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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여행지&스토리 2015. 11. 4. 20:01

-가을에는-

가을에는
니가 보고싶다.
너라는 이름이 그리운 계절이다.


혼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다가
둘이라는 단어가 그리울때가 되면 
그때가 가을이다.


가을에는
나를 잊고 싶다.
그저 너라는 이름에 묻힌 내가 되고 싶다. 


보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너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바람불듯 니가 생각나는 때가 가을이다.






가을에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시린 가슴에 따뜻한 너를 안고 싶다.


찬바람부니 긴팔을 꺼내 입고도,
저녁이면 쌀쌀해진 날씨에 이불을 가슴까지 덥고도,
나는 여전히 춥고 가슴은 시리다.


니가 곁에 없다는게 
너를 그리워 한다는게 
그렇게 둘이라는게 그리운 가을이 되었다.


왜 이리도 춥냐고
왜 이리도 그립냐고
바람이 혼잣말을 하듯 니가 그리운 가을이다.


하루에도 만번을 넘게 눈을 깜박이듯
셀수도 없이 보고싶고
헤아릴수도 없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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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가 불씨보다 뜨겁고
따스한 눈빛이 푸른 하늘보다 푸르다.

사랑하는 마음은 가을비에 깊어가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움에 아름답다.

청춘은 두눈으로 바라볼수 없어 눈부셔도
황혼은 두눈으로 바라볼수 있어 아름답다.

겨울이 가을 다음에 오는 것은 따스한 햇살을 주기 위함이고
사랑이 아픔 다음에 오는 것은 그리운 마음을 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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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긴 밤을 
소리없이 바라보며 울었을까


수많은 별들이 
침묵으로 반짝일 때 노래했고


상처난 가슴을 
보듬다가 내 가슴에 멍이 들고


쓰라린 통곡의 
입술로 별을 새며 울어야 했다.


돌아서는 모든것들은 
질곡의 그리움을 남기고 떠난다.



그래서...,


사랑은 욕망이라는 
바람의 탈을 쓰고 벌거벗은 채 춤을 추고


사랑은 옷도 입지 못한 채 
밤마다 우는 이별과 낯설게 마주한다.


진정으로 사랑할 때 떠나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을 때 돌아오라.


이별이 우리 곁에서 손짓하기 전에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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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다.

파리에서 출발하여 장장 1,350km를 달려 돌아오는 총 2박 3일의 여행 일정이다.


파리에서 콜마르-리크위르-리보빌레-오 쾨니스부르그 성-스트라스부르(1박)-독일 하이델베르그(2박) 돌아오는 길에 낭스를 거쳐 파리로 오는 일정이다.


왕복 총거리는 집에 도착까지 1,350킬로를 달렸다.


콜마르는 뉴욕의 자유 여신상을 조각한 바르톨디가 태어난 곳이며,백포도주의 산지로써 알자스 와인의 명품 도시이다.


한번쯤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포도밭으로 둘러쌓인 리크위르와 리보빌레 그리고 셜록홈즈의 무대가 된 오 쾨니스부르그 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해무가 낀 포도밭의 풍경은 시상을 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프랑스 유일의 맥주 산지이며,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즈"가 탄생한 독일인듯 싶지만 프랑스의 정신이 살아있는 쁘띠 프랑스(Petit france)가 있는 스트라스부르를 찾아 간다.


운하를 따라 구 시가지를 구경했다.프랑스가 아닌 독일같은 느낌과 정서를 주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스트라스부르 노틀담 성당은 올해가 1,000년이 되는 해이다.역사의 흔적이 실로 엄청나다.방문한 8월15일은 성모 마리아 승천일로 유럽과 파리는 공휴일이였다.


이번 여행의 중심은 프랑스 알사스-로렌 지역으로써 알퐁스 도테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된 곳으로 프랑스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한번쯤은 여행해야 할 곳이다.


