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하늘에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어슴프레 밝아져 오는 아침을 보면서
보내야하는 시린 새벽이 아프기만하다.
하루 중 저녁 노을이 지는 시간이 제일 아픈 시간이라면
가장 기뻐하고 사랑하는 시간은 여명이 눈을 뜨는 이른 새벽 아침이다.
만물이 새롭게 시린 눈을 뜨는 회색 아침
내 그리움은 푸른 바다 빛으로 피어나고 있다.

시린 새벽을 깨어 만나는 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힘이드는데
부시시 헝클어진 머리칼은 밤이 잠든 사이 다녀간 그리움의 또가리를 틀고 있다
눈을 감은 채 밤새 그리워하다가 밝아져 오는 새벽 아침을 맞이하기가 쉽겠는가?
그리움을 찾아 얼마나 헤매이던 밤이였기에 상처가 비가되어 내리고 있겠는가?

잠못드는 밤이여...,
그대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
눈뜨는 새벽이여...,
이 시린 아침에 너의 사랑하는 마음 내가 몰라준다고 말하듯 떠나지마라
나는 너를 보내기에도 이미 가슴이 벅차고 아프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 내게 하고픈 말 있거들랑
지난 밤을 멀리 보내고 오는 회색 아침에 실어 보내주고,
나의 벅차고 시린 그리움에 지새던 너의 온 밤은
밝아져 오는 푸른 바다 펼쳐진 쪽빛 하늘에 띄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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