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만 한데
가을비는 왜
하늘을 바라보며 알았습니다.
내 가슴에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아름다운 것에는 비가 내린다는 것을...,
내리는 비에도 씻어 낼수 없는 그리움이기에 사무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해서 그립고,
그립기만 한데 전혀 생각나지 않을땐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하늘을 바라보아야 알수 있습니다.
떠났던 모든 것들은 하늘이라는 창고에 담아 두었기에
우리의 가슴은 늘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는 작별을 위해 손을 흔들거나 만남을 위해 큰 목소리로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늘 바라보고 있고...,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안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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