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세상에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은 없다.만남이란 곧 인연이다.인연이란 억겁년을 기다려온 만남이 한번의 옷깃을 스치는 찰나의 순간을 마주하는 일이다.붓다는 "존재하는 모든것은 인연으로 생겨나고 인연으로 소멸한다"고 했다.인간은 만남에 의해서 태어나고 죽는다.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혹은 사상이든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정해진 어떤 만남에 의해 눈뜨고 성장되어진다.이런 필연적 만남이란 영혼의 눈뜸이다.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은 프랑스 베르샤유에 있는 궁전이다.
17세기 루이 14세에 의해 만들어진 성으로, 궁전 이외에 아폴로분수와 대운하,베르샤유 정원등이 있으며,1979년 베르샤유 궁전과 정원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682년 루이14세는 파리에서 이 궁전으로 거처를 옮겨 1789년 프랑스 혁명전까지 프랑스 왕들이 거주했던 성이다.
베르사유 궁정은 프랑스 앙시앵 레짐 시기, 권력의 중심지였으며. 바로크 건축의 대표작품들과, 호화로운 건물,광대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1.트람 3호선을 타고 Pont du Garigliano 종점역에서 내리신 후,RER C선 Vesailles-Rive Gauche(Château de Versailles)가는 RER를 갈아타시면 됩니다.소요시간은 모나미 1,2호점에서 출발하신다면 약 40-5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곳에는 20세기의 지성이라 일컫는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그의 영원한 연인 보부아르 그리고 악의 꽃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있으며, 여자의 일생을 쓴 세기의 모파상,생상스,엄지손가락을 조각한 세자르 발다치니 그리고 70년대를 풍미하던 29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가수 조엘 모겐슨이 묻혀있습니다.
<몽파르나스 묘지 입구>
페르 라쉐즈 묘지, 몽마르트르 묘지와 함께 파리의 3대 공동묘지인 몽파르나스 묘지는
도시에 흩어져 있던 묘지들을 한 장소로 모으도록 한 나폴레옹에 의해 1824년에 조성되었습니다.
<도시와 어울림되는 묘지>
삶과 B(irth)와 D(eath)사이의 C(hoice)이다.라고 말한 샤르트르의 말이 귀에 들려오는듯 하다.
<모든 사람은 마지막에는 주님의 품으로 가는듯 하다>
<여자의 일생을 쓴 모파상의 묘지입니다.그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이별했다.>
마치 굵은 눈물 방울처럼 누군가 그리움 사람을 그리워하며다녀간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오래동안 잊고 지내던 20세기 지성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프랑스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제2의 성"을 써서 여성권위 신장과 해방을 부르짖던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묘지를 찾았다.
이 두사람은 51년간 자유로운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숱한 애인을 두었던 계약결혼 커플로도 유명한 사람들이다.
사르트르는 데카르트적 자아를 넘어서 인간은 하나의 실존의 존재임을 밝히고 실존은 본질에 앞서며,
실존은 바로 주체성이라는 명제를 제시하였다.
"도구와 같은 존재에 있어서는 본질이 존재에 앞서지만,개별적 단독자인 실존에 있어서는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
인간은 우선 실존하고 그 후에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과 결단의 행동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그는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라 했으며,"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방탕과 정열로 살다간 시인이자 비평가인 악의 꽃의 샤를 보들레르
그는 1867년 4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고양이였을터!
얼마나 그리운 모습인가...,
보고싶고, 그리운 그사람...,
어루만지듯 붙잡은 손이 애처러워 눈물이 납니다.
시간은 흘려 묘비가 깍이고 부서져도
살았던 정든 세상의 흔적은 그리운 사람의 가슴에 영원하리라!
엄지손가락으로 유명한 세자르 발다치니
한국의 올림픽 공원과 파리 라데팡스에 그의 엄지 손가락 작품이 있다.
너는 누구를 지키며 그리워 하는지 까만 눈동자에 이슬이 지는듯 하구나!
197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전설적인 그룹 " Il était une fois "라는 밴드의 보컬리더인 조엘 모젠슨의 묘입니다.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프랑스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어느 조각가의 무덥입니다.
살다간 흔적대로 여전한 모습일터!
이유는 모르겠으나 덩그라니 묘에 구명정이 놓여있습니다.
슬픈 사연이 있겠지요?....,ㅜㅜ
춤?추듯...,
어떻게 살다간 분인지...,이것 또한 그분의 흔적아닐까요?!
생전의 모습대로
조각가의 고뇌가 그의 무덤을 지킵니다.
사랑을 담아 그대에게 두고간 목거리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에게 아름다운 그리운 흔적들
사랑해서
그토록 그리워서 그가 다녀갔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는 말이 없습니다.
조국을 지키다 사라져간 이들을 위한 기념비
사람은 가고 없으나 저멀리 몽파르나스 타워는 여전히 그자리에 서 있습니다.
몽파르나스 묘지에 늘 세워져 있는 작은 도서관 차를 마시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살아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