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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생전에 그림으로 남기고  예배를 드리던 오베르 쉬르 교회를 지나 빈센트 반 고흐 묘지를 찾아 가는 길이다.

 

 

 

오베르 성당을 왼쪽에 끼고 돌아 올라가는 길이다.

고흐 생전에 그는 얼마나 많이 이 길을  올랐을까? 



이 길을 올라서면 밀밭이 보이고 저 넘어 오베르 교회 묘지가 보인다. 그가 70여일 머물면 80여편의 그림을 그렸던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이 보인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언덕을 넘어서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 이곳에서 그는 까마귀 나는 밀밭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열정과정열의 빈센트 반 고흐

1890.7.27 리볼베 권총을 가슴에 발사함.

 

29일 세상을 떠남. 

 

6개월 후 동생 테오는 1891년 1월25일 죽음.

 

두 형제는 오베르의 같은 공동묘지에 나란히 잠듬. 

 

 

 

(고흐 자살 당시엔 생명을 잃을 정도의 중상은 아니었다고 함. 따라서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음)

 

 

 

 

 

 

 

 

 

 

아직도 우리는 그를 기억한다.

 

누군가 그를 기리며 놓고 간 장미가 그의 묘비명에 놓여있다.

 

 

 

 

 

 

 

 

 

 

묘지 뒤 벽에 세워진 십자가 

 

사람들의 죽음뒤로 더욱 더 가치를 발하는 십자가

 

 

 

생전에 품지 못하던 십자가를 품고 가는 우리는 십자가 인생일지도...,

 

 

 

 

 

 

 

 

 

 

묘지에서 바라본 오베르 성당이 저만치 눈에 보인다.

 

철조망이 가로막혀 있지만

 

 

 

 

우리의  삶과 죽음에 경계는 없다.

 

 

 

 

 

 

 

 

 

 

군가의 묘비 앞에 놓인 마른 장미 한송이

 

화려했던 그의 삶이 장미 같았겠지...,

 

 

 

열심히 사랑했고 마음 놓아 울었으며  누군가의 기억에 영원히 잠들지 않는 꽃이 되었으리라

 

 

 

 

 

 

 

 

 

 

울림이 있는 글 하나가 삶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우리 삶을 풀어쓰면 모든게 ㅅ ㅏ ㄹ ㅏ ㅁ 입니다.

 

 

 

가슴 아픈 사연 하나가 여기에 하트의 묘비명에 고스란히 천사의 모습으로 누워 있습니다.

 

 

 

 

"여기 다니엘 콘스탄드 로마루가 잠들다.부모의 슬픔속에 1909년 2월 15일 6개월만에 세상을 떠나다."

 

"사랑하는 작은 천사여,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렴"

 

 

 

 

 

 

 

 

 

 

 

사람은 누구나 잠들면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산다.

 

 

 

 

 

 

 

 

 

 

 

 

고흐 묘지를 방문하다가

 

누군가의 묘지에 놓인 눈이 슬픈 강아지를 발견했다.

 

 

 

얼마나 사랑했으며 저렇게 그 자리에서 눈물같은  흔적이 되어 있을까?

 

비에 젖고,눈에 얼면서두 일년을 한자리에서 그를 여전히 안아주고 있는 너

 

 

 

 

너의 애잔한 콧등에 내 가슴에서 눈물이 나고

 

너의 슬픈 눈동자는 내 심장에 한줄기 시린 가슴으로 다가오는 빛이된다.

 

 

 

 

 

 

 

 

 

 

 

 

사랑하는 이여!  난 너를 아직도 기억하며,너의 흔적같은 내가 너와 함께 한다.

 

 

 

 

주인의 차가운 대리석을 끌어안고 있는 너, 너의 삶에 축복있으리라!

 

 

 

 

 

 

 

 

 

 

 

고흐 묘지를 나오니 황량한 바람이 불면서 들판에 밀밭에 싹이 돋고 있음을 알았다.

 

 

 

 

 

역시 남은 우리들의 삶은  ㅅ ㅏ ㄹ ㅏ ㅁ 이다.

 

 

 

 

 

 

 

 

 

 

 

 

묘지를 나오면서  보이는 벤치를 보니...,

 

 

 

죽음은 우리의 끝나지 않은 또 다른 삶이고  쉬어가는 인생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빈센트 반고흐를 찾다."다음 제3편- 감성으로 가는 여행를 기대하세요!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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