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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우러러 본 하늘과 
우러러 봄 없이 비추어진 하늘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은 눈부신 찬란한 희망이라는 기대를 주지만 
고개들어 바라보지 못한 하늘에는 눈부심이 주는 찬란함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
희망과 절망
행복과 시련
생명과 죽음
만남과 이별


내 가슴에 피어나는 믿음도 이와 같아서 희망이라는 기대에 부풀때면 
금새 환한 희망의 볕이 들다가도...,


절망에 고개숙여질때면 눈부신 찬란한 희망은 이내 사라지고 
짙은 그늘이 곧 어둠으로 변하게 됩니다.


비록 많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숱한 이 현실이 주는 괴리를...,
나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내 믿음이 온전치 못하면서 믿음을 말하고,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 못하는 믿음으로 살면서 나는 믿음안에 몸부림치며 살고 있습니다.


자꾸만 진실과 현실이 다르다는 이 체험적 괴리를 나는 과연 무엇으로 메꾸어 가며 살아야 하는지...,
두렵기만 합니다.


희망은 너무나 멀리 있고,기대는 쉽게 찾을수 없는데...,
이런 실망의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지 괴로운 희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도 곧 모든것을 버려야 할때가 올것 같습니다.
그렇게 깨달음은 구하고 찾는게 아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모든것을 다 버릴수 있을때 진정 가질수 있는 희망과 기대가 생겨남을 알았습니다.


무욕(無慾)
무심(無心)
무괴아심(無愧我心)



지난 며칠 바람이 몹시도 사납게 불었습니다.
마지막 고개를 넘어서는 바람은 사나운 법입니다. 

삶의 끝은 항상 어느날 바람처럼 오는 것입니다.


"곧은 나무가 바람에 더 많이 흔들리는 법입니다...,
"바람에 나무가 왜 흔들리는지 아는가?"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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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나무가 되고 싶다.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고,
새가 날아와 앉아도 무심할수 있고,


봄이되면 꽃이 피어 만개해도 시샘하지 않는 무욕의 마음과,
여름의 거친 폭풍에 가지가 부러져도 견디는 인내심과,
겨울이 오면 맨몸으로 눈과 추위에 맞설수 있는 의연함을 가진 그런 큰나무가 되고 싶다.


바람에는 흔들려도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며,폭풍에 넘어져도 뿌리가 뽑히지 않는 그런 큰나무가 되고 싶다.




큰나무는 온갓 비와 바람,
뜨거운 햇볕을 온몸으로 모두 받아내고 막아냄으로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켜 나 아닌 남을 위해 기꺼히 자기를 희생하는 나무를 말한다.


나는 이런 큰나무가 되고 싶다.




큰나무는 더 잦은 바람이 불고,더 잦은 비를 맞는다.
나에게도 매일같이 나를 흔드는 바람이 분다. 
그러나 나는 나를 막아줄 작은 돌담 하나를 쌓음으로 나를 지키려고만 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큰나무가 되지 못했다.

나의 바램이 바람처럼 살며시 나를 찾아왔다.
모두 다 허망한 욕심이다.


그대가 사는 곳 어디에도 바람이 불고,내가 사는 곳 어디에도 바람이 분다.
그 바람 속에 바램으로 다가오는 그대를 두고 사는 나는 그런 큰나무가 되고 싶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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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이란 무욕의 시작이다.-


세상 탓만 하던
다른 사람 탓만 하던 


내게 떨림은 어인 일이고,
내가 부끄러움은 어인 일인가...,


일상의 무관심을
나는 남들에게 다 돌리고서
혼자만의 관심으로 살아 왔는데...,


세상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는 보지도 못했고 귀로는 듣지도 못해서,
그저 혼자만의 고민함으로 세상을 질시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혼자만의 생각에 홀로 취해 나만의 세상에서 살던 나에게,
나의 부족함을 깨우고 채우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관계였습니다.


마음으로는 사람 하나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믿음없던 나에게,
덜된 인성과 내 삶의 가지런하지 못한 이중성은 속을 드러낸 치부처럼 부끄럽기만 합니다.








글에서는 향기가 나서 머물고 싶고,
말에서는 따사함이 있어 기대고 싶고,
몸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서 정겨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인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손내미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감사해야함을 잊어버리지 않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의 부족함은 채워지고 있으며...,
이제는 내가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기에 무욕의 마음들이 새롭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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