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었습니다.
맑은 눈망울 같던 불빛이 하나 둘 사라져 갑니다.
하지만 나의 밤은 아직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발코니 난간위에서
아슬 아슬하게 걸린 눈물같은 빗방울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내 안의 눈물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밤을 보내야만 하는데...,
나는 아직도 나의 밤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별이 떨어지는 심정으로 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슴은 시린데,
왜 눈물은 뜨거운지 모르겠습니다.
뚝...,
뚝...,
뚝...,
이렇게 아직 보내지 못한 밤을 보냈습니다.
'감성&나만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유가 없는 사랑에는 떨림만 있다. (0) | 2013.12.12 |
---|---|
그래서 그리워하며 살고 있지 않는가?! (2) | 2013.12.03 |
낙엽이 흰눈에 하얗게 덮힐때 (0) | 2013.11.19 |
나는 오늘도 손톱에 곱게 봉숭아 물들이는 꿈을 꾼다. (4) | 2013.11.18 |
마흔하고도 한참은..., (5) | 201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