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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침 이야기
1.
나는 오늘도 푸른 하늘과 만난다.
나에게 아침은 언제나 그리운 꿈을 꾸는 사람으로 살게 한다.
2.
푸른 하늘과 만난다는 것은
푸른 가슴으로 열어 놓은 내 작은 창을 통해 손짓하나 몸짓하나로 그 사람을 그리는 것이다.
3.
그리운 아침에 푸른 하늘은 바라본다는 것은
들리지 않는 작은 속삭임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다가가는 가슴 설레임을 노래하는 것이다.
4.
내가 만나는 푸른 아침이 시리도록 파란것은
울지 못하는 내 가슴에 작은 햇살하나 그리움하나 가득 담아보내는 내 사람의 선물같은 것이다.
5.
그리울 때 그리워 할것을...,
아직도 다 그리워하지 못했는데...,
이제 가슴에 남은 그리움마저 보내야 한다면 나는 앉아 울기보다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그 사람 이름을 부르고 싶다.
6.
너를 사랑해서 내 가슴은 늘 푸르렀고
너를 그리워했기에 내 두 눈에 푸른 하늘을 담고 살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그저 바라만 볼수가 없구 나
나는 아직도 보내지 못한 너의 그리움에 푸른 눈물로 하늘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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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시린 것을 시리게 느낄수 있는 것도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감사해야 한다.
이른 새벽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시간에 발코니에 나가 서니
맨발과 얼굴이 제일 먼저 시립니다.
감추어진 것이 아닌 것은 모두 시리고 차가운데...,
내안의 감추어진 가슴,폐부에도 찬바람이 스며드는것은 어인 일인가?
아름다운 마음없이는
아름답게 볼수 있는게 없고
따뜻한 마음없이는
시린 가슴을 안을수가 없다.
울면 가슴이 시원해 지듯이 세상은 똑바로 바라볼 줄 알때가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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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넘어로 내민 니 모습-
담장넘어 예쁘게 핀 꽃을 바라봅니다.
누구의 집 앞인지 모르지만 한번쯤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사람도 이렇듯
얼굴보다 마음이 이쁜 사람을 만나면 그 맘속에 들어가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담장 넘어 핀 꽃이든
말을 통한 예쁜 마음이든
모두 그 집은 주인 닮아 예쁠듯 합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다가가야 한다면 이런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을듯 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게 사람이라고 하는데,사람은 꽃같이 단아하게 화사한 얼굴을 하면서도
욕심은 단촐하지 못하고 붉은 장미보다 더 붉은 인주처럼 진해서 금새 지워지지 않는 욕심에 부끄러울뿐입니다.
욕심부리지 않는게 더 큰 욕심임을 배워 갑니다.
향나무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생선 싼 종이에선 생선 비린내가 납니다.
나는 멋진 얼굴을 하고 멋진 옷을 입고서 무슨 냄새가 날지 사뭇 궁금합니다.
인간의 사욕이나 욕정이 가득찬 냄새 가득한 항아리 깨질까봐 염려스럽고 조심스러운지도 모릅니다.
부디 담장 넘어 핀 꽃처럼만 소박하고 욕심없는 아름다운 향기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찾아오고 싶은 이쁜 마음의 정원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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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 살수 없다고,
나 때문에 살수 있는거라고,
그렇게 말하던 당신은 나의 해바라기였습니다.
나 하나 때문에 세상은 절대 없어지지 않으며,
너 하나 때문에 세상이 없어질 일은 절대로 없는데도...,
당신은 나 없으면 못살거라고 말했습니다.
나 때문에 세상이 존재하고,
나 때문에 당신이 사는 이유라고 당신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당신을 내가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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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듯 닮은
닮은듯 다른게 있습니다.
사랑과 그리움
그리움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보냈으나 남아있고
남아있으나 이미 보내버린 마음
채웠으나 텅빈
비웠으나 가득 찬 종잡을수 없는 생각
마음과 생각
사랑과 그리움은 서로 다른듯 닮고 닮은듯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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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용히 다가서는게 그리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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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고도
여전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침이면 어제와 같은 해가뜨고
같은 하늘을 바라볼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그리움으로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은
저녁이면 어제처럼 다가올
어둠을 그냥 보낼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남은 삶 만큼
나는 또 붙잡지 못할 그리움으로 살겠지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어둠이 지는데
나는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움을 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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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신은 모르면서 남을 알려는 사람이다.
