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보내는 편지중에서-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때
청조하고 단아한 그 모습에 취해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내내 너의 생각을 가슴에 묻어두고 덮어두었는데
너를 두고 떠나던 날
바람과 함께 묻어두었던 니가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날
내 안에 조용히 나를 찾아와
바람에 창이 흔들릴때마다 마음도 그리움도 소리내어 함께 울었다.
오늘 또, 그날 같은 바람이 일고
혼자하는 여행 중에 너에게 보내는 편지 한장 바람에 실려보낸다.
-"늘 그리운 사람은 바람이 불 때마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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