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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다가 몇번씩 깨어난다.


창문 사이로 언뜻 보이는 밤이 아름다운 까닭이다.
환한 달빛이 내 방 안을 기웃거리면 나는 빛을 따라 이 밤의 끝을 잡고 마주하는 밤을 보낸다.



얼마나 많은 내 안에 머물고 있는 밤을 보내야 그리운 내 사연을 모두 끝낼수 있을까...,




두손으로 누르고 있던 눈물이 가슴에서 터져 넘칠때 그리움은 시린 아침으로 찾아 오리라.




그리워서 그리워 할수 있다면 흐르는 눈물은 쉬이 마르겠지만 
눈물은 멈추었으나 눈물이 마르지 않음은 어인 일인가...,










오늘도 붙잡지 못한 무심한 하루가 지나간다.



어느날인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것들이 좋아지고,
마음에 담아 두지 않던 일들이 마음에 걸린다면 



그것은 한조각 남은 그리움이리라.



살면서 너무 간절하거나 너무 아픈 일들은 모두가 다 그리움이 된다.










매일 듣던 노래가 어느날은 눈을 감고 들어야 더 아름답고,
오랫동안 봐 오던 사람이 어느날 좋아진다면...,


그것은 늘 마음에 두었던 좋은 생각이 그리움이 될때이다.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들어야 좋을것 같은데,
귀로 듣는 목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 목소리가 더 좋아지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내 마음속의 여백과 공간의 차이이다.



여백이란 무엇인가?
채우지 않고 스스로 남겨둠이다.

비움이 채움이 되고,
텅 비어있다는 것은 이미 가득 채워짐이다.











나의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진정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배고픔과 보고픔의 고통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느낄수 있다면 그리움을 아는것이다.




그리움이란...,



사랑이 너무 간절하거나 너무 아프면 힘들까 봐...,
 
너무 아프거나 너무 간절하지 않도록 그리움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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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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