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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놓으면 좋은 삶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으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법정-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위에 글은 법정스님의 글이다.

어찌보면 냉정하고, 차가운듯 하지만 요즘 세상에 딱 맞는 말일것같다. 
요즘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서 쉽게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귄다.


얼굴 한번 보지 못하면서도 쉽게 대화를 하고, 늘 만나는 사람처럼 쉽게 친숙해진다. 
설령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락 한번도 안하면서, 
늘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 있으면 늘 만나고 사는듯한 착각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남이 올려 놓은 글이나 올려놓은 간단한 문자하나를 읽었을뿐인데, 
타인의 전부를 아는것처럼 착각하고,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려고도 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사람 간보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이런 연유로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해졌다.
내가 스스로 남의 생각을 기분을 판단하기보다는 내 기분 내 감정을 먼저 드러내 보이는 이유이다.


또 어떤이는 아무나 몇번 만나면 형님이 되고,아우가 된다. 
사람은 된장과 같아서 오랜 시간을 두고 삭히고 사궈야 제맛을 알수 있다. 
그런 연유로 이런 사람들은 쉽게 믿을수가 없는 이유이다. 

사람의 마음은 절대로 알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사람 사귀는게 어려운 이유이다.



2007년 파리에 살때부터 남들보다 빠르게 페이스북을 썼다. 
그런데 지금은 안쓴지 오래다.


페이스북이나 여타 SNS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올린 내 생각의 글이나 사진등이 무차별적으로 오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다른 나의 생각에 동조하는 이기적 집단이 만들어진다.
이게 SNS의 병폐요 문제이다. 

왜 모든 국가에서 SNS, Network system를 손에 쥘려고 하는지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사실,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두번 다시 마주치기 싫은, 조우하기도 싫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만나기 싫은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은데,나를 아는 사람을 통해서 찾고 싶지도 않은  만나고 싶지도 않은 사람까지도 찾아내서 내 정보나 상황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정말 보기 싫은 사람은 내게 유익이 되지 않은 사람은 두번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뛰어난 SNS가 우리들의 이러한 삶의 권리를 야금 야금 몰래 빼앗아 간다. 


과연 SNS는 우리의 삶에 유익을 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물론 세상이 내가 하고픈대로 내가 원하는 사람만 만날수는 없다. 
우리가 사는 인생 자체가 우연으로 이루어진 운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우연(偶然/Coincidence)과 운명(運命/Destiny)의 결합체이다.
그래서 피하고 싶은 인연이 생기기도하고,붙잡고 싶은 인연이 생기기도 한다.


나는 과연 당신에게 만나고 싶은 인연인가?
당신은 과연 내가 붙잡고 싶은 인연인가?


누가 내 삶에 운명을 받아드리라 말할수 있으며, 누가 내 삶에 우연같은 인연(만남)을 주는것인가?

결코 SNS가 아닌 내 Doing(행동)에 Faith(믿음)으로 응답하는 인연과 운명이 되길 바란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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