그러나 빠듯한 일정 때문에 자동차 랠리를 하듯 중요한 Check point에서 도장 대신에 인증 사진을 찍는 정도로 만족해야만 했다.


2박은 독일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비스마르크의 법의 정신과 독일의 철학이 있는 하이델베르그를 갔다.


하이델베르그에서는 철학자의 도로 그리고 하이텔베르그 성을 방문했다.
수많은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기 위해 깨지고 부서진 성을 그대로 두었다.


다시 쓸수 없는것이 역사이다.역사는 내일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지침이요,치료제이며,산 증인이 된다.


한번 잘못된 역사나 행동을 두번 다시 하지 않는 다는 철학적 정신적 사고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살아오면서 인생에 남는건 여행이고 사진뿐이다.
우리는 늘 지난 추억을 되돌아 보며 살지 않는가 말이다.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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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는 수많은 것들은 
이별의 흔적같은 시간을 남기고 떠난다.

새벽에 만나는 매서운 바람속에 
그리움 하나를 날려 보내도 
여전히 가슴은 시리다.

다가서는 햇살에 몸을 녹여도 
여전히 너의 손길이 그리운 것은 


아직도 내가 널 그리워 한다는 외침이다.

돌아선 발걸음이 무거워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날 보면서 

어리석다 미련하다는 독백은 
아직도 널 떠나지 못했다는 고백이다.

떠나는 모든 것들은 항상 이름을 남긴다.



<꽃은 떨어져야 바람에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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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의 그리움...,

가슴에 그렇게 깊을지 몰랐습니다.
한사람의 존재가 그렇게 넓은지 몰랐습니다.

가늠할 수도 없는 사랑을 받았던 나에게 
이제서야 비로소 가늠할 수 있는게 하나 생겼습니다.




평생 동안의 그리움...,

사는 동안 얼마나 오랫동안을 가슴에 두어야 하는지 몰랐던 나에게 
이제서야 비로소 얼마나 오래 두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잠들지 않는 그리움....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고,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항상 내게 찾아 오는 것이 있다는 걸 이제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이렇게 한사람의 그리움은 평생동안 잠들지 않는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으로 채울수 있지만
그리움은 오직 단 한사람만이 채울수 있음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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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법정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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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여행지&스토리 2015. 5. 5. 07:12
-울림 하나-

한번도 빈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늘 무언가로 채워진 마음

채우기는 쉬우나 
비우기는 어려운게 우리들의 마음이다.

마음은 비워지지 않으면 울림이 없다.

사리사욕같은 욕심 덩어리로 가득한 마음
이게 내 본 마음인지 모르겠다.


몇일 전부터...,



오래 전에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듯 
잊혀진 기억들이 살아나고 있다.

부서진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줍다보면
잊혀진 이름들이 내게로 걸어온다.

오늘은 어떤 이름이 내걸린 마음에 
빈 방들이 울림으로 채워질까...,

요 몇일동안 그렇게 방을 정리하고
하나 둘씩 울림으로 채워진 방 문을 잠궜다.

두손 가득 
수많은 방의 열쇠꾸러미가 쥐어졌다.

이른 새벽...,
너의 방 열쇠를 들고 방 문을 열어본다.

너의 파편들로 가득찬 방 안에
덩그라니 그리움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너의 방 문 앞에 서면 
아직도 문틈 사이로 은은한 라일락 향이 난다.



<20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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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빛나는 별을 가슴에 품는 일이다.
가슴이 타듯 새까맣게 어두울때 반짝이니까...,


사랑은 샛별이다.
달처럼 어둠을 환히 밝혀주지는 못해도 
어둠이 사라지는 새벽에 가장 빛나기 때문이다.


사랑은 청춘이다.
보일듯 보이지 않고,사라질듯 사라지지 않는 
찾지 않아도 찾아오는 가슴에 뜨는 영원한 별이다.


