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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시간이 있다."

"시간이 우리를 존재케 한다"


결국 그리움은 시간입니다.

존재가 나를 그립게 하는것이고,나의 그리움은 존재입니다.



가끔은 때때로 시간이란 무엇인가?생각합니다.

사실 나는 아직도 24시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릅니다.

나는 여전히 시간속에 있는데 사실 시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나에게 주어지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만일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과연 존재 할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될것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시간이 없어진다면, 만일 한순간 정지된다면 과연 우리는 살아 있는것일까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수 있기는 하는 걸까요?

시간이 없는데 숨을 쉰다고 과연 우리는 살아 있는것일까요?




결국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누군가를 사랑하고,누군가를 그리워하는것도 

모두 시간이 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또다른 공간 어딘가에 또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다시는 지금과 같은 모습의 나로 되돌아 갈수 없기에 

내가 보낸 시간 속에 만난 모든것들이 늘 그립습니다.



인생은 보낼수 없는 것을 보내고,잊을수 없는 것을 잊고서 살아야 하는게 인생입니다.


오늘 문득 내 스스로에게 철학적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까지 나의 존재를 위해 깨어있는 중 입니다.

만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에서 그리운 이름들을 다 빼버린다면 과연 내게는 무엇이 남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보다는 소중한 기억이 더 많았고,

아픈 기억보다는 기쁜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내 나이에 담아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똑같은 시간을 오늘도 똑같이 보내고 있는데, 내 그리움은 자꾸 늘어만 갑니다.


글쎄..., 

왜 그런걸까요?






아마도...,

이미 보내버린 시간은 두번 다시 붙잡을수 없고,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앞으로 가질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기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리움도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내 삶 중 그리운 사람들의 이름을 빼버린다면 아마도..., 

내게는 그리움만 남을것입니다.



시간은 여전히 나를 존재케 하지만 이제는 되돌아 갈 수 없기에 더 많이 그립고,

다시는 되돌려 받을 수 없기에 더 많이 아쉽고,

그래서 더 많이 그리워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시간으로 존재되어야 하는것 입니다.



내 인생은 한때 한순간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지금 아직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그러하기에 나의 존재는 아름다운 시간이고, 나의 아름다운 시간은 나를 행복한 존재가 되게 합니다,



산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시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보냄으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만큼 우리는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보내버린것에 대한 보상으로 그리움은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보내는게 아니고 가지고 오는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울고 불고 떼를 써도 가는 시간을 붙잡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 존재가 존재하지 않을때라도 내 그리움은 두고갈수 있으니 붙잡을수 있는게 됩니다.

그리움은 내가 가진 전부였기에 내 그리움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시간은 존재가 되고 존재는 그리움이 됩니다."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리운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라고...,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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