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되던 그 해
손톱 끝에 남은 빨간 봉숭아 만큼
가슴이 그렇게도 서러울 때,
나의 그리운 내 님은 울고 또 울었다.
어린 시절,
그렇게...,
그리운 내 님을 보내고 나니
내 가슴엔 빨간 봉숭아 물이 들어 버렸다.
지울수 없는
봉숭아 물이 가슴에 배어 버리고,
그대로의 빨간 흔적으로 남아서
나는 여전히 떠난 내 님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그 어린 시절
그리움이 있기나 했을까?
그 어린 시절
가슴이 있기나 했을까?
나의 그리움,
부디 이제...,
손톱 끝에 남은 봉숭아 지기 전에
매일이면 그리던 그 그리움되어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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