사랑은 소나기이다.
한순간 흠뻑 젖고나면 열병에 걸리는
예기치 못한 순간 일어나는 준비없는 일이니까...,


사랑은 별똥별이다.
언제 떨어질지 몰라 애타면서도
떨어질 때는 가슴으로 소망을 빌어야 하니까...,


사랑이란 
아파서 죽을것 같은데도 죽을수 없는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도 차마 떠나 보낼수 없는 
미쳐야만 보내고 미쳐야만 아프지 않게 사는 일이다.




갑자기 퍼붓는 저 소나기처럼 
날 흠뻑 젖게 만든 사람
갑자기 그렇게 내 허락도 없이 
내 맘을 훔쳐 버린 사람


그 사람을 밀어 낼 수 없네요 
한 걸음도 꼼짝 않네요 
내 안에서 꽃잎처럼 자라네요

스쳐가길 바래요 스쳐 가는 저 바람처럼 
기억조차 남아 있지 않을 만큼
그저 웃기만 해요 울지 않기로 해요 
우리 사진 한 장 남기지 말아요 
추억 만들지 않기로 해요

갑자기 정말로 그럴 까봐 
가슴 떨리게 하는 나쁜 사람

그 사람이 나를 웃게 하네요 
그 사람이 따뜻하네요 
그 사람이 내 하루가 되가네요

스쳐가길 바래요 스쳐 가는 저 바람처럼 
기억조차 남아 있지 않을 만큼
그저 웃기만 해요 울지 않기로 해요 
우리 사진 한 장 남기지 말아요 
추억 만들지 않기로 해요 우리는
추억 하나도 만들지 않기로 해요

사랑하지 말아요 사랑하지 않게 해줘요 
처음처럼 나쁘게 날 대해줘요
사랑하지 말아요 사랑하지 않게 해줘요 
이젠 그대 생각만으로도 미치도록 행복해져 버린
사랑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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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햇살이 그대를 위해 비춘다면
나는 그대의 비가 되어 내리겠습니다.


만일 바람이 그대를 위해 불어온다면
나는 그대의 가슴이 되어 다가서겠습니다.


잠시 잠깐 스쳐간 바람의 끝이 이렇게 아플줄 알았다면 
인연이라는 긴 시간의 끝에 앉아서 마냥 그대 그리워하지 않았을텐데...,


만일 그대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정해진 줄 미리 알았더라면 
그대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그대를 내 안에 두고도 바람이 불었겠고,
그대를 내 안에 두고도 비가 내렸을텐데,


나는 왜 바람되어 내게 다가오고 당신을 몰랐고
비가 되어 내리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만일에 그대가 내게 부는 바람이고, 
만일에 그대가 내게 내리는 비라면,


가슴을 열고 만나는 당신의 사람,
가슴으로 다가서는 당신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아름다운 이 봄에 햇살로 비춘다면 
나는 기꺼히 당신의 바람이 되고 비가 되겠습니다.


-만일에 당신이 봄의 햇살이라면-






빨간 우산과 오랜 기다림

너 아니라면 전혀 의미없는 것들...,


비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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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여행지&스토리 2015. 4. 23. 23:59
우연히 길을 걷다가 마주친 제비 꽃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마음에 담아 두지 못하고 꺾어와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마주한 제비꽃은 이미 시들어 말라 버렸고 
내가 오늘 만나는 수많은 것들 중 보내야 하는 첫 마음에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마냥 아름다울 수 없었기에 더 아름답기 위해 시들어 말라 버린 제비꽃을 바라봅니다.


제비꽃을 바라보는 제 눈이 흐릿해지더니 
울컥 뜨거운 눈물이 이내 흐르고 가슴에 보라색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이 봄이 지나면 사라질 꽃이지만 가슴에 심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내 그리움도 그렇게 매일 피었다 지지만 
오늘은 사라질 그리움에 영원한 꽃말같은 이름하나 지어주고 싶습니다.