그 중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어제를 모르면서 오늘을 사는 사람이고,
현재를 잊어버리고 내일을 사는 사람이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노력없이 남을 의지하고 기대하며 사는 사람이다.
그 중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믿음은 구하지 못하면서 남의 믿음을 구하는 자이며,
자기 믿음은 온전하지 못하면서 남의 믿음을 판단하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식은 이쁜줄 알면서 남의 자식은 이뻐할 줄 모르는자이다.
그 중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는 남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는 존중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며,
자기 주장은 뚜렷히 하면서도 남의 의견은 경청할 줄은 모르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사랑은 잊어버리고 남의 사랑을 찾는 사람이며,
값없는 사랑에 셈을 하고 셈 없는 사랑에 값을 셈하는 사람이다.
그 중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우정이란 믿음에서 오는것인데 오래된 시간으로 우정을 말하는 사람이며,
사랑이란 나눔으로 얻는것인데 소유함으로 사랑을 가지려 하는 사람이다.
어리석은 오래된 사람되려 말고 평생을 한 믿음으로 끝까지 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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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80년대 이야기-
해외에서 살다보면 한국의 명절을 다 기억하고 원하는대로 한국의 음식이나 추억을 맛보면서 산다는게 참 힘든 일입니다.
95년도 처음 해외를 나갔을때는 편지한장,소포하나 보내고 받기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때에는 너무나 열악했기에
한국에서 보내주는 소포하나 편지 한장을 받으면 한달을 넘게 기뻐하며 살았던 기억들...,
공항이 아니라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 안에서 담배피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지금 아이들은 어디 가당치 않은 말이라 할지 모르겠지만...,ㅋ
그 하늘 높은 곳 비행기 기내에서 내 자리에 앉아서 담배피던 시절을 이야기하면 ㅋ
아마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가 되어버릴것 같은 지난 시간들...,
한국에 출장이라도 다녀올때면 잡지와 신문을 잔뜩 사들고 와서는
몇개월씩 한국에서 가져온 신문을 화장실에 비치하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고 또 읽어서 외우다시피 하던 신문 기사들...,
제가 한국에서 휴대 전화를 쓰기 시작한게 큰아이가 태어나던 해,93년도부터 사용을 했는데,95년 당시에 미국/유럽이 아닌
아프리카에서는 휴대전화기뿐 아니라 일반전화를 하기 위해서도 호텔 비지니스센터를 가서 전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당시 모든 업무적인 문서는 팩스를 사용해야 했지요.지금처럼 메신저나 카톡이 어디 있을거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ㅋ
그리고는 세상이 엄청 빠른 속도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통신,교통의 발달이 급속도 발전함으로 인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이 변해버렸지요.
제가 오래 산것 같지 않은데 참 오래 산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것은 다름아닌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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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살면서 한국의 고유 명절을 다 챙기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설이나 구정같은 명절은 신년이나 크리스마스보다도 못한 아픔이 있지요.
사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것이 많이 있는데,고향만큼이나 잊지 못하는게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던 그 음식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사는 환경이 바뀌어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요즘 티비 개그 프로에서 말하는 몸이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외에 살다보면 지나간 것에 대한 수많은 그리움이 더욱 더 간절하게 다가 옵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리운가 봅니다.
이틀 전 한국의 설 명절이라서 떡국이라도 한번 끓여 먹을까하고,중국인들이 많이살고 있는 파리의 차이나 타운 격인
Porte de Choisy에 있는 중국 대형 마트인 탕프레르를(Tang freres)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차앞에 20년이 훨씬 지난 한국의 "기아 봉고 베스타"가 떡하니 서있는 것입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면서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나와 기아자동차와는 전혀 무관하나 이렇게 해외를 살다보면 오래된 한국적인것에는 그리움이 일게 되나 봅니다.베스타(Besta)란 이름이 Best+Ace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하지요.한국에서 80년대 말과 90년대에 가장 인기가 있던 승합차이지요.결혼 전 처가에서 장인이 타고 다니시던 기억이 났습니다.이렇게 남의 나라를 살면서 한국인으로 산다는것은 그리움을 떠올리며 사는 일입니다.
