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비를 몰고 옵니다.
비를 피하지 않고 맞을수 있다면
바람은 불지 않아도 가슴에는 이미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떠난다는 것이 좋은 이유는
그 자리를 벗어남 때문인데...,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떠남은
영원한 머뭄을 확인하는 것 뿐 입니다.
그리움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그리워 말아야지" 하면 할수록 더 그리운 것이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두어야지"하면 더 좋은 것이 되지요
결국 그리움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자꾸만 더 빠져들지요.
그리움은 늪이고 그리움은 덫이랍니다.
몸부림치면 칠수록 헤어나기 힘들고,가슴에 상처만 납니다.
상흔이 없는 상처와 소리없는 아픔은 온전한 내 몫이 됩니다.
날수도 없는 새가 바람을 기대하지 않듯이
날수 있을때까지 날개를 펴지 마세요.
날개가 간지럽다고
금방이라도 날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바람을 타고 날을 만한 큰 날개가 자라도록
더 많이 그대로를 그리워해야만 더 멀리 높이 날을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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