"모든것들은 그리워하면서 사라진다"


-그리운 것이 어디 그대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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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자리에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어느날인가 
아내가 저에게 "당신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늘 그립냐"고 물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다 말했습니다...,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래야 한다고 내 가슴에서 말하기에 그립다고 했습니다.



그리움은 나 말고는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늘 그리워 하는 것이랍니다.


[데이지(국화과)를 보면서]



<파리 몽후즈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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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님

이야기&사진관 2015. 4. 22. 07:47
아련한 그리움은 
저 달 뒤편에 꽁꽁 숨어 버렸습니다.

잊은 듯 잊혀진 
문득 떠 오르는 그리움은 저 달을 닮았습니다.

작아졌다가 커지고
커졌다가 작아지는 그리움은 저 달을 닮았습니다.

저만치 손 뻗으면 닿을만 한데도 
잡을수 없는 그리움은 저 달이 되어 버렸습니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잡힐듯 잡히지 않는 

오늘 뜬 초승달이
둥근 보름달이 되는 그날이 오면

내 그리운 님 만날까 
가슴 설레이며 기다려 집니다.




<파리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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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감성&나만의시 2015. 4. 18. 00:57
-이 밤에-

또 어제처럼 다가오지 못하는 밤을 두고서
낯선 깨어남이 얼굴을 내민다.

한사람이 두고 간 불면은 
내가 어찌 해볼수도 없는 
밤의 가면을 쓰고 또 나타났다.

천식처럼 콜록이며 
잠들지 못한 돌아눕던 몸이
얼마나 더 거친 호흡을 해야 아침을 맞이 할까

별처럼 반짝이던 나의 작은 바램도 
별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지 오래이다.

지나가는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데 
나의 밤은 창문 밖에서 소리없이 흘리는 
적막을 쏟아내고 있다.

나의 그리움은 언제 돌아가야 하나... 
나의 기다림은 언제 돌아가야 하나...

새벽이 오려면 아직도 먼 이밤에 
나는 또 언제 돌아가야 하나...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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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긴 밤을 
소리없이 바라보며 울었을까

수많은 별들이 
침묵으로 반짝일 때 노래했고

상처난 가슴을 
보듬다가 내 가슴에 멍이 들고

쓰라린 통곡의 
입술로 별을 새며 울어야 했다.



돌아서는 모든것들은 
질곡의 그리움을 남기고 떠난다.

그래서...,

사랑은 욕망이라는 
바람의 탈을 쓰고 벌거벗은 채 춤을 추고

사랑은 옷도 입지 못한 채 
밤마다 우는 이별과 낯설게 마주한다.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면 떠나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때 돌아오라.

이별이 우리 곁에서 손짓하기 전에 돌아오라.



-그대가 나에게 그리움으로 다가설때-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Posted by 멋진글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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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따사로운 봄날

난 발길 닿는대로 가고 있었어





얼마나 걸었을까?
난 몽파르나스 묘지에 와 있었어





세상 밖에서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어

여행객들을 싣은 관광차가
저멀리 따스한 햇살 속에 있었어





우리의 삶은 흔적을 남기고 가기 위한 발걸음은 아닐런지...,생각했어
우리의 존재는 죽어서도 기억되길 원하는 흔적으로 남길 원하는지도...,모른다 생각했어


돌이켜 보니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은것 같아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어느새 저녁이 오듯이 그렇게 너무나도 빠른것 같아서 더 소중했어

묘지에서 사색하며 공부하는 한 소녀를 보면서 묘지 안에서 보이는 세상과 
세상에서 보이는 묘지 안의 모습이 햇살처럼 눈부시게 찬란하다는 생각을 했어 







세상 밖에는 새까맣게 우뚝 선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였고,
다른 세상 안에서는 누군가의 흔적같은 멋진 조각 장식이 묘비를 대신하고 서 있었어











