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여행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노오란 튜울립이 그려진 엽서 한장 보내는 것이였다.
파아란 잉크로 가득 채워진 하이얀 그리운 종이 위에 눈물같은 촛농이 떨어진 수많은 엽서를 썼지만,
단 한번도 보내지는 못했다.
늦은 저녁 하얀 레이스 커튼이 바람에 움직일때면 나는 작은 발코니에 앉아 편지를 썼다.
새벽이 깨어나기 전 시린 맨발을 하고서,
노오란 우체통에 노오란 튜울립을 들고서 얼마나 많은 설레임으로 다가섰는지 모른다.
이제는...,
보내지 못할 편지는 가슴에 쌓아두고서,
보내지 못한 그리움은 눈물로 보내려 한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랑은 애달프니 간절하고,
그리워 할 수 없는 그리움은 애절함에 애처롭기만 하다.
노오란 엽서을 가득 채웠던 말은...,
"Je t'a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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