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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오면서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 있습니다.



읍참마속(泣斬馬謖)

읍참 마속이란 울며 마속(馬謖)의 목을 베다'라는 뜻으로 삼국지의 "촉지(蜀志)·마속전(馬謖傳)"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유비(劉備)의 유언을 저버리면서까지 중용하였으나, 마속은 가정(街亭)의 싸움에서 제갈 량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하였다. 이에 제갈 량은 마속을 아끼는 마음을 누르고 군율에 따라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고 합니다.읍참마속이란 사사로운 개인의 감정을 버리고 균등한 법과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한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마음에 새기던 말이였습니다.
그때는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 회사의 원칙을 잡아야만 하는 수많은 일들을 해야만 했습니다.



회사라는 올바른 거대 조직을 만들어야 했고,툭하면 파업하던 노조를 정상화해야만 했다.
한국인도 아닌 수천명이 넘는 남의 나라 직원들을  조직 안에 바로 세우는 일에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가장 필요한 일은 변화와 화합이 필요했습니다.
의식의 개혁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였기에 내가 그 누군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뿌리를 세우는 일에 꽁꽁 언 땅을 파야만 했습니다.




흔들림없이 가야하는 길이였기에 힘들었지만 "읍참마속"은 내가 내 길을 굳건히 갈수 있도록 인도해주던 인도자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힘들어 하던 나를 바로 세워 잡아주던 벗이며,스승같은 말이였습니다.



그때 직원들은 그런 나에게 정내미 떨어질 정도로 Serious Principled Man(원칙주의자)이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협박과 위험 속에서도 나는 누가 나를 알아 주기 전에,단지 스스로 내가 날 알아주면 그만 이었습니다.



세상은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예외란 원칙 안에서 이루어져야 아름다운 예외가 됩니다.



원칙은 정의를 세우는 일과 같습니다.나만이 특별한 특혜를 바라는 것은 원칙을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생각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 읍참마속이 필요한 시대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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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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