눈물보다는 기쁨,
외로움보다는 그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세상에 살면서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고 살았을텐데,
죽어서는 가슴에 품고 잠든 그들을 보면서...,생각했어





살았을때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떠나면 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돌아가는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묘지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어





녹물같은 눈물을 흘리는 가시관을 쓴 예수 그리스도가 새겨진 십자가 아래에서 
눈물을 흘리는 여인(어머니?아내?) 그리고 그의 녹슨 투구...,


바로 그 아래에 새겨진 흔적을 나는 읽었어

"1917년 8월 20일 27세의 나이에 프랑스를 위해 죽어간 
122연대 - 소위 쟝 마리 아티에르가 여기 잠들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 사연을 가진 흔적을 세상에 둔채 떠나간다는 사실이 
오늘 내내 하루 종일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어

세상이 힘들게 할때,
세상 앞에 나가야 할때,
나는 항상 돌아간 자들이 남긴 흔적을 둘러보지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말야...,
그래야 후회없는 시간을 살테니까...,


나는 이렇게 오늘 하루가 참 아름답고 행복했어.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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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어제의 그 바람이 분다.

바람 사이에 눈물을 숨기고
바람이 분다.

아파서 소리를 지르는듯 
바람이 분다.

취객이 지나가며 한탄하듯
바람이 분다.

바람은 부는게 아니라 운다.
엉엉 소리를 내며 운다.... 

바람은 부는게 아니라 운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고서 미안함에 나도 울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한마음을 품어야 
그렇게 울수 있을까

얼마나 먼길을 돌아 왔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울수 있을까
 
얼마나 쉼없는 마음으로 와야만
그렇게 목놓아 서글프게 울수 있을까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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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저녁부터 아침까지
언제 끝날지 알수없는 비


비의 도시, 파리는 잠들지 않고 울고 있었다.


토요일...,
째깍째깍...,


시계의 초침 돌아가는 소리
비에 젖은 시간들이 적막한 고요함 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쳐들자 






부시시한 모습으로 깨어나는 내 그리움들
그리운것들은 모두 어디에 숨어있다 나오는 것일까?


가슴엔 문이 없어서 닫아 둘수도 가만히 붙잡아 둘수도 없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우산처럼 
아무리 감추어 두고 싶어도 감추지 못하는게 있다고 하지...,


기침과 감기 그리고 연기,그리움...,
감추거나 숨길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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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이야기&사진관 2015. 1. 5. 07:00
사랑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는데...,
사랑은 떠났고 사람만이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돌아서지 못하면 힘들껄 알면서도
돌아서지 못해서 약속처럼 눈물만 남았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굳게 채워진 자물쇠는 열쇠를 그리워 하지 않았습니다.
열릴수 없음을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약속이란 자물쇠일까요?열쇠일까요?
사랑은 눈물로 채우고,눈물로 여는 약속입니다.


어느 곳으로 가느냐 보다,
그가 있는 곳으로 가느냐를 깨달았을때 이미 길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 길위에 서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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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醜-

사람이 제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나 가장 추하고
사람이 제아무리 추하다고 하나 가장 아름답다.


세상은 우리로 인해 아름다움과 추함으로 뒤엉켜 있는데,
이 세상이 아름답기를 바란다면 추하지 않겠는가?


사람은 아름다움의 앞모습일까?뒷모습일까?


여전히 사랑 밖에 할수 없는게 우리들이다.
세상이 아름다워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뿐이니까...,


누구든지 사람은 거울속에서 자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만 본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텐데...,


나의 본질을 찾아본다.
美醜(아름답거나 술먹은 귀신처럼 추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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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試行錯誤)


인생에 있어 곧장 똑바로 갈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
다만 올바르게 갈수 있는 바른길은 있다.


시도하지 않는다면 실수는 없다.
그래서 인생에서는 대가없이 무언가를 원해서는 안된다.


