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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을 곁에 두고도 해 드릴 수 있는게 많지 않습니다.
세상이란 말처럼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돈이 많으면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이렇게 세상 하나를 마음대로 못하고 삽니다.


오래 전 힘들어 하는 분을 두고서 
내가 할 수있는게 고작 말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이런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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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가요...,
심하게 아프다는 것은 저항하는 증거이듯이
몸에서 나쁜 균을 몰아내기 위함이니...,

부디 싸워 이기고 돌아오기를 빌겠습니다.

진짜 아플때는 남의 위로나 충고도 아무짝에 필요가 없지요.

남이 아닌 내가 혼자 이겨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저를 냉혈한으로 생각 했을까요...,
같이 아파 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말했으니 말입니다.


살면서 세상사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을 봅니다.

어떤 사람은 달래고 칭찬해주면 더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강하게 밀어 부쳐야 오기가 생기고 자존심이 상해서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아픈 사람을 보면서 그런 말조차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하고는 다른 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정말 마음말고는 해드릴수 있는게 없음입니다.


사람이 너무 솔직하면 바보 천치가 됩니다.
솔직함도 적당해야 출세 할 수 있고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법입니다.
그래도 나는 솔직한게 더 좋으니 어떡합니까...,


사람에게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 좋은 일을 위해서 우리에게 나쁜일을 주시기도 합니다.
믿느냐 안 믿는냐는 우리의 몫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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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얼마나 좋은지는 
이겨낼때에만 알 수 있답니다.


한숨도 못자고 죽을 것처럼 살지만
결국 잠이 들면 못 잔 만큼을 다 자는게 사람이지요.


지우지도 말고, 
눈 감지도 말고, 
잊으려 하지도 말고, 
묻으려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전부 다 그대로를 기억하는게 얼마나 줗은지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게 됩니다.


아플때는 몰라도 
일어나게 될 때는 그 아픔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역시 해드릴수 있는것은 말뿐이네요.
이런 글로 상한 심령이 치유되고 영육간에 화평이 찾아 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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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도 그 아픈 흔적을 그냥 그대로 두는 이유는 
나중에는 그것마저도 사랑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지나가버린 마음도 그냥 그대로 두고 싶은 이유는 
그것 마저도 훗날에는 그리운 그리움이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남겨 둘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지금은 알수 없지만 
마지막 날에는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을 믿기에 그냥 그대로 담아두면 더 좋을듯 합니다.

떠날 때는 아파도 다시 만날 것을 믿기에 담담하게 보낼수 있었던 것처럼 
다시 마주할 때는 아프지 않을 것을 알기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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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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