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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과비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6.03 비어있다는 것은..., 2
오래 전에 벼룩시장에서 산 중고 액자를 그림이 없이 빈 액자만 걸어 놓은적이 있습니다.



다들 의아해하며,
너 또라이?라 생각했겠지만...,







그때에 알게 된 사실...,

텅 비어있다는 것이 그렇게 마음 편할수가 없고,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음은 그 무엇으로든 채울수 있음이란 사실을 알았지요.


매일 같은 일상에...,
매일 같은 얼굴을 하고...,


서서히 아주 조금씩 알지도 못한 병이 들듯이...,
옳고 그름도 분간 못하게 되고,
정의를 정의하지 못하는 '나'라는 그렇게 박제된 내모습을 바라보면서...,


집에 걸린 표구된 그림과 사진들 보다는...,
텅빈 채 걸린 액자가 더 좋았습니다.







'비어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매어있지 않음입니다.'

'비어있다는 것은 무엇으로든 채울수 있음입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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