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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단히 한때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우리는 또, 

부단히 잡지도 못할 순간을 발버둥거리며 잡으려고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어느 정도"는 항상 마감되지 못한 단어이다.


과연 우리는 

"어느 정도"를 살아야 다 산 것이고,

"어느 정도"를 살아야 잘 산 것이며

"어느 정도"를 해야 잘 한 것인지...,


그러는 나는 어느 정도의 인간인지...,



보통으로 평범하게 산다는게 사실은 제일 어려운 일이 되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는 

나는 과연 어느 정도의 인간인가...,



우리가 어느 때인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땐

그때는 우리는 우리의 막힌 담 넘어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도,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때에 우리는 막힌 담만을 바라보고 서 있지 못하고,

무엇이 있을지 알지도 못하는 담을 뛰어 넘을수도 없다,

그저 눈을 들어 저 멀리 있는 높푸른 하늘을 바라 보아야 하는 것 뿐이다.



과연 우리의 결국은 무엇인가...,

결국 우리는 지금까지 바라보고 살아온 하늘을 다시 한번 더 바라보고 

결국은 끝까지도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삶의 종점에서라는 글이 있다.


살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뿐이다.

(중략)



그런데 우리는 순간을 잡으려고 하는것 같다.

이 세상 어디에도 영원한 내 것은 없는데...,

하늘 아래에 살면서 한번도 하늘을 바라보고 살지 않은 사람처럼 사는 모습이다.


결국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왔을때...,

삶의 종점에 왔을때...,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이란 순간을 잡는 일처럼 헛되고 허망한 일이다.


할 필요가 없는 일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은 현명한 사람의 일이다.


나누고 비우고 결단해야 하는 일은 다음이라는 말로 미루지 말자. 

우리에게 다음은 기약되지 않은 시간이며,

오늘이 지금이 되고,순간이 되어야 한다.


나누고 비우고 결단하는 일은 모두가 다...,

마음으로 해야만 할 우리의 오늘 일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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