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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파리는 한번도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온적이 없이 겨울이 다 지나간듯 합니다.

어제 파리 기온은 19도였습니다.

이번 한주간도 15-19도라고 합니다.


파리뿐 아니라 유럽은 겨울에 충분한 난방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기세도 비싸고,가스로 난방하는 것은 더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겨울에도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사는 일은 어려운 일 입니다.

집에서도 가디건을 껴입고,

경우에 따라서는 "볼레"(유리창에 내리는 셔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됨)를 다 내리고 삽니다.


물론 볼레의 용도는 방범이나 추위를 막기 위한것도 있지만 

여름 시즌에 백야현상으로 저녁 10시 넘게 환하다보니 어둡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코니에 나가 화분 분갈이를 하고 밀걸레로 겨울의 묵은때를 벗기,

창고에 넣어 두었던 여름용 야외 식탁과 하얀 파라솔을 꺼내와서 발코니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조용히 앉아 지는 석양을 보면서 와인을 한잔 했습니다.


사는게 다 고민이고,

다 좀 더 를 위한 욕심인데...,


내게는 큰 욕심이라는게 다름아닌 그저 배불리 먹고 사는 것 일 뿐인데...,

왜 그것 하나도 편하지 않아서 염려하고 고민하고 살아야 하는지 ㅋ


매일 늘 그런 고민뿐이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잔의 와인으로라도

행복할수 있다면 행복하고 싶었습니다.ㅋ


겨울이 가면 기다리는 봄이 오지만 

봄은 결코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새 여름이 오고야 맙니다.

가을은 좀 더 머물러 주었으면 하는데 조금 좋을려고 하면...,

살만하다 싶으면 가고야 맙니다.


이렇듯 한군데 오래 머물지 못하고 끝없는 고민의 반복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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