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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백>

혼자하는 여행하는 사람들을 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다.



오늘 마주친 그녀가 그렇게 이뻐 보일수가 없었다.
이쁘다는것을 난 얼굴이 기준이 아닌 사람이다.


물론 이름도 나이도 국적도 모른다.
그냥 사진한장을 부탁해서 찍어 주었을 뿐인데,느낌이 오래간다.



살면서 흔하지 않게 가끔은 이런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한마디 말에서도,생각에서도 영혼이 품는 깊음가 있다.
나는 그런 영혼이 부럽고,그런 내면의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본다.




어둠과 헤드라이트 불빛만이 비추는 파리로 돌아오는 새벽..., 


그녀의 시린 가슴엔 무슨 꽃이 피고,
오늘이 지는 어둠,다가오는 저녁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그녀의 새벽에는 어떠한 그리움이 울고 있을까...,



돌아오는 내내...,
어둠 속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박힌듯 내내 생각이 나서 너무나도 그리웠다.





<갑자기 나의 그녀가 그립다.ㅋ/몽생미셀에서>







법정스님이 하신 말이 생각난다.


여행길에 오르면 자기 영혼의 무게를 느낀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왔는지,
자신의 속 얼굴을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여행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기 정리의 엄숙한 도정이요,

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이다.
그리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연습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는 자유함을 보았다./노르망디의 옹플뢰르>







나의 생각은 이렇다.
여행은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낯선 세계로 들어감을 의미한다.
낯선 곳에 섰을때 나를 돌아 볼 수가 있다.



여행을 위해 내가 떠난 자리가 빈자리로 남을때,
남은자는 그때서야 나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가를 알수 있다.



여행은 단지 하찮은 일상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며,
여행은 방종과 방탕으로 떠나는 세상의 즐거움만이 아닌
진정 나를 발견함으로 비로소 내 자신과 소통하는 시간이 됨을 의미한다.





<몽생미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하는 여행은 나를 더욱 더 순수하고 투명하게 해준다.
생각이 자유롭다는것은 세상에서의 얽매임을 푸는 첫번째이고,
영혼이 자유함을 누린다는 것은 관계에서의 온전한 교감을 말한다.



비움이 곧 채움이 되듯이 
세상 그리고 모든 사람과 소통하려면 마음이 무언가에 채워져 있어서는 안된다.


어떤 길이든 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어떤 길에도 내가 매여 있어서는 안된다.


여행같은 인생에서 
오늘도 나는 영혼이 맑고 가슴에서는 향기가 나는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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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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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많이 가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것을 알아간다.

물론 많이 가진자가 좋은 세상을 사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더 많은 선택의 폭이 주어지는것도 잘 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더 중요한것은 살아있음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치즈도 와인도 그외 그 모든것들이 가격과 질의 차이를 두고 다 등급별로 가격별로 있다는 것이다.


있는자만 먹고 즐기며,없는자는 먹지 말고 궁핍하라는게 아니고,
각자 현재의 가난과 부유함의 능력에 맞게 즐기고 선택하라는 것이다.



3유로 와인을 사도 부끄럽지 않고,100유로 비싼 와인을 사도 부끄러운 사람이 있다.
세상 아무도 모른듯 해도,우리의 양심과 영혼은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옹플뢰르>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단하나...,


우리를 제한하고 구속하는 틀에서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다.


육체의 궁핍함에서 영혼이 부유하고 싶기 때문 이다.
육체의 뜨거운 정욕보다는 가슴이 뜨겁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생을 자유롭지 못한 영혼이 있다.
가진자들의 지킴 같은 것이다.

여행에서는 더 많은 것은 잃고 돌아 와야 한다.
삶에서 잃는다는 것은 곧 얻는 것을 의미한다.

 

<옹플뢰르>





멋진 풍경을 보면 가슴이 열리고,입으로 하지 못한 고백을 하기가 쉽다.
왜 그런줄 모르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감성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쁜 얼굴은 눈을 현혹하고,결국에는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그러나 얼굴이 아닌 마음을 바라보는 이쁜 눈을 가졌다면 그 마음의 풍경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가슴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감성적인 사람들이 된다.




<옹플뢰르에서>






한폭의 그림같은 부부를 보았다.
난 그림을 보지 않았고,그들을 보았을 뿐이다.



둘이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난 뒷 풍경 혼플뢰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고,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옹플뢰르에서>






여행을 가면서까지도  

지금 가진 모든 아집이나 편견 
그리고 이미 굳어서 어느 것도 심을수 없는 무딘 마음을 가지고 간다면,


그들은 진짜 부유한 자들이다.


어느것 하나 얻는 것 없이 낭비만 해도 되는 삶이 끄떡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생말로>




<생말로>




<몽생미셀>




<몽생미셀>




총 거리는 약 900Km/10시간을 운전해서 세군데를 들러 돌아왔다.

집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넘었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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