그렇게 아쉬운 그리움을 대면하고 집에 돌아왔는데,늦은 저녁에 아내가 아이들에게 70-80년대에나 보고 먹을법 한 설탕으로 만드는 달고나와 뽑기를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늦은 시간 책상에 앉아 업무정리를 하다가 설탕타는 소다가 들어간 달달한 냄새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아주 오래 전에 아프리카에 갈적에 아이들에게 한국적 정서를 알려주고 싶어서 사가지고 온 도구들인것 같습니다.
그날 저녁은 스물살이 넘은 청년들이 아이들이 되어서 설탕을 녹이고,소다를 넣고 뽑기를 만드느라고 설탕이 온 집안에 진동을 할때 나의 어린시절 내 그리움이 타는 내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나는 혼자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시간이 지난다는 것은 그리움을 먹고 사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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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난다는 것은...,
어느날 문득 한참동안 잊고 지내던 날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가 다 그리운 사연들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숨쉬던 숨결하나,
내가 걷던 동네 모퉁이하나,
지난것 모두가 다 내 그리운 사연들이 되었다.
그리운 사연들을 가득 적은 나의 집 Porte d’Orleans…,
눈에 익은 모습들이 가슴에 곱게 접어놓은 낡고 닳은 오래된 엽서 한장을 꺼내듯이,
고즈넉한 시골길을 걸어가듯 기억 속 희미한 정취가 오랜 향기로 가득한 피어나고,
오늘은 왠지 그 길따라 무작정 걷는 그저 그립고 아름다운 한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울적할때면 우산없이 걸어도 좋던 집 앞 사거리 신문가판대 키오스크에도,
적적할때면 지갑없이 편하게 찾던 털털한 주인 아저씨의 허름한 바(Bar)에도,
나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서 그리운 사연을 채우는 엽서 한장이 되어버렸고,
퇴근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려가던 시청 옆 피자집에서 피자를 주문하고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던 나의 마음은 어느덧 행복을 포장하는 그리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집을 떠나고,시간이 지나면, 이 모두가 그리운 사연이 되는것을....,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어둑어둑 어둠이 지면...,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등대처럼 나를 반기며 서있던 성당 꼭대기 십자가 탑이 내 그리운 사연이 되고,
그때마다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이 환하게 나를 비추며 바라보듯 종탑이 울리는 그리운 꿈을 나는 오늘도 꾸어본다.
그리움이란 깍이고 깍여서 닳아 뭉툭해진 연필 같은것...,
그래서일까?
어쩌면 우리의 삶은 그 날카롭지 않은 뭉툭한 심으로 하루 하루 일기를 쓰듯 그리운 사연을 쓰는 일이며,
삶에 있어 그리움은 매일 24가지 색연필을 깍아 들고서 매일 그리는 같은 얼굴에 각기 다른 색을 칠하며 사는 일인지 모른다.
오늘도 해가 지고,어둠이 찾아오면,내 마음에는 하나 둘씩 어둠을 밝히는 그리움의 등불이 켜진다.
시간이 지나,
어둠이 깔리면,
오늘도 나는 저멀리 성당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어본다.
언제 즈음...,
그대 내 그리운 꿈으로 찾아 오려나...,
-그리운 파리의 밤-
집을 떠난다는것은 (6) | 2014.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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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리움이란- (0) | 2014.01.04 |
영어에는 이런말이 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다.
이 말에 사랑이 빠져있다면 진리 인듯 싶으나,사랑이 존재하는 한은 진리는 아닌듯 싶다.
우리는 모두가 외형적 사랑에 익숙하다.가슴으로 사랑하고,영혼으로 만나는 사랑에는 그리 익숙한것 같지 않다.
우리가 너무나 가벼운 존재가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그저 사랑한다는 한마디에 전부를 걸고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이말을 더 믿고 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왜 그런것일까?
...., 누구나 한번쯤은 모두가 다 경험해 본 일이라 생각한다.
첫째는 우리 스스로가 사람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기때문이며,
둘째는 세상에는 영원한 약속은 없다는 진리를 잊어버린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진:공항을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수많은 이정표를 두고 내가 어디로 가는냐는 나의 목표같은 목적지 때문에 결정되어진다.
수많은 다른 길들이 결국 끝에서는 다 만난다고 하지만...,
만일 원치않던 잘못들어선 길을 따라간다면 과연 언제까지 돌고 돌아서 다시 조우하는 끝을 만날까?
