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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후
나른한 적막함...,
홀로 앉아 우두커니 창밖을 바라본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이 없는 하늘을 바라본다.


하루를 산다는것은 무슨 의미인가?
내가 바라보는 창밖에는 나와는 또다른 삶이 살고 있다.


맞은 편 창가에,나를 바라보는 한 여자가 있다.

헝틀어진 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담배 연기를 하늘로 날리는 여자를 나는 무심히 바라본다.

내 가슴에도 시원하게 품어대는 담배연기가 가득하다.
마른 입술을 적시며,창문을 열고 아련한듯 오래된 담배 냄새가 그립다.






창밖의 풍경은 어제와 똑같은데
내가 바라본 오늘은 내가 모르는 여인과 그리고 담배 연기뿐이다.

같은 하늘 아래 어제와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게 오늘의 내 모습이다.
하늘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제와 똑같은 모습이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오랜 기다림으로 내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에서 깨어난지가 오래인데...,
아직도 나는 잠을 자는듯 꿈꾸는 하루가 여전히 그대로이다.

아직도 나는 새벽이 눈 뜰때 마다 꿈꾸던 어제가 그립다.
아직도 나는 지난 밤 보내지 못한 어제가 몹시 그립다.

아직도 나는 지난 밤에 머물러 있는데,이미 떠나버린 꿈이 그립다.
아침이 오면 보내야 할 너를 두고서 나는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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