(No pain,No gain)


어린시절 어른들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절벽이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때 키가 자란다고.

성장통을 겪어야 키가 자라듯이 사람은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다.


(Everybody learns by trial and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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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멀지 않은 Golf d'Etiolles(에티올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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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December-

홀로 자다 깨어나 
내가 가장 잘아는 
나와 단둘이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사방을 둘러싼 어둠
담장처럼 가로막힌 벽
벗어날수 없는 적막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당기면 열릴것만 같은
찬바람이 새어들듯한
세상으로 통하는 비상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December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이 나를 닮은듯 
사방이 가로막힌 벽,그 못에 홀로 걸려 있습니다.


마지막 한장은
다음 세상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마지막 한달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입니다.


가슴에도 달랑 한장의 달력이 걸려 있습니다.

///////////////////////////////////////////////////////////


세상에는 두가지 인연이 있습니다.
좋은 인연과 잘못된 인연


세상에는 두가지 만남이 있습니다.
좋은 만남과 잘못된 만남


결코 
나는 
나쁜 인연,나쁜 만남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장 남은 종이처럼 찢어버릴수만 있다면 
나는 결코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게 마지막 남은 한장이 가장 아쉬운 인연,만남이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올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연,
나의 만남은 이처럼 다시 올수 없기에 설령 잘못되었다 할찌라도 
결코 나쁜 만남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December,
나의 12월,
그 마지막 그리운 이름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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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이야기&사진관 2014. 12. 31. 18:00
돌아오기 위해서 떠나는게 여행이라면

12월은 돌아가기 위한 달이고,
돌아올 사람을 기다리는 달이다.



마지막 잎새처럼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남은 시간은 어찌 보내야 할지 계획보다는 아쉬운 후회만이 정겹고 그립기만하다.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홀로 서있는 나 닮은 눈사람을 바라본다.






혼자인데도 늘 웃고 있는 모습
혼자인데도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


혼자인데도 멋지고 좋은 모습이 날 닮아서 좋다.


돌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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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悔心-

어떤 사람이 어느날 등산을 하던 중 목숨을 잃을만한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밧줄같은게 필요했다.


그러나 손에 잡힐만한 밧줄은 없었다.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그 바지를 밪줄삼아 살아 남을수가 있었다.


그런일이 있은 후 그는 산에 오를적마다 입고 있던 바지를 어루만져 본다.
그리고 다른 그 어떤것보다고 등산할적에 입는 바지는 가장 비싸고도 튼튼한것을 샀다.


자기 삶을 바꾸어 버린게 고작 몇푼 안되는 바지 한벌 때문이였는가?!

그를 변화시킨것은 바지가 아니고 위기였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바지만을 기억한다.
정작 우리는 중요한것은 잊어버리고 중요하지 않는 상징적인 어떤 기억만을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죄에 무감각해질때 우리는 죄에 갇혀 살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안에 갇혀 사는것이 또다른 더 큰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며 자위하며 무감각적 삶을 살길 원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심(悔心/Conversion)이란 
한 인간이 자신의 죄로부터 돌아서서 믿음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기로 결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뉘우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향한다는 사실이다.


회심이란 회개와 믿음을 통하여 일어나는 우리 심령의 방향전환이다.

우리는 이 회개를 통하여 우리의 죄로부터 돌아서며,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 존재의 문을 열고,
그분을 우리 존재속에 영접하는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회심 사건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인격과 성품이 더 나아지고,
죄를 회개하는데에 그치는것이 아닌 하나님을 찾는 일 
즉,우리가 아닌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핵심인것이다.


회심을 통해서 좀더 교양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전 5:17)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인격의 한 부분이 리폼(수선)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하여 바울이 되었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회심하여 자신의 삶 전부를 바꿀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순례자처럼 여기저기를 배회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회심하는 사람이 있다.


