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전에 70일간을 보내며,열정을 불살라 80여점의 그림을 그린 곳
그의 생은 짧았지만 그림의 선은 너무나도 굵고 길었다.
여름의 끝자락에 서자..., 어느새 가을의 정취가 물씬나는 비가 내리고
마음에는 이미 가을 바람이 불고, 발 밑에는 낙엽이 흩날리고 있었다.
이내 옷을 여미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마음처럼 마음 한켠에 썰렁한 바람이 불었다.고흐의 묘지에서 그를 만났으며, 소리없는 숨결로 바람같은 작별을 나누고 발을 돌렸다.
<오베르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실제 배경이 된 곳>
<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빈센트 반 고흐 묘지 부근에 있는 오베르 마을 경치를 실제 그린곳>
<오베르 쉬르 우와즈 시청과 실제 그림의 배경이 된 곳>
<오베르 쉬르 우와즈역 맞은편에 있는 고흐 공원의 고흐 동상(러시아 출신 조각가 자드킨의 작품)>
<오베르 쉬르 역사>
고흐를 만나고 돌아가듯 좌측에 떠남과 이별이 아쉬운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이 보인다.
하긴 누군가에게는 만남의 설렘을 기다리는 가슴 떨리는 곳이기도 하지...,
아름다운 낯선 걸음으로 다가온 첫 남자같은 이 가을에
함께 할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과 그 기억을 줄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하루 머물고 싶었다.
그리고
작은 이 고흐가 살던 동네에서 밤이 늦도록 취해보면 새벽을 맞이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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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어느새
새벽 안개에 쌓인 너무나 아름다운 샹띠이 성에 와 있었다.
샹티이 성 가는 입구에 들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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