적인 문서는 팩스를 사용해야 했지요.지금처럼 메신저나 카톡이 어디 있을거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ㅋ


그리고는 세상이 엄청 빠른 속도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통신,교통의 발달이 급속도 발전함으로 인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이 변해버렸지요.


제가 오래 산것 같지 않은데 참 오래 산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것은 다름아닌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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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살면서 한국의 고유 명절을 다 챙기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설이나 구정같은 명절은 신년이나 크리스마스보다도 못한 아픔이 있지요.


사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것이 많이 있는데,고향만큼이나 잊지 못하는게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던 그 음식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사는 환경이 바뀌어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요즘 티비 개그 프로에서 말하는 몸이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외에 살다보면 지나간 것에 대한 수많은 그리움이 더욱 더 간절하게 다가 옵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리운가 봅니다.


이틀 전 한국의 설 명절이라서 떡국이라도 한번 끓여 먹을까하고,중국인들이 많이살고 있는 파리의 차이나 타운 격인 

Porte de Choisy에 있는 중국 대형 마트인 탕프레르를(Tang freres)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차앞에 20년이 훨씬 지난 한국의 "기아 봉고 베스타"가 떡하니 서있는 것입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면서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나와 기아자동차와는 전혀 무관하나 이렇게 해외를 살다보면 오래된 한국적인것에는 그리움이 일게 되나 봅니다.베스타(Besta)란 이름이 Best+Ace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하지요.한국에서 80년대 말과 90년대에 가장 인기가 있던 승합차이지요.결혼 전 처가에서 장인이 타고 다니시던 기억이 났습니다.이렇게 남의 나라를 살면서 한국인으로 산다는것은 그리움을 떠올리며 사는 일입니다.







그렇게 아쉬운 그리움을 대면하고 집에 돌아왔는데,늦은 저녁에 아내가 아이들에게 70-80년대에나 보고 먹을법 한 설탕으로 만드는 달고나와 뽑기를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늦은 시간 책상에 앉아 업무정리를 하다가 설탕타는 소다가 들어간 달달한 냄새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아주 오래 전에 아프리카에 갈적에 아이들에게 한국적 정서를 알려주고 싶어서 사가지고 온 도구들인것 같습니다.


그날 저녁은 스물살이 넘은 청년들이 아이들이 되어서 설탕을 녹이고,소다를 넣고 뽑기를 만드느라고 설탕이 온 집안에 진동을 할때 나의 어린시절 내 그리움이 타는 내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나는 혼자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시간이 지난다는 것은 그리움을 먹고 사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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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는 이런말이 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다.

이 말에 사랑이 빠져있다면 진리 인듯 싶으나,사랑이 존재하는 한은 진리는 아닌듯 싶다.
우리는 모두가 외형적 사랑에 익숙하다.가슴으로 사랑하고,영혼으로 만나는 사랑에는 그리 익숙한것 같지 않다.


우리가 너무나 가벼운 존재가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그저 사랑한다는 한마디에 전부를 걸고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이말을 더 믿고 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왜 그런것일까?
...., 누구나 한번쯤은 모두가 다 경험해 본 일이라 생각한다.


첫째는 우리 스스로가 사람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기때문이며,
둘째는 세상에는 영원한 약속은 없다는 진리를 잊어버린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진:공항을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수많은 이정표를 두고 내가 어디로 가는냐는 나의 목표같은 목적지 때문에 결정되어진다.

수많은 다른 길들이 결국 끝에서는 다 만난다고 하지만...,

만일 원치않던 잘못들어선 길을 따라간다면 과연 언제까지 돌고 돌아서 다시 조우하는 끝을 만날까?



공항에 자주 나가서 배웅을 한다고,우리에게 이별이 익숙하게 쉬운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이별은 익숙한듯 쉽고 가볍게 보낼수 있는 볼의 입맞춤이면 된다.


우리는 스스럼없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먼저 하지못한 약속을 남에게는 주저없이 입으로 한다.



살면서 꼭 알아야 할 말이 있다.


"약속은 지킬수 없을때 하는것이다."



"사랑은 순간 좋을때 말하는것이 아니라 평생을 지킬수 있을때 하는것이다."그래서 쉽지 않은 이유가 된다.

우리는 진리를 안다고 하면서도 진실은 모르고,우리는 이별을 하면서도 정작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붙잡을수 없는게 몸같은 현실이라면,오직 붙잡을수 있는 것은 내 사상같은 생각과 마음뿐이다.

아직도 "Out of sight out of mind"를 붙잡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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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산 물건의 가격표를 보이기 싫어서 

마치 "꼼수쓰듯"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그냥 주어도 편한 사람





남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솔직히 말하며 

"내게 필요 없어서 주고 싶어"라고 기꺼히 말하며 줄 수 있는 사람




감사함을 말로 하지 않고 편지로 남겨도 

전혀 오해가 없고,"사랑합니다!"라며 간단히 문자를 남겨도 웃어주는 사람





어쩌다 한번 힘들때 문자해도 

"왠 일이야?"라고 퉁명스럽게 답하지 않고 언제나 기뻐하며 응답해주는 사람




바빠서 전화 한번 못했는데 

"왜?전화 한번 안했냐"고 따지듯 묻지 않고,오히려 "뭐하냐"고 미안하게 물어봐주는 사람





무거운 짐이 있으면 대신 들어달라고 말할수 있고,

손이 시려우면 아무 생각없이 아무때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을수 있는 사람




가끔 이유없이 슬프고,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나서 

수다를 떨고 싶고,밥보다 술이 고파서 그리울땐 아무때나 술 사달라고 할수 있는 사람





늦은 밤 혼자 걸어가야 할때 

가로등 대신 옆에 환하게 같이 걸어줄수 있는 사람




갑자기 비가 오면 무턱대고 카페에 들어가 

우산이 없으니 나와 달라고 전화하면 꼭 우산 하나만 가져오는 센스 있는 사람



나도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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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보내고-

그대는 내 꿈속으로와 
나의 고단한 잠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꿈은
그대 고운 이불을 덮고서 
그대 그리운 잠이 되었습니다.







어제와 똑같이 
그대 닮은 그리운 해가지면

그대 기다리는 

꿈 하나 가슴에 꼭 끌어안고 
나는 그대 그리운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부푼 꿈이 하늘높이 
날아가는 그대 그리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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