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충분히 견딜만한 날씨처럼

마음도 충분히 견딜만한 감정만을 담아 둔다면 좋을텐데...,


사람의 감정이란
하늘처럼 깊어서 일까?...,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고,알듯하면서도 한발짝도 헤아릴수가 없네.


쉽다가도 어렵고,
어렵다가도 쉽고,
보고싶다가도 견딜만하고,


견디지 못해 죽을것 같다가도 체념같은 한마디에 여전히 잘 살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모르다가도 아는것 같은 내 감정들


"그리움이란게 다 그렇지”
"사는게 다 그렇지”


이런 한숨같은 한마디를 긴 한숨 대신 체념으로 깊게 내밷고는...,








잘 살아도 걱정,
못 살아도 걱정,
잘 헤어져도 속상하고,
못 헤어지면 더 가슴 아픈


부족해도 감정이란 아쉽고
넘쳐나도 감정이란 끝이 없는


한없는 갈피 잡지 못하는 감정들을 두고
이렇게 늦은 저녁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데 
나는 우두커니 앉아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빈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


벌써,가슴에는 여름의 밤바다처럼 뜨거운 열기가 파도에 휩싸이고 머리 속에서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봄은 이제서야 살짝 문고리를 잡고 문턱을 넘으려는데,
이미 내 마음은 겨울 옷을 반듯하게 개키어 정갈하게 정리하듯 이리저리 포개고 개키어져 있으니...,


나도 어쩔수 없는 마음은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처럼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네.




Posted by 멋진글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