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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못한 바람 어딘가에


잊혀진 기억들을 붙잡고 사는 우리





바람이 혼자 운다고


꽃이 따라 울겠는가?







어디서 날아오는 바람인지


우리는 알지도 알수도 물을수도 없는게 우리의 바람같은 인생이지


그래서 인생은 서글픈데 아름답고 눈물나지







바람에 흔적이 있던가?


우리 인생에 흔적이 남던가?




바람은 멈추지 않기에 흔적이 없고


인생은 멈춤으로 흔적이 되는거지







그리움이 인다고


그사람의 사랑이 꽃 피는가?



우리 인생 바람같이 머물지 못하는 흔적들뿐이지







내  가던 길 멈추는 날



바람도 따라 멈추겠지







언젠가 맞이하는 그날이 오면



그리운 흔적들 한데 모아 마지막 부는 바람에 날려 보내야지







바람을 보내는 날에



내 그리움 두고 가는 날이 되겠지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오며-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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