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누군가를 두고 하는 그리움이였다면 
변함없는 한마음 한뜻으로 영원한 그리움을 노래 할수 없었으리라


발코니에 나가 이미 죽어버린 일년생 화초를 보면서도 지난 여름 만났던 일을 이야기하고, 
잎이 시든 다년생 화초에도 봄이오면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한다.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 거리에서 만나는 숱한 이별같은 불빛에도 어제의 깜박거림을 기억해주고,
기억 저편 버려진 현실같은 길가 돌멩이 하나에도 이름을 불러주며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한다.


어느 집 창문으로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도 그리움이 노래 부르고,
희미한듯 나즈막한 웃음소리에도 가슴으로 만나고 부딪치는 그리움들이 있다.


어느날은 그리운게 당신이기도 하고 어느날은 그리운게 막연한 누군가이기도 한다.
어느날은 어머니를 만나고,어느날은 어린시절 마음을 아리게 하던 첫사랑도 만난다.


붙잡을수 없는 인생이라면 보내야만 하고,
가질수 없는 사람이라면 마음으로 만나는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두면 된다.










오늘은 어제의 다른 이름이지만, 
나는 어제와 같은 오늘의 사람이다.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두어야 하듯이
그리울땐 그냥 그리워 하면 된다.


갖고 싶은 욕심이 들면 그때는 내것이 아니고
그런날이 오면 그때는 그리워도 그리워 할수가 없다.


그리움은 그냥 그리운대로 두어야 아름답듯이,
오늘은 너를 그리워하다가 내일은 또다른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어느날 문득 어제의 그리움이 오늘이 그리움이 될때
너는 그렇게 나의 그리움이 되는것이다.


그래서 그리움은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것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