조금씩 조금씩 회심하면 결국 무감각해져서 아픈지도 모르는 무감각적인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옳고 그름만을 따지는 분별력만 좋은 이성만 따지는 지성적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바지가 생명줄이 되어준 것은 다름아닌 위기 때문이였고,
그를 살린것은 바지가 아니라 살고자 하는 그의 의지 때문이였다.


아직도 바지에 감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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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叫(절규)

여행지&스토리 2014. 12. 30. 07:00
-絶叫-

"삶은 산이 아니라 사막이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절망 앞에 절규 한다."


나는 지금까지 삶은 오르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은 오르는 일이 아니고 늘 새로운 새 길을 찾아가는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정상을 두고 시간을 예측해가며 가는 길이 아닌,
어제는 눈에 보이던 길마저도 오늘 눈뜨면 사라져 버리고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생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느날인가 설정해 놓은 가고자 하는 길과 정반대의 길에 들어서자 
자동차의 네비(Navi)에서 "가능하면 유턴 하십시오!"라는 말이 절규하듯 계속 되었습니다.

설것인가,갈것인가?...,(Stand or Go?!)


우리의 삶은 언제나 끝없는 설것인가,갈것인가?의 무한한 반복된 결정을 하게 합니다.


삶에 있어 계획한 어떤일이 누군가로부터 
혹은 무언가로부터 방해 받는것은 낯설거나 전혀 새로운 경험이 아닙니다.


결코 단 하루도 계획한대로 지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 인생은 불편한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알수없는 힘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절망에 절규하고,수많은 갈등 앞에 포기하고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수많은 거짓된 약속과 
우리를 무능력하게 만드는 원칙없는 원칙 앞에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새 길을 찾아 나서야만 합니다.


인생에 있어 정해진 길을 없는것 같습니다.
늘 오늘이라는 새로운 시간 앞에 늘 새로운 준비되지 않는 계획되지 않는 시간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오히려 줄지 않고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고도 긴 방해목록들을 어떻게 하나씩 지워 나가야 할지 
오늘도 우리는 지우고 고치며 살아야하는 예정되지 않는 삶 앞에 또 변해야 한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좌절시키고,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만 많다고 불평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되지 않는 잘못된 길을 들어섰을때에 
자동차 네비(Navi)로부터 "가능하면 되돌아가라"는 다시 되돌아가라는 절규하는듯한 메세지가 들릴때 

갈것인가,설것인가?!를 망설여야 하듯이 
우리를 방해하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 어떤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나타내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을 시작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리가 역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한 시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우리가 하나님의 이유를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동기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16:9)
이스라엘 백성들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노예생활과 애굽을 뒤에 남기고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절망스러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먼지구름이 그들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그 먼지구름 속에는 엄청난 군대가 있었습니다. 

바로의 “병”이 재발되어 그의 마음이 완악해진 것입니다(출 14:8).
그래서 그는 전차를 보내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았습니다.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잡자,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백성들은 벽 같이 둘러싼 군사들과 바닷물 사이에서 꼼짝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하여 모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믿는자에게 절망이란,절규란 하나님 앞에 부르짖음입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무리가 있습니다.
"걱정하면 되는데 왜 기도하십니까?" 
"기도하면 되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인간에서는 셀수도 없는 수많은 흉터가 있습니다.
이 흉터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실패와 실수라는 흉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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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감성&나만의시 2014. 12. 29. 07:00
그리움이란
마음에 담아둘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사랑은 마음에만 담아 둘수가 없다.
생긴 모양 그대로 나타나는 빛깔 그대로 평생두어도 변하지 않는게 그리움이다.




문득 문득 생각난다고 그 순간의 그리움을 모두다 사랑이라 말할수는 없듯이 
사랑은 언제나 같는 모양 같은 색깔로 지키는게 어렵다.


오늘도 밀물처럼 그리움이 찾아오더니 
썰물처럼 사라져 버렸다.모두다 빠져나가자 텅빈 마음만이 젖은 그대로 남았다.