공항에 자주 나가서 배웅을 한다고,우리에게 이별이 익숙하게 쉬운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이별은 익숙한듯 쉽고 가볍게 보낼수 있는 볼의 입맞춤이면 된다.
우리는 스스럼없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먼저 하지못한 약속을 남에게는 주저없이 입으로 한다.
살면서 꼭 알아야 할 말이 있다.
"약속은 지킬수 없을때 하는것이다."
"사랑은 순간 좋을때 말하는것이 아니라 평생을 지킬수 있을때 하는것이다."그래서 쉽지 않은 이유가 된다.
우리는 진리를 안다고 하면서도 진실은 모르고,우리는 이별을 하면서도 정작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붙잡을수 없는게 몸같은 현실이라면,오직 붙잡을수 있는 것은 내 사상같은 생각과 마음뿐이다.
아직도 "Out of sight out of mind"를 붙잡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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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파리를 내려다 본다.
새벽닭은 울지 않았지만
동이트는 아침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바라보던 에펠탑이 눈에 가득하다.
이제는 언덕을 내려가야만 한다
저멀리 보이는 에펠탑은
새벽이 눈을 뜰때마다
가슴으로 만나는 그리움이 되겠지
오른다는 것은
더 높이 바라보기 위함이 아니고
더 멀리 바라보기 위함이 아니던가?!
세상의 이치는
오르면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 오르는것 만큼이나
잘 내려가는게 더 중요한 까닭이다.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잘 내려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떤이는
처음 오를때와 달리 배가 불러 못 내려갔으며,
다른 어떤이는
처음 마음을 잃고서 자만하다 굴러 떨어졌으며,
또 다른 어떤이는
내려가지 않으려다가 결국 밀려서 떨어졌으니,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오르고서 내려가지 않은 자는 없었다.
가장 멋지게 내려가는 방법이 하나 있다.
무겁게 지고 올라간 것들을 모두 다 내려 놓고서 빈 몸으로 내려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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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보내고-
그대는 내 꿈속으로와
나의 고단한 잠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제와 똑같이
그대 닮은 그리운 해가지면
그대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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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리움이란-
1.
문득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금방이라도 마주칠 것만 같고,
우산은 손에 들었으나
몸은 비를 피할수 없고,
가슴은 미친듯이 뛰어가는데도
걸음은 한발짝도 뗄 수 없는게,
나의 그리움이다.
2.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그리움이란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어둑해진 길위에서 만나는 바람 같은거라고…,
그 길 모퉁이를 돌면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기대 같은거라고...,
3.
그리움이란 내가 원하고 간절히 바라는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저 밀어내지도 못하고 떨쳐버리지도 못한 나의 어떤 익숙함 같은것을 말한다.
지나가버린것들을 도로 찾아오고,잊어버린것들을 다시 주워오는 일인 것이다.
4.
내게 그리움이란 이미 오래전 지나가버린 어떤 낯설은 것을 다시 추억하는 일이 아니고,
오래전 지나가 버렸으나 내게는 아직도 늘 익숙한 채로 남은 지나가지 못한 남은 흔적을 찾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그리움은 아직도 떠나지 못한 낯설지 않은 익숙한 것들의 내 흔적이라고...,
인생이란게 그렇더라..., (6) | 2014.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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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에서-
인생은
혼자라는 낯선 길위에서
스치듯 마주하는 바람이었다.
이제야...,
비로소...,
바람처럼 만났던 수많은것들과 이별을 한다.
붙잡을수 없는 빛바랜 約束과
씻겨지지 않은 無量한 흔적들
버리고 버려도
여전히 남은 쓰레기같은 想念들
움켜 쥔 손을 펴니
모두 한줌 바람인걸
쥐고 있다고 내것이 되던가?
흐르는 강물
붙잡고 막아본들 멈출수 있겠는가?
인생은 한순간
영원한 만남도 없고,영원한 이별도 없다.
한순간 타오르다 꺼지는 불꽃
강물은 쌓이지 않고 영원히 흐르고 있다.
그리움은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시를 쓰는 일이다. (2) | 2014.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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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리움이란- (0) | 2014.01.04 |
Le Pensevr (2) | 2013.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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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치 방금 잠에서 깨어난 듯하다. (0) | 2013.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