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시린 가슴으로 눈을 뜨는 일이다.
혼자서 깨어나 홀로 아침을 맞이 한다는 것이 이토록 슬픈 것은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다.
끝없는 이유와 사실들,
쉼없는 존재와 기억들
그래서 밤은 길고 아침은 짧은 것이다.
한번의 뒤척임없이 깨어남은 여전히 낯설고 슬픈 아침의 현실이고 시린 가슴의 눈뜸이다.
깊은 밤의 반을 뜬 눈으로 지새우듯 반으로 세워진 돌아눕는 등이 허전한 것은 채워지지 않는 텅빈 그 자리에 여전히 그리움이 남아서 이다.
이렇게 밤새 눈감지 못하는 그리움은 아침이 되서야 홀로 깨어나는 시린 눈뜸이 된다.
2.
베개를 끌어안고 잠에서 깨어났다.
베개에 남은 따스한 온기가 가슴을 더욱 시리게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밤새 뒤척인 것은 몸 뿐만 아니라 생각도 함께 였나보다...,
산발의 머리를 한채 일어나 우두커니 한숨같은 아쉬움에 걸터 앉은 난 누구의 그리움인가?
누군가 다녀간 흔적을 발견하는 어느 깊은 겨울 밤 남겨진 발자욱을 따라가는 내 모습이 보인다.
푹자고 일어나 하늘을 끌어안듯 한없는 기지개를 편 것이 언제 이던가...,
밤에는 다가오는 그리움으로 이불을 덮고,아침이면 다가서는 그리움의 이불을 곱게 개어본다.
다가오는 그리움은 없어도 다가서는 그리움으로 아침을 맞이하는게 나의 그립고 시린 가슴이 주는 채워지지 않는 공백같은 하얀 허전함이다.
3.
누군가를 오늘 또 그리워 할것인가?
"나는 아직 모른다."
한번도 그리움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기다리는 사실이 되었다.
그리움은 또 언제올지...,
오늘이 될지,내일이 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곧 언젠가는 또 올거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아...,
Maybe not today,but soon
'감성&나만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문 (1) | 2014.08.19 |
---|---|
눈물같은 흔적 (4) | 2014.08.07 |
아스라한 꿈 (2) | 2014.07.29 |
니가 그리워 나는 니가 좋다. (2) | 2014.07.25 |
아침이 눈뜨기 전 나는 늘 니가 그립다. (4) | 2014.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