내 가슴에 남은 젖은 모래...,
그 젖은 모래위에 세글자를 남겨보았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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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한가지를 모른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To be loved is to love someone.






누군가 내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물었다.
사랑은 함께 별똥별을 지켜 보는것이라 했다.

그런데 그는 함께(Together)를 빼고선...,
왜 별똥별을 지켜보는게 사랑이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사랑이란 단어에는 함께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Love is watching for a shooting star,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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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 가면 가장 먼저 짜장면이 먹고 싶더니,파리에 오면 프랑스 음식도 아닌 따끈하고 국물이 시원한 베트남 쌀국수 포(Pho) 불어로 "통키누와즈"가 먹고 싶었습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면요리 스파게티라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요리는 베트남 쌀국수인 포(Pho)일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인정할지는 모르겠으나 유럽이나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면요리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영국엘 가면 뭐 먹는다는게 걸레를 입에 쳐 넣는듯 해서 차라리 KFC,MacDonald를 가고 맙니다.




그래도 파리는 미식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가격만 비싸지 이름에 걸맞지 않는 형편없는 음식도 있긴 합니다.



이런 염려를 확~ 깨주는 비록 프랑스 음식은 아니지만 파리에서 까다로운 제 입맛을 맞춰주는  음식이 파리 13구 톨비악(Tolbiac)가면 있답니다.






파리의 차이나타운 13구 엄밀히 말하면 "베트남+남중국 타운"이고 솔직히 말하면 보트피플 타운입니다.
망해버린 월남의 화교 세력이 보트 타고 건너와서 하나둘 식당을 차렸는데 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파리 이곳에서는 맥도랄드 햄버거를 먹느니 통키누와즈를 먹는게 좋습니다.
그랑스페셜 한그릇 가격이 9.50 유로 입니다.거기에 와인을 곁들이면(쩝쩝 꿀꺽ㅋㅋ)


음식 가격엔 세금이 20% 정도 덧붙은것이니 실제로는 더 싼값이지요. 


프랑스에서 살다보니 솔직히 한국에 있는 쌀국수 못 먹는겠더군요.
조미료 냄새가 너무 나서...,


물론 진짜 쌀국수를 파는 집도 있겠지요.
아무튼 내 입맛을 맞춰주는 한국에 쌀국수 집은 없었습니다.






민트와 고수,숙주를 따뜻한 국물속에 넣어서 살짝 익혀 먹는 그맛...,
가히 일품입니다.


베트남 북방 쌀국수에는 허브나 민트가 없습니다.즉 남방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가져다 준 삶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고난이 육수가 되어버린 눈물나도록 맛있는 맛입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의 음식도 훌륭하게 맛있고,제값(?) 이상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지만 이런 삶의 고난으로 만들어진 맛은 아니기에 깊은 맛보다는 다양한 음식으로 맛보는 음식이 많은듯 합니다.


비오는 날이 이제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ㅋ 
비를 싫어하면 파리지엥이 아니지요.ㅋ 아니 파리에 살수는 없을것입니다.


비를 피해서 산다면 일년중 3개월 빼고는 집에 틀어 박혀 살아야 할지도 모르지요.






다음주부터는 모든 학교가 스키방학(약 2주정도의 짧은 겨울방학)이라서 지금이 시험 시즌입니다.
아이들이 시험이 빨리 끝나는 날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통키누와즈를 먹었습니다.


파리에 오신다면 꼭 한번쯤은 맛보고 가실 음식입니다.
가난한 호주머니도 궁색해지지 않는...,


5명이 47.50유로로 한끼의 식사를 하기란 쉽지 않은 파리에서 배불리 국물까지 마시니 덩달아 배불뚝이가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끼의 식사에 감사하며 온가족이 후루루 쩝쩝하고 돌아왔습니다.

식사 후 비오는 거리를 조금